인터넷 없이도 말짱히 해가 뜨다니! 푸르른 숲
소피 리갈 굴라르 지음, 이정주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인터넷은 우리 삶 곳곳에 파고 들었으며, 인터넷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디지털이 없는 과거의 삶이 기억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20년전 이메일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이메일로 상대방에게 메일을 주고 받는 걸 배웠던 기억, 다음(DAUM) 메일 용량이 5메가여서 정크메일을 삭제하고 또 삭제해야 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처갑니다. 지금은 메일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포털 사이트는 무료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가 등장함으로서 우리 삶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남의 사생활을 몰래 훔쳐보는 것부터 해서, 나의 사생활을 조금씩 노출하고,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삶에 파고든 인터넷 커뮤니티의 보편적인 현상에 대해, 그 문제점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글로벌 커뮤니티의 하나인 페이스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페이스북은 과거 싸이월드와 비슷한 커뮤니티였습니다. 마크 저커버그가 개발한 인터넷 커뮤니티는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습니다. 나의 일상 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상에 관심 가지는 보편적인 우리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으며, 좋아요 하나에 흥분하게 됩니다.책 속의 에밀리 라이메도 마찬가지입니다.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는데, 동일한 이름이 37명이나 됩니다. 그래서 에밀리를 버리고 릴리를 사용해 페이스북 계정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글 하나에 반응하고, 좋아요를 남겨주는 것이 신기해 하는 에밀리는 점점 더 페이스북에 빠지게 됩니다. 하루 하루 모든 걸 페이스북에 남기게 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그건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없는 곳으로 떠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서 에밀리와 함께 에밀리의 오빠와 남동생과 '휴식다운 휴식'을 떠나기로 일정을 잡게 됩니다.7월 7일부터 7월 21일까지,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에밀리가 원하지 않은 여행입니다. 휴식이라 하지만, 그 안에는 디지털 디톡스, 디지털과 관련한 모든 제품은 사용할 수 없는 그런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에밀리에게 있어서 스마트폰 없는 세상, 페이스북 없는 세상은 상상해 본 적도 없었고, 그런 삶을 원하지 않았지만, 자신에게 선택이나 결정권은 없습니다. 그렇게 부모님과 떠나게 된 15일간의 여행이 책에 나옵니다. 처음 하루 하루 무료한 생활을 하였던 에밀리는 디지털 기기와 멀리하는 삶에 적응하게 되었고, 일상 생활속에서 소소한 증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처음엔 스마트폰 없이 살아간다는게 정말 상상조차 하고 쉽지 않았지만, 그것이 없어도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자신의 마음치 편해져 간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디지털 기기가 없었던 때가 있었고, 큰 불편함 없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디지털이 우리 앞에 놓여지면서, 편리하면서도 불편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디지털 없이 살아가면 뭔가 허전하고 채워지지 않는 공헣함 속에 살아갑니다. 답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게 되고, 깊이 생각하지 않게 되면서, 쉽고 편리한 삶을 추구하게 됩니다.우리 삶은 점점 더 빨라지게 되고, 변화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욕망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디지털 디톡스, 하루만이라도 디지털 없이 살아간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