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모델링 - 반만 일하고 두 배로 버는
정효평 지음 / 새로운제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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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속의 빨간 입술처럼 돋보이게 하라. (p60)


나의 돗서 습관은 때로는 삐딱한 면이 있다. 특히 자기계발서를 읽을때면 그런게 유난히 도드라진다.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을 옮겨놓은 저자의 남다른 비즈니스 전략을 보면 여기저기 허술한 점이 상당히 보인다. 그건 저자의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저자가 생각하는 비즈니스 방식은 이론에 머물러 있으며, 이론을 현실로 옮길 때 생기는 문제들은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았다.즉 이 책은 창업을 하거나 비즈니스를 할 때 참고 도서는 될 수 있지만, 두고 두고 읽을 가치가 있을까 의문스러운 건 사실이다.


책에는 뉴리치, 즉 부자가 되는 비결에 대해 설명한다. 잠자는 시간을 아껴서 돈을 버는 보편적인 대한민국 직장인, 자영업자, 사업가의 생각에서 벗어나 남다른 시선으로 비즈니스 전략 운용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선 정직과 성실, 믿음과 신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저자의 비즈니스 이론이다. 마진을 최대한 올리고, 비싸게 물건을 파는 비즈니스 이론을 소개하고 있으며, 기존의 우리가 생각하는 비즈니스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있다. 특히 박리다매 식의 비즈니스 전략은 이책과 동떨어져 있으며, 저자는 박리다매식의 과거의 비즈니스 전략을 버리라 말하고 있다. 진상 손님, 문제 손님에게 서비스 해왔던 기존의 비즈니스 전략이 아닌 나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핵심 손님에게 초점을 멎추고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든다면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 된다는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면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와 아이폰이 생각 난다. 그들의 비즈니스 잔략은 비싸게 팔아서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아이폰이 타사 제품들보다 비싼 제품임에도 신제품이 출시되면 전세계 사람들이 줄서서 구매하는 이유는 그들이 원하는 핵심 가치를 애플이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생략하고 , 삭제하고, 윤합하는 전략, 이 책에서 나오는 비즈니스리모델링의 대부분은 애플 사의 비즈니스 전략과 많은 부분 일치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핵심가치를 어떻게 만드느냐야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할 때 본질에 충실하라는 이야기는 귀가 닳도록 들어왔다. 이젠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수많은 기업들의 성공 전략을 보면 거의 대부분 일치하고 있다. 문제는 그걸 어떻게 구체화해야 하는지 저자의 남다른 노하우가 등장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저자는 비즈니스를 마주할 때 분석에는 뛰어나지만 실행에는 뛰어나지 않다는 걸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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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아서 페퍼 :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 -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
패드라 패트릭 지음, 이진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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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날이 늘어납니다. 사건 사고가 뉴스에 흘러 나올 때면 예전엔 사고에 관심 가지고 바라보았지만, 요즘은 그 사고의 죽음과 죽은 사람들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생명에 대한 천시 풍조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씁쓸함 마저 감도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또한 나의 부모님과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마주할 때, 나는 지금 부모님에게 무엇을 해 주고 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욕심 마저도 살아있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지, 죽은 사람에겐 해당되지 않는 다는 걸 요즘 부쩍 느끼며 살아갑니다,


소설 아서페퍼는 죽음에 대해 기록한 이야기입니다. 아내를 사별하고 1년이 지난 열쇠수리공 아서 페퍼는 아내 미리엄의 죽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아내가 머무는 공간과 사용했던 물건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1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서페퍼는 아내가 쓰던 옷장 속에서 팔찌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리고 아서 페퍼는 미리엄의 지난 과거로 되돌아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아내의 유품 속 편지들 속에 감춰진 기억들, 편지 속에 나오는 사람들과 주소를 통해, 미리엄의 지난날을 반추하게 됩니다.공규롭게도 아서페퍼는 기억력을 상실하게 되고, 아내와 딸의 신발 사이즈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딸 루시와 아들 단은 홀로 남겨진 아서 페퍼를 걱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아서 페퍼는 왜 미리엄의 과거를 찾으러 간걸까 의문스러웠습니다. 내가 아서페퍼라면 그 흔적을 따라갈 수 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가족의 뒷모습을 따라 가면서 낯선사람에게 미리엄 페퍼가 아닌 미리엄 켐프스터를 아느냐고 물어볼 수 있을까 생각하면, 못할 것 같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하지만 아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미리엄은 왜 인도에 여행을 떠났고 , 그 안에서 자신이 모르는 누군가와 함께 있었는지, 아서페퍼는 스스로 모델을 자처하면서 그힘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서페퍼는 미리엄의 욕망을 마주하게 되었으며, 아내가 살아생전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게 됩니다. 물론 거기에서 아서 페퍼는 불편한 현실과 마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미리엄에 대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길 바라지만, 개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용기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이후 지금까지 유품은 정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골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던 그 순간 이웃집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서 분노할 수 밖에 없었던 기억들도 생각이 났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에게 주어짐 삶은 누군가에 대한 기억들과 죄책감이 숨어 있으며, 그것은 또다른 아픔으로 이어집니다. 쓸쓸하다, 허망하다고 표현하기엔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의 동선들, 그런 동선들을 생각하면서 아서 페퍼의 마음 속 심연을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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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페퍼 -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
패드라 패트릭 지음, 이진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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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날이 늘어납니다. 사건 사고가 뉴스에 흘러 나올 때면 예전엔 사고에 관심 가지고 바라보았지만, 요즘은 그 사고의 죽음과 죽은 사람들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생명에 대한 천시 풍조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씁쓸함 마저 감도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또한 나의 부모님과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마주할 때, 나는 지금 부모님에게 무엇을 해 주고 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욕심 마저도 살아있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지, 죽은 사람에겐 해당되지 않는 다는 걸 요즘 부쩍 느끼며 살아갑니다,


소설 아서페퍼는 죽음에 대해 기록한 이야기입니다. 아내를 사별하고 1년이 지난 열쇠수리공 아서 페퍼는 아내 미리엄의 죽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아내가 머무는 공간과 사용했던 물건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1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서페퍼는 아내가 쓰던 옷장 속에서 팔찌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리고 아서 페퍼는 미리엄의 지난 과거로 되돌아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아내의 유품 속 편지들 속에 감춰진 기억들, 편지 속에 나오는 사람들과 주소를 통해, 미리엄의 지난날을 반추하게 됩니다.공규롭게도 아서페퍼는 기억력을 상실하게 되고, 아내와 딸의 신발 사이즈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딸 루시와 아들 단은 홀로 남겨진 아서 페퍼를 걱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아서 페퍼는 왜 미리엄의 과거를 찾으러 간걸까 의문스러웠습니다. 내가 아서페퍼라면 그 흔적을 따라갈 수 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가족의 뒷모습을 따라 가면서 낯선사람에게 미리엄 페퍼가 아닌 미리엄 켐프스터를 아느냐고 물어볼 수 있을까 생각하면, 못할 것 같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하지만 아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미리엄은 왜 인도에 여행을 떠났고 , 그 안에서 자신이 모르는 누군가와 함께 있었는지, 아서페퍼는 스스로 모델을 자처하면서 그힘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서페퍼는 미리엄의 욕망을 마주하게 되었으며, 아내가 살아생전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게 됩니다. 물론 거기에서 아서 페퍼는 불편한 현실과 마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미리엄에 대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길 바라지만, 개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용기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이후 지금까지 유품은 정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골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던 그 순간 이웃집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서 분노할 수 밖에 없었던 기억들도 생각이 났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에게 주어짐 삶은 누군가에 대한 기억들과 죄책감이 숨어 있으며, 그것은 또다른 아픔으로 이어집니다. 쓸쓸하다, 허망하다고 표현하기엔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의 동선들, 그런 동선들을 생각하면서 아서 페퍼의 마음 속 심연을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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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내 생애 단 한 번 희망을 가지다 - 북한, 중국, 라오스, 대한민국 서울까지 6년에 걸친 생생한 탈북 실화!
이채명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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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와 가치에 대래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 태어나면서 주어진 거니까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태어나면서 자유를 잃어버린 이들은 그렇지 않다. 저자 이채명씨처럼 말이다. 그녀는 2004년 북한에서 두만강을 넘어 중국으로 넘어왔다. 가난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였고, 북한에 있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야 했다.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중국인과 함께 동거하면서 누구도 자신을 도와줄 수 없는 처지에 놓여지게 되었고, 저자의 절망의 시작이 되고 말았다. 중국에서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북한 사람들과 언니 동생하면서 지냈던 6년간의 시간, 그녀는 결국 남한으로 넘어오는 길을 택하고 말았다. 중국에서 탈북을 돕는 목사를 통해 중국에서 라오스로, 라오스에서 남한으로 넘어오는 6년간의 시간,매 순간 북송되지 않을까 두려운 나날을 보나야 했고,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스스로 감내하였다. 온전히 나 자신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걸 참아내고 견디면서 살아나가게 된다.   


남한으로 넘어오면서 이채명씨는 국정원 소속 교육 시살에서 남한 정착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배워 나가게 된다. 북한에서 했던 것보다 더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지만, 그녀가 살아왔던 20년간의 세월은 지워지지 않았다. 같은 언어를 쓰지만 이채명씨는 이방인으로 머물러 있다.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일자리, 고속도로 통게이트에서 수납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1년이 채 안되는 기간만 주어지게 된다. 계약이 끝나면 또다른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시작되었고, 남한의 자본주의 경쟁사회에서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 새터민이라는 이름의 굴레 속에 갇혀 차별과 편견을 감매 해야 하는 저자에게 한국 생활은 녹록치 않았으며, 중국에 있는 아이를 생각하고 힘든 순간을 견디면서 살아가게 된다. 울고 또 울면서 일어서야 했던 이유는 북한에 있는 부모님을 위해서이다. 한국에서 아끼고 또 아끼면서 북한으로 올려보내는 돈이 가족들이 살아가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지만 편안하지 않았고, 목숨을 걸고 내려온 땅이자민, 쉽지 않는 나라였다. 그럼에도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있는 이유는 절망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에 있는 아이가 성장하면 한국에 올거라는 기대감을 품고 살아간다. 이 책에는 북한 사람들이 처한 현실은 어떠한지 알 수 있다.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여전히 적응하기 힘든 나라, 행복은 여전히 저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방인에 대한 뿌리깊은 차별과 편견이 대한민국에 존재하고 있다.


아파도 잘 버텨주는 나에게 고맙다. 지금 당장이라도 긴장을 놓으면 쓰러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항상 마음속에 가족들과 아들이 있어서 버틸 수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내가 쓰러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하나다.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나의 소명을 다할 것이다.(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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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식 2018-02-20 09:5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오늘 아침 KBS ‘아침마당‘에서 이채명 작가님의 눈물겨운
이야기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채명 작가님!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깐도리 2018-02-20 16:50   좋아요 0 | URL
그 그분이 이분이셨군여...그냥 스쳐지나갔는데....

문형식 2018-02-21 10:06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나도 처음 듣는 고귀한 이름(이채명)이었습니다.
참고자료 :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articleId=912830&bbsId=K150&pageIndex=1
 
내 생애 단 한 번 희망을 가지다 - 북한, 중국, 라오스, 대한민국 서울까지 6년에 걸친 생생한 탈북 실화!
이채명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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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와 가치에 대래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 태어나면서 주어진 거니까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태어나면서 자유를 잃어버린 이들은 그렇지 않다. 저자 이채명씨처럼 말이다. 그녀는 2004년 북한에서 두만강을 넘어 중국으로 넘어왔다. 가난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였고, 북한에 있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야 했다.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중국인과 함께 동거하면서 누구도 자신을 도와줄 수 없는 처지에 놓여지게 되었고, 저자의 절망의 시작이 되고 말았다. 중국에서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북한 사람들과 언니 동생하면서 지냈던 6년간의 시간, 그녀는 결국 남한으로 넘어오는 길을 택하고 말았다. 중국에서 탈북을 돕는 목사를 통해 중국에서 라오스로, 라오스에서 남한으로 넘어오는 6년간의 시간,매 순간 북송되지 않을까 두려운 나날을 보나야 했고,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스스로 감내하였다. 온전히 나 자신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걸 참아내고 견디면서 살아나가게 된다.   


남한으로 넘어오면서 이채명씨는 국정원 소속 교육 시살에서 남한 정착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배워 나가게 된다. 북한에서 했던 것보다 더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지만, 그녀가 살아왔던 20년간의 세월은 지워지지 않았다. 같은 언어를 쓰지만 이채명씨는 이방인으로 머물러 있다.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일자리, 고속도로 통게이트에서 수납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1년이 채 안되는 기간만 주어지게 된다. 계약이 끝나면 또다른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시작되었고, 남한의 자본주의 경쟁사회에서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 새터민이라는 이름의 굴레 속에 갇혀 차별과 편견을 감매 해야 하는 저자에게 한국 생활은 녹록치 않았으며, 중국에 있는 아이를 생각하고 힘든 순간을 견디면서 살아가게 된다. 울고 또 울면서 일어서야 했던 이유는 북한에 있는 부모님을 위해서이다. 한국에서 아끼고 또 아끼면서 북한으로 올려보내는 돈이 가족들이 살아가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지만 편안하지 않았고, 목숨을 걸고 내려온 땅이자민, 쉽지 않는 나라였다. 그럼에도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있는 이유는 절망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에 있는 아이가 성장하면 한국에 올거라는 기대감을 품고 살아간다. 이 책에는 북한 사람들이 처한 현실은 어떠한지 알 수 있다.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여전히 적응하기 힘든 나라, 행복은 여전히 저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방인에 대한 뿌리깊은 차별과 편견이 대한민국에 존재하고 있다.


아파도 잘 버텨주는 나에게 고맙다. 지금 당장이라도 긴장을 놓으면 쓰러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항상 마음속에 가족들과 아들이 있어서 버틸 수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내가 쓰러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하나다.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나의 소명을 다할 것이다.(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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