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집 무너지는 거리 - 주택과잉사회 도시의 미래
노자와 치에 지음, 이연희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전후애는 경제가 좋아지는 것을 전제로 한 인크리멘털리즘(incrementalism),즉 증분주의(增分主義)에 따른 제도가 만들어진다. 이는 새롭게 증가한 소득의 배분만 결정하는 것으로, 과거의 배분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다. 그리고 '행정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생각,즉 '만족의 추구'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디크리멘털리즘(decrementalism),즉 감분주의(減分主義)라는 관점을 취할 필요가 있다. 행정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시민이 공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p147)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롭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회적 갈등이나 사고는 현재하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본다면 과거에 배해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삶을 추구한다. 전쟁이 정전 상태에 있고,사람들은 예측가능한 사고 패턴에 따라 살아가고 있으며, 남들이 먹고 즐기는 걸 같이 공유한다. 그것은 전쟁이나 내전이 있는 여타 국가들과 다른 사회적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데, 바로 부동산 문제, 저출산 고령화 문제이다.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저출산이 현실이 되고 있으며, 고령화로 인해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특히 농촌 인구가 도시 인구로 유입되면서 도시는 팽창하는 반면 농촌의 사회적 인프라는 축소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내가 사는 곳을 그대로 적시하고 있어서 눈길이 갔던 책이며, 다른 점은 일본은 자연재해가 빈번하다는 점에 있다.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가 발전하면 자연스럽게 부동산의 수요는 늘어나게 되고, 건설업은 도시에 높은 건물을 짓게 된다. 40년전 서울 곳곳에 밭과 논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현실을 보자면 도심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농사를 짓는 땅이 택지로 바뀌게 괴고, 그 택지에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건물이 들어서는 거다. 문제는 인구가 증가하는 상태에서 인구가 감소하는 상태로 바뀌는 그 순간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서 고령화 속도는 빨라지고 있는 반면에 아이를 낳는 숫자는 줄어들고 잇다. 더 나아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세대수는 커져간다. 이런 사회적인 변화는 건설회사일수록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부동산을 늘릴 것인가, 관망세로 돌아갈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 부동산을 늘리는 정책을 실시한다. 공급을 늘려도 수요가 따라올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들은 신규 주택을  짓고 또 짓는다. 그러면 노후 주택에 살던 이들인 신규 주택으로 유입되고, 노후 주택에는 저소득 계층이나 고령화 계층만 남게 된다. 그것은 빈집이 늘어나는 원인이 되고, 인구 감소는 또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즉 인구감소가 인구 감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교통이나 사회적 인프라도 같이 노후화되며, 정부나 지자체에선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때 고민하게 된다.


책에는 이런 사회의 문제들을 짚어나가고 있다.그리고 남다른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그건 도시재생사업을 활성화 하는 것이며, 신규 주택을 늘리는 정책보다는 재건축을 용이하게 하고, 리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부동산 정책을 바꿔나가는 것이다. 또한 세제나 금융혜택을 통해 빈집들을 자진 철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문제는 일본 사회에 혼자 사는 독거 노인이 많다는 점이며, 그들이 죽은 뒤 부동산 소유권에 대해서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철거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신규 주택을 짓는 것보다 낮기 때문에 그 정책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일본 사회의 모습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절감하게 된다. 기존의 농토를 택지로 바꾸면서,도시와 농촌의 경계에서 또다른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 아파트가 있는 곳에 농촌에 가면 느끼는 냄새를 고스란히 체험하게 되고, 아파트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농어업용 지하수로 스며들면서 사회적 갈등이 현실이 되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도시 재생사업 조차 큰 효율을 느끼지 못한채 공염불이 되는 경우가 있다. 실제 내가 사는 곳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아파트와 공장이 붙어있으면서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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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그녀 이름은 + 현남 오빠에게 (어나더커버 특별판) - 전2권
조남주 외 지음 / 알라딘 이벤트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 사회에는 굳어진 관습이 있다. 남자와 여자에게 주어진 일이 다르고, 그 안에서 자신이 해야할 몫이 있다. 그 안에 존재하는 사회적 시스템은 남성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성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같은 상황에 대해 남성이라면 따지고 화내고, 때로는 문제제기를 하게 되는데, 그 모습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의 모습에서, 그 주어를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 바꾸면 어감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진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고, 때로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족쇠를 덧씌울 때가 있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남자들과 달리 여자들은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따지지 못한다.


<82년생 김지영>애 이어서 <현남 오빠에게> 그 다음으로 나온 <그녀 이름은>에는 28편의 단편 소설과 조남주가 아닌 J 로 표기에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한편의 에필로그 <78년생 J> 가 있다. 책에는 남성들은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여성들만의 차별적인 정서가 녹여 있으며, 우리 사회의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모습들에 대해서 자신의 삶을 소설로 녹여내고 있다. 


<두 번째 사람>애 등장하는 이십대 후반 소진과 함께 잃는 직장 사수. 그 사람의 관계는 뭔가 묘한 관계이다. 과장은 소진에게 자칭 껄떡대고 있었고, 소진은 그런 행동에 대해 따지지 못하고 항의하지 못한다. 소진은 자신에게 처해진 상황에 대해 직장 내부의 시스템을 활용해 직장 사수의 행동을 고발한다. 소진은 직장 사수에게 징계가 떨어지길 기대했지만 도리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또다른 불이익을 얻게 된다. 소진은 뭔가 무너지는 자아가 느껴졌으며, 우리 사회가 하나의 무기력한 여성을 보호하지 못하고, 피해자가 가해자의 정당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방어할 수 없다는 걸 고스란히 비추고 있었다.


<그녀에게>에는 주경이라는 아이가 등장한다. 6명의 걸그룹 사이에 눈에 띄는 원이라는 아이. 원이는 그 걸그룹에서 막내였다. 주경은 점점 더 원이에게 빠져들게 되고, 자신의 욕망을 원이에게 투영하고 있다. 내가 세상에 내밷지 못하는 걸 원이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어쩌면 주경은 원이에게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을 찾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원이에게 빠져 들었고, 신곡이 나오면 용돈을 탈탈 털어서 앨범을 사재기 했다.그런데 주경의 이런 모습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실제 걸그룹 중에는 수많은 여성팬을 거느리는 이들이 있었고, 때로는 팬덤을 과시하는 경우도 있다. 가수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모습이 고스란히 주경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소속사는 그런 소녀팬들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


<다시 빛날 우리>에는 KTX해고 여승무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10여년전 KTX 의 꽃이라 불리었던 여성 승무원은 10년이 지났지만 복귀하지 못하고, 1심,2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패소가 결정났다. 얼마전 KTX 해고에 관한 뉴스를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봐왔기에 소설 이야기가 더 눈에 들어왔다. 비정규직 여승무원으로서 정규직이 보장된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었던만 돌아오는 건 사회적 냉대였다. 10년이 지나 아이를 낳고 많은 사람들이 떠났다. 남아있는 33명은 사회적 무관심과 냉대속에 방치되어 있고, 대법원 판결로 인해 또다른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왜들 그렇게 잔소리를 못 해 안달인지 정말. 왜 그렇게 살이 쪘냐, 운동 좀 해라, 옷이 너무 딱 붙는다, 잘 먹으면 함부로 먹는다고 가려 먹으면 유난 떤다고 하고, 지금 뱃속에 아들이거든요. 아들이라고 하면 요즘은 딸이 있어야 한다고 다들 한마디씩 해요. 근데 또 딸 가진 후배는 그래도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를 그렇게 들었대요. 그냥 한마디 얹고 싶은 거죠 뭐, 그리고 남의 배는 갑자기 왜 만지는 걸까요? 네, 정말 있어요! 시어머니도, 시누이도, 모르는 동네 할머니들도, 회사 선배도 스윽, 만지더라구요. 제몸이 무슨 공공재가 된 거 같았어요. 아 다시 생각해도 기분 나쁘네, 정말,엄마가 되는 순간 막 대해도 되는 사람이 되나 봐요.(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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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녀 이름은
조남주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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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대한민국 사회에는 굳어진 관습이 있다. 남자와 여자에게 주어진 일이 다르고, 그 안에서 자신이 해야할 몫이 있다. 그 안에 존재하는 사회적 시스템은 남성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성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같은 상황에 대해 남성이라면 따지고 화내고, 때로는 문제제기를 하게 되는데, 그 모습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의 모습에서, 그 주어를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 바꾸면 어감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진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고, 때로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족쇠를 덧씌울 때가 있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남자들과 달리 여자들은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따지지 못한다.


<82년생 김지영>애 이어서 <현남 오빠에게> 그 다음으로 나온 <그녀 이름은>에는 28편의 단편 소설과 조남주가 아닌 J 로 표기에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한편의 에필로그 <78년생 J> 가 있다. 책에는 남성들은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여성들만의 차별적인 정서가 녹여 있으며, 우리 사회의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모습들에 대해서 자신의 삶을 소설로 녹여내고 있다. 


<두 번째 사람>애 등장하는 이십대 후반 소진과 함께 잃는 직장 사수. 그 사람의 관계는 뭔가 묘한 관계이다. 과장은 소진에게 자칭 껄떡대고 있었고, 소진은 그런 행동에 대해 따지지 못하고 항의하지 못한다. 소진은 자신에게 처해진 상황에 대해 직장 내부의 시스템을 활용해 직장 사수의 행동을 고발한다. 소진은 직장 사수에게 징계가 떨어지길 기대했지만 도리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또다른 불이익을 얻게 된다. 소진은 뭔가 무너지는 자아가 느껴졌으며, 우리 사회가 하나의 무기력한 여성을 보호하지 못하고, 피해자가 가해자의 정당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방어할 수 없다는 걸 고스란히 비추고 있었다.


<그녀에게>에는 주경이라는 아이가 등장한다. 6명의 걸그룹 사이에 눈에 띄는 원이라는 아이. 원이는 그 걸그룹에서 막내였다. 주경은 점점 더 원이에게 빠져들게 되고, 자신의 욕망을 원이에게 투영하고 있다. 내가 세상에 내밷지 못하는 걸 원이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어쩌면 주경은 원이에게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을 찾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원이에게 빠져 들었고, 신곡이 나오면 용돈을 탈탈 털어서 앨범을 사재기 했다.그런데 주경의 이런 모습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실제 걸그룹 중에는 수많은 여성팬을 거느리는 이들이 있었고, 때로는 팬덤을 과시하는 경우도 있다. 가수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모습이 고스란히 주경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소속사는 그런 소녀팬들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


<다시 빛날 우리>에는 KTX해고 여승무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10여년전 KTX 의 꽃이라 불리었던 여성 승무원은 10년이 지났지만 복귀하지 못하고, 1심,2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패소가 결정났다. 얼마전 KTX 해고에 관한 뉴스를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봐왔기에 소설 이야기가 더 눈에 들어왔다. 비정규직 여승무원으로서 정규직이 보장된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었던만 돌아오는 건 사회적 냉대였다. 10년이 지나 아이를 낳고 많은 사람들이 떠났다. 남아있는 33명은 사회적 무관심과 냉대속에 방치되어 있고, 대법원 판결로 인해 또다른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왜들 그렇게 잔소리를 못 해 안달인지 정말. 왜 그렇게 살이 쪘냐, 운동 좀 해라, 옷이 너무 딱 붙는다, 잘 먹으면 함부로 먹는다고 가려 먹으면 유난 떤다고 하고, 지금 뱃속에 아들이거든요. 아들이라고 하면 요즘은 딸이 있어야 한다고 다들 한마디씩 해요. 근데 또 딸 가진 후배는 그래도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를 그렇게 들었대요. 그냥 한마디 얹고 싶은 거죠 뭐, 그리고 남의 배는 갑자기 왜 만지는 걸까요? 네, 정말 있어요! 시어머니도, 시누이도, 모르는 동네 할머니들도, 회사 선배도 스윽, 만지더라구요. 제몸이 무슨 공공재가 된 거 같았어요. 아 다시 생각해도 기분 나쁘네, 정말,엄마가 되는 순간 막 대해도 되는 사람이 되나 봐요.(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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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
조남주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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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에는 굳어진 관습이 있다. 남자와 여자에게 주어진 일이 다르고, 그 안에서 자신이 해야할 몫이 있다. 그 안에 존재하는 사회적 시스템은 남성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성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같은 상황에 대해 남성이라면 따지고 화내고, 때로는 문제제기를 하게 되는데, 그 모습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의 모습에서, 그 주어를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 바꾸면 어감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진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고, 때로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족쇠를 덧씌울 때가 있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남자들과 달리 여자들은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따지지 못한다.


<82년생 김지영>애 이어서 <현남 오빠에게> 그 다음으로 나온 <그녀 이름은>에는 28편의 단편 소설과 조남주가 아닌 J 로 표기에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한편의 에필로그 <78년생 J> 가 있다. 책에는 남성들은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여성들만의 차별적인 정서가 녹여 있으며, 우리 사회의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모습들에 대해서 자신의 삶을 소설로 녹여내고 있다. 


<두 번째 사람>애 등장하는 이십대 후반 소진과 함께 잃는 직장 사수. 그 사람의 관계는 뭔가 묘한 관계이다. 과장은 소진에게 자칭 껄떡대고 있었고, 소진은 그런 행동에 대해 따지지 못하고 항의하지 못한다. 소진은 자신에게 처해진 상황에 대해 직장 내부의 시스템을 활용해 직장 사수의 행동을 고발한다. 소진은 직장 사수에게 징계가 떨어지길 기대했지만 도리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또다른 불이익을 얻게 된다. 소진은 뭔가 무너지는 자아가 느껴졌으며, 우리 사회가 하나의 무기력한 여성을 보호하지 못하고, 피해자가 가해자의 정당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방어할 수 없다는 걸 고스란히 비추고 있었다.


<그녀에게>에는 주경이라는 아이가 등장한다. 6명의 걸그룹 사이에 눈에 띄는 원이라는 아이. 원이는 그 걸그룹에서 막내였다. 주경은 점점 더 원이에게 빠져들게 되고, 자신의 욕망을 원이에게 투영하고 있다. 내가 세상에 내밷지 못하는 걸 원이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어쩌면 주경은 원이에게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을 찾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원이에게 빠져 들었고, 신곡이 나오면 용돈을 탈탈 털어서 앨범을 사재기 했다.그런데 주경의 이런 모습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실제 걸그룹 중에는 수많은 여성팬을 거느리는 이들이 있었고, 때로는 팬덤을 과시하는 경우도 있다. 가수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모습이 고스란히 주경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소속사는 그런 소녀팬들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


<다시 빛날 우리>에는 KTX해고 여승무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10여년전 KTX 의 꽃이라 불리었던 여성 승무원은 10년이 지났지만 복귀하지 못하고, 1심,2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패소가 결정났다. 얼마전 KTX 해고에 관한 뉴스를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봐왔기에 소설 이야기가 더 눈에 들어왔다. 비정규직 여승무원으로서 정규직이 보장된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었던만 돌아오는 건 사회적 냉대였다. 10년이 지나 아이를 낳고 많은 사람들이 떠났다. 남아있는 33명은 사회적 무관심과 냉대속에 방치되어 있고, 대법원 판결로 인해 또다른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왜들 그렇게 잔소리를 못 해 안달인지 정말. 왜 그렇게 살이 쪘냐, 운동 좀 해라, 옷이 너무 딱 붙는다, 잘 먹으면 함부로 먹는다고 가려 먹으면 유난 떤다고 하고, 지금 뱃속에 아들이거든요. 아들이라고 하면 요즘은 딸이 있어야 한다고 다들 한마디씩 해요. 근데 또 딸 가진 후배는 그래도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를 그렇게 들었대요. 그냥 한마디 얹고 싶은 거죠 뭐, 그리고 남의 배는 갑자기 왜 만지는 걸까요? 네, 정말 있어요! 시어머니도, 시누이도, 모르는 동네 할머니들도, 회사 선배도 스윽, 만지더라구요. 제몸이 무슨 공공재가 된 거 같았어요. 아 다시 생각해도 기분 나쁘네, 정말,엄마가 되는 순간 막 대해도 되는 사람이 되나 봐요.(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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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65 월세 통장
윤수현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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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물건을 가려내는 기준, 즉 특급 가치는 주변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는지, 직장  또는 시내와 '접근성'이 좋은지, 매매와 임대가 잘되는 높은 '환급성'을 지녔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이런 가치를 지닌 아파트가 수익이 나고, 계속 보유할 만한 미래 가치가 있는 곳이다. 나는 주로 '저평가' 와 '환급성'에 집중하여 투자를 결정한다. 집은 사람이 생활하여 오랜 시간 머무는 곳이다. 드라마에 나올 법한 예쁜 집보다는 사람이 안정감을 느끼며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집이 '오르는 집' 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p97)


4년동안 부동산 관련 저서들 특히 경매에 관한 책들을 읽다보니 부동산 경매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과 패턴은 어느정도 알고 있다. 그래서 부동산 경매 책에서 그 기본적인 것들을 빼고 나머지 부분에 더 관심가지게 된다. 법률이나 세금, 금융에 관한 지식은 부동산 지식을 가지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걸 부동산 경매 과정에서 어느정도 알 고 있었고, 나머지 부분, 저자의 부동산 경매 성공 노하우를 얻고 싶었다. 저자의 부동선 경매 노하우는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습관에 있었고, 그 습관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윤수현씨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하였다. 20대 후반 ,그동안 자신의 살아온 삶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고, 미술이 아닌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되었다.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것은 그 무렵이었으며, 1000만원의 종자돈을 활용해 부동산 경매에 무작정 뛰어 들게 된다. 여기서 주변 사람들은 윤수현씨의 그런 모습에 대해 무모하다 했으며 실패할 거라 하였다. 부동산 중계에 관한 지식이 전무 하였고 불나방처럼 뜨거운 곳에 대책없이 뛰어드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수현씨는 남들의 판견과 선입견을  철저히 무너 뜨렸고,3년동안 부동산 경매에 뛰어들면서 30채의 부동산을 활용해 성공하게 된다.


부동산 경매는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았다. 저자는 365일 매일 월세를 받는게 꿈이었고, 30채 정도의 부동산을 가진다면 그것이 현실이 될 거라 생각했다. 꿈과 목표가 확실하였고, 그걸 그대로 밀고 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철도 철미한 성격, 메모광이면서 꼼꼼한 성격이 부동산 경매에 있어서 강점이 되었다. 남들이 실수하는 부분, 잘 챙기지 못하는 부분들은 꼼꼼함으로 매워나갔으며,자신의 부족한 점을 배움으로서 성공의 길로 향하게 된다.


부동산 경매에 있어서 다른 이들과 차이점이라면 바로 윤수현씨의 대학 전공이다. 미술을 전공하였고, 인테리어에 관심 가졌던 윤수현씨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인테리어를 직접하는 방법을 찾아 나갔다. 형편 없는 집, 남들이 눈길조차 주지 않는 집을 셀프 인테리어로 예쁘게, 세련되게 세입자가 원하는 집으로 바꿔 놓았다.그 과정에서 집수리 비용도 아끼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잘 살리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부동산 경매는 사람들과 부딪치는 직업이다. 그래서 부동산 지식 뿐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도 아주 중요하다. 집을 비우고 나가야 하는 세입자를 돌려 보내는 건 쉽지 않다. 세입자의 마음이 되어 그들을 위로 하기도 했으며, 법으로 경매을 통해 취득한 집에서 나오지 않으려는 세입자들을 강제로 퇴거하는 경우도 있었다 .부동산 경매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부동산을 보는 안목이나 지식이 아니라 사람과 상대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것을 스스로 감내할 수 있다면 부동산 경매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분야이며, 꼬마 아파트 경매를 통해 매달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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