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광주는, 다시 희망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 5.18 민주화 운동 기념사
고정순 그리고 엮음 / 봄나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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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5월이 찾아왔습니다. 5월이면 우리는 역사적인 아픔과 마주하게 된다. 1980년 5월 18일 군부 독제정권에 맞써 싸웠던 광주 민주화운동은 그렇게 그들의 피와 눈물이 되었고, 우리는 그 역사적 아픔에 대해 반성할 때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그것은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공교롭게도 우리는 아직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갈등하고 반목하고, 역사적 사실을 은폐하려는 이들, 그들은 자신의 잘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이들을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방해합니다.그들의 논리는 마로 우리가 고귀하게 생각하는 애국심이며, 그 애국심을 드높이기 위해 개개인의 아픔 따위는 무시해도 된다는 궤변을 펼치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유가족의 아픔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진상규명이 되지 못했던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정치적 논리와 보수와 진보의 이념 논쟁속에서 정작 관심 가지고 보호받아야 할 5.18 민주화 운동 유가족에 대해선 외면한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보듬어 안아야 하는 분들이며, 그들의 아픔을 달래줘야 합니다. 과거를 다시 되돌릴 수 없다 하더라도, 그 아픔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잊지 않고, 진상 규명을 하는 건 분노와 슬픔 더 나아가 갈등에서 벗어나 용서와 화해로 나아가기 위해였습니다.그래서는 먼저 5.18유가족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로 그들을 위로하였습니다. 슬픔을 이해하고 끌어안는 것, 진상 규명을 약속하고 그것을 지키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돋보입니다.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은  4.19혁명 유가족과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안타까운 목숨을 잃어야 했던 이들의 가족들과 함께 하고 서로를 위로합니다.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은 서로의 아픔을 말하지 않더라도 알고 이해합니다. 그들이 서로 함께 하고 의지하는 건 그러한 이유였습니다. 살기 위해서,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들을 잊지 않는 것, 유가족의 국가를 향한 소박한 요구였습니다.그리고 그들이 비로서 5.18과 관련한 이들을 용서할 수 있는 준비와마음이 되어 있다면 우리는 희망으로 다시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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