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2 O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2
<어쩌다 어른> 제작팀 노래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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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중씨께서 진행하는 <어쩌다 어른 >을 첫방부터 지금까지 즐겨보고 있다. 독서를 통해 채워지지 않는 상상력이나 지식들을 방송을 통해서 들을 수 있고, 독서에 나오는 책들을 프로그램에서 소개할 때는 반가운 마음이 들 때도 있다. 이 책에서 조승연 군이 소개하는 책 <교수와 광인>은 최근에 읽었던 책이며, 옥스포드 편찬 뒷 이야기가 <교수와 광인>에 소개된다. 미치광이 살인자 윌리엄 마이너가 사전 편찬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 속에서 사전 한권 편찬하는 그 과정이 지금과는 다른 과정을 거쳐 왔다는 사실을 책 한권에 녹여내고 있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속에 이뤄졌다는 걸 알게 되었다. 조승연 군은 강연에서 창의력의 실체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는데, 수많은 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강연 속에서 흥미롭게 드러내고 있었다. 사실 조승연군의 강연을 들어보면 그의 남다른 지적인 면과 함께 대중들에게 호소력 있는 표현법이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고, 때로는 그에게서 얄미울 정도로 말을 잘하는 걸 볼 때면 질투를 느낀 적도 많았다. 다양한 언어를 습득하고, 강연 속에서 조승연군의 남다른 독서법도 소개되어서 상당히 유익할 때가 있다.


두 번째 이야기 문경수씨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다. 서울 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하고,프로그래멀에서 기자가 된 특별한 이력 뒤에는 탐험가라는 또다른 타이틀이 숨어 있다. 특히 그의 강연을 들여다 보면 NASA 의 실체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요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는 화성 탐사에 대한 소개, 지구 밖 우주 공간에서 또다른 생명체를 찾기 위한 노력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특히 문경수 씨의 강의를 들여다 보면 미래의 천문학자,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잇는 기회를 소개하고 있으며, 그가 왜 나사 프로젝트에 동참해 왔는지 문경수씨의 남자른 삶의 여정을 엿볼 수 있다. 전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탐험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호기심을 놓치지 않았으며, 그것이 스스로 자신을 돋보일 수 있는 기회들을 쌓아 나가게 된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질문을 하고, 때로는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고 꿋꿋하게 걸어가는 문경수씨의 모습을 보면 존경스러울 때가 있다. 책에는  화성 탐사에 대해 소개하면서 우주가 지구를 떠나 화성에 도착할 수 있는 원리를 쉽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화성의 대기를 뚫고 떨어지는 화성 탐사 로봇이 걸어오는 길을 알려주고 있으며, 종이 접기와 NASA 프로젝트에 참여를 연결해 놓는 것은 대중들에게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요소이다.


어쩌다 어른 1권을 읽었고, 2권을 마저 읽게 되었다. 방송을 먼저 봤기 때문에 책을 거의 보다시피 훑어나가면서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두번째 이야기에는 창의력이란 뭘까에 대한 질문을 던직고 있으며,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창의력과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창의력은 큰 차이가 보여진다. 요즘 부모들은 내 아이에게 창의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하나의 틀에 가둬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내 아이에게 창의력이 길러지는 것보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아이 스스로 느끼고 관찰하고, 좋아하는 걸 찾아나가도록 도와주는 것, 부모의 지적인 면과 가치관을 내 아이에게 강제로 주입시킨다면 그로 인해 아이들은 창의력은 사라지고 위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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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 모든 것을 빨아들인 블랙홀의 역사
앤터니 비버 지음, 김규태 외 옮김, 김추성 감수 / 글항아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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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가스 홀로코스트'는 두서없이 이뤄졌다. 1935년 초에 그랬듯이,히틀러는 일단 전쟁이 발발하면 안락사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심신미약 범죄자, '의지박약',무능력자,선천적 장애가 있는 아이, 이들 모두가 나치가 정한 '생존 가치가 없는 생명'에 포함되었다. 첫번째 안락사는 1939년 7월 25일 ,힡틀러 자문위원회 구성을 부탁했던 히틀러의 주치의 카를 브란트가 실시했다.(p330)


독일군은 식량을 아끼기 위해 포로들에게 전혀 음식을 주지 않았다. 그 바람에 몇몇 생존자는 죽은 전우의 시체를 먹어야 했다.현실을 오랫동안 부정할 수 없었다. 소비에트 전차가 타친스카야 비행장을 공격하는 바람에 이틀간 수송기가 오지 못했다. 제6군은 눈을 녹인 물에 말고기 몇 조각을 넣어 삶은 수프로 연명하다 굶어 죽었다. 12월 중순에 포위망 안으로 날라온 군 병리학자 한스 기르겐존 박사는, 시신 50구를 부검한 뒤 곧 놀라온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군인들이 굶주림 때문에 죽어가는 속도가 다른 상황보다 훨씬 더 빨랐던 것이다.(p600)


제2차 세계대전 하면 히틀러와 마루타가 떠오른다. 인간을 향한 잔인하고 가혹한 그들의 행동, 그들은 왜 전쟁을 일으키고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전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펼치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느지 그것이 궁금해진다. 대한민국은 제2차 세계대전을 몸으로 겪은 나라이며, 여전히 전쟁에 대한 상흔이 남아있었다. 독일과 일본이라는 나라가 자행한 전쟁 속에서 한 국가의 무능력함을 마주하였으며, 전쟁은 일어나면 안되는 것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대한민국은 전쟁을 몸으로 겪은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로 구분된다. 두 세대가 서로 화합하지 않고 갈등과 반목을 일삼고 있으며, 서로를 이해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김정은과 문재인의 만남에 대해 상반된 모습을 펼치고, 극우보수단체는 바로 우리의 과거의 역사를 들추어서 그들의 모습을 정치쇼라 부르고 있다.하지만 나의 입장에선 그들이 만나서 전쟁을 피할 수 있다면, 서로에게 더 이익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통일 독일처럼 될 수 없다면, 분단된 상태에서 내 후대에 통일을 기약하면서, 우리는 그 안에서 서로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면서 제대로 된 협력이 일어났으면 하는 밯램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쟁에 관련한 주요 사건 사고들보다 그 안에 있는 군인들의 모습,민간인들의 모습이 자꾸만 눈에 들어왔다. 히틀러와 맥아더, 일본과 독일, 미국과 소비에트, 스탈린,처칠 등등등. 서로가 전쟁 속에 휘말리면서 히틀러가 생각했던 전쟁의 방향은 점점 더 어긋나고 잇었다. 전쟁 속에서 히틀러는 자신의 계획에 따라 전략과 전술을 밑으로 하달하지만, 그것이 계획된 바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새로운 변화를 꾀하게 된다. 공격을 하는 쪽과 방어하는 쪽, 서로가 서로에게 파괴와 약탈을 일삼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게 된다.독일군이 지나간 도시에는 파괴와 파멸만 존재하였으며, 복수와 응진, 배반만이 존재하게 된다.그들이 생각하는 전략과 전술은 이성적이지 않으며, 감정적으로 표출되고 있었다.


그들은 파괴하고 있었다. 연합군의 군인들은 죽어나갔고, 독일군 병사는 전쟁 속에서 독일 본토에서 수송기를 통한 군량수송이 끊어지면서, 스스로 자급자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록되는 경우보다 기록되어 있지 않은 전쟁 속에서의 잔인함의 형태는 바로 사람이 사람을 먹는 행위가 아닐까 싶다. 내가 살기 위해서 내 옆의 또다른 인간을 먹는 행위는 결국 파멸로 종결될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그들은 대안이 없었고, 선택해야 한다. 말을 죽여서 말고기를 먹었으며, 민가를 약탈해 주린 배를 채워 나가게 뇐다. 또한 유럽 각국의 나라들을 침공하면서, 그 나라의 풍토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어 나가게 된다. 러시아와 북유럽 각국에서의 전쟁은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면서, 적국과 아군 가릴 것 없이 죽음만 남아있었다. 히틀러의 오판 속에는 바로 독일군 병사들에게 처한 현실을 부정하고 , 미국의 개입이 늦어질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인해 전쟁의 방향이 틀어지게 되었고, 미국은 히틀러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했다. 제2차 세계대전은 미국에게 기회였고, 영국의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서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과시하지 못하였으며, 히틀러의 잔혹한 행위를 억누르지 못하였다. 


전쟁은 승리와 패배가 아니다. 전쟁은 생존과 죽음이다. 우리는 이 두가지 차이를 놓치고 있다. 전쟁을 몸소 겪어 보지 못하는 이들은 전쟁이 가져오는 참혹한 형태에 대해 알지 못하고, 그 안에 갇혀 버린다는 게 무엇인지 느끼지 못한다. 시리아 공습이나 중동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전쟁의 형태에서 본질은 빠진 채 미디어를 통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옳고 그른것은 없다. 전쟁이라는 것 자체가 일어나는 그 순간 옳은 것은 사라지고 그른 것만 현존한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단순하다. 과거의 역사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지, 전쟁 이전과 전쟁 이후의 양상을 들어다 보면 전쟁을 하면 안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이제 한번 읽었고, 다섯 번 정도 읽어야만 이 책이 가지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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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광주는, 다시 희망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 5.18 민주화 운동 기념사
고정순 그리고 엮음 / 봄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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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5월이 찾아왔습니다. 5월이면 우리는 역사적인 아픔과 마주하게 된다. 1980년 5월 18일 군부 독제정권에 맞써 싸웠던 광주 민주화운동은 그렇게 그들의 피와 눈물이 되었고, 우리는 그 역사적 아픔에 대해 반성할 때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그것은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공교롭게도 우리는 아직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갈등하고 반목하고, 역사적 사실을 은폐하려는 이들, 그들은 자신의 잘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이들을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방해합니다.그들의 논리는 마로 우리가 고귀하게 생각하는 애국심이며, 그 애국심을 드높이기 위해 개개인의 아픔 따위는 무시해도 된다는 궤변을 펼치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유가족의 아픔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진상규명이 되지 못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정치적 논리와 보수와 진보의 이념 논쟁속에서 정작 관심 가지고 보호받아야 할 5.18 민주화 운동 유가족에 대해선 외면한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보듬어 안아야 하는 분들이며, 그들의 아픔을 달래줘야 합니다. 과거를 다시 되돌릴 수 없다 하더라도, 그 아픔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잊지 않고, 진상 규명을 하는 건 분노와 슬픔 더 나아가 갈등에서 벗어나 용서와 화해로 나아가기 위해였습니다.그래서는 먼저 5.18유가족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로 그들을 위로하였습니다. 슬픔을 이해하고 끌어안는 것, 진상 규명을 약속하고 그것을 지키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돋보입니다.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은  4.19혁명 유가족과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안타까운 목숨을 잃어야 했던 이들의 가족들과 함께 하고 서로를 위로합니다.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은 서로의 아픔을 말하지 않더라도 알고 이해합니다. 그들이 서로 함께 하고 의지하는 건 그러한 이유였습니다. 살기 위해서,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들을 잊지 않는 것, 유가족의 국가를 향한 소박한 요구였습니다.그리고 그들이 비로서 5.18과 관련한 이들을 용서할 수 있는 준비와마음이 되어 있다면 우리는 희망으로 다시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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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만만한 만화방 1
김소희 지음 / 만만한책방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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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의 <반달>은 교육,편견,선입견이 주제이다.어려서부터 우리는 교육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워 나간다. 경쟁이라는 걸 배우고, 서열이라는 걸 배우고, 차별은 무엇인지 배워 나가게 된다.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에겐 하나의 프레임을 만들고 그 안에 가둬 버린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는 공부 잘 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를 하였고, 가정환경도 좋을 거라고 다들 그렇게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공부 잘하는 이들 중에는 그렇지 못한 이들도 꽤 있었다. 남들보다 더 노력하게 되는 건 자신의 컴플렉스를 지우기 위해서이다. 공부는 바로 그런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었으며, 이 책에 등장하는 열세살 김송이도 그렇다.


송이는 학교에서 오락부장이었으며, 수학을 잘한다. 그래서 반 친구들이 송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고, 송이는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아니 송이는 자신의 콤플렉스가 노출될까봐 거절하지 못하는 것이다. 착한 모습을 보이고, 항상 걱정 근심을 하고 있는 모습은 바로 주변 아이들이 모르는 무언가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의 모습과 정 반대인 어두운 삶을 살아가는 송이가 사는 공간은 바로 지하이다. 시끄러운 소음에서 잠을 이뤄야 하는 송이는 새벽 5시까지 누구가 자신이 이 공간에 있다는 사실을 들켜서는 안 되었다.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서 송이는 아빠를 그리워하고 자신의 가난에 대해서 버거워하기 시작한다.


반 친구는 선영이를 욕하고 있었다. 하지만 송이는 그런 반 아이의 행동들이 불편하다.선영이의 딱한 처지나 송이의 처지나 별반 다르지 않기 때뭉이다. 친구들은 선영이의 집안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유없이 왕따를 하였고, 선영이는 결국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된다. 그런 선영이의 모습이 바로 자신에게 찾아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안고 있는 송이의 불안한 정서가 고스란히 비추고 있다. 친구들이 잘못괸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이 미운 나머지 송이는 자신의 마음을 친구들에게 드러내고 말았다. 송이의 내밀한 가정이 들키게 된 것은 공교롭게도 반 단임 선생님 때문이다. 가정 방문 이후 선생님은 송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송이를 노골적으로 차별하고 불이익을 주게 된다. 물론 송이의 처지를 선생님 뿐만 아니라 반 친구들에게 알려진 것은 당연한 거였다.


이 책은 고민하게 되고, 생각하게 된다. 또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이며, 그 대안은 무얼까 생각하게 된다. 우리에게 교육의 본질은 무얼까 , 우리 삶이 바뀌려면,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려면 우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나가야 한다. 누군가에게 관심 가져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누구를 왕따하거나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걸 다시금 일꺄워 주는 가벼우면서도 가볍지 않는 만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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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 이판사판 공사판
이세혁 지음 / 부크크(bookk)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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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칼을 휘날리며 정신없이 뛰다 넘어져 버린 여자.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동양인 여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그 여자를 향해 그저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녀를 보며 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으나, 나 역시 그들 중에 한사람에 불과했다. 실제로는 그 어떤 도움의 손길조차 내밀지 못했으니(p6)


한 동양인 여인이 갑자기 나타났다. 무릎이 까지고 , 넘어져도 그것조차 모를 정도로 무언가 마음이 급한 듯 보여지는 그 여자는 일게 지방지 기자 출신이었던 한남도와 부딪치고 말았다. 당황스러운 그 순간 내밷게 된 한국어, 그건 그 여인과 통하는 하나의 메시지였으며, 사랑을 속삭이는 매개체였다. 낯선 곳에서 자신을 도와주는 이 없는 곳에서 같은 언어를 공유하고 같은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을 마난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일런지, 그 여인의 이름은 지아였으며, 한남도에게 사랑의 시작이었다. 남자들이 생각하는 그런 스타일의 로맨스가 소설속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아름다운 여인이 신데렐라처럼 나에게 찾아온다면 그 느낌은 어떨까. 자칭 바보 온달이라 생각할 정도로 자신을 낮추며 살아가고, 자책하면서 살아가는 한남도에게 지아란 존재는 자신의 숨겨진 남성성을 일깨워 주는 시간이라는 씨줄과 공간이라는 날줄이 켜켜이 교차되면서, 점점 더 두 사람은 넘어서면 안되는 순간을 만킥하게 된다.


호주에서 한국인에게 사기를 당한 지아, 남들보다 더 무서운게 같은 동족이라 했던가. 자신을 보듬어 안아줘야 할 사람, 도와줄 수 있는 존재라 생각했던 한국인에게 배신당하는 그 기분, 지아는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들어왔으며, 이제 22살 밖에 않된 풋풋한 청춘이었다.지방지 기자 한남도가 호주에 오게 된것은 인생의 변화였다. 지방지 기자가 아닌 메이저 기자가 되고 싶은 욕망, 그런 욕망을 채우려면 뭔가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 호주에서 서로의 우연에 의해 끌려버린 지아와 한남도는 점점 더 서로의 경계선을 넘어버리게 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새콤달콤한 사랑을 속삭이게 된다.


잘록한 허리를 기준으로, 브래지어 안에 갇힌 가슴 주 덩이와 팬티 속에 숨은 그녀의 심벌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나는 그녀의 젖가슴에 이제 그만 풀어주고 싶었다. 옥죄어 있는 답답한 두 덩이의 가슴을 자유롭게 해주고 싶었다.(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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