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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진 또라이의 작가 일지
김영돈 지음 / 다연 / 2018년 7월
평점 :
'일생에 한 권 책을 쓰자'는 자세로 시작하자. 직장생활을 하며 느끼는 수치심, 모멸감, 죄책감 같은 것들을 견디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의 자리'를 지키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나만의 이야기를 쓰자, 위대한 작가는 가장 자기다운 글을 쓰는 사람임을 명심하자.가끔 '그깟 직장 당장 때려치워"라고 말하는 하이에나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자. (p267)
책 쓰는 일은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을 깊이 돌아보고 그 본질을 정확히 간파하는 안목을 기른다. 적어도 자신의 부족한 점을 숨기기 위하여 넘의 허물을 들추는 일은 하지 않는다. (p305)
나의 꿈이나 상상 속에 책읽기는 있어도 책쓰기는 없었다. 책은 책을 쓰는 사람들의 특별하며, 고유의 영역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동안 1000권을 읽고, 2000권을 읽고, 2018년이 지나기 전 5000권을 채울 가능성이 커져 가면서, 점점 더 책쓰기가 내눈앞에 아른거리고, 나도 책을 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 적도 현실이다. 한편으로는 처음의 초심을 잊지 말자고 생각했고, 책쓰기에 대해 구체화 하는 것을 멈춘적도 있으며, 여전히 내가 쓰는 문장이나 단어가 아무추어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제약도 깨닫고 살아간다. 때로는 유혹에 흔들리고,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 그 마음, 이 두 가지 마음들이 내 안에 항상 공존하고 있다. 물론 지인이 쓴 책 한 권을 읽고 난 뒤 흔들리고 있는 것도 현재 내 모습이다.
그럼에도 한권의 책을 쓰고 싶다는 건 변하지 않고 있다. 그것이 5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나 자신도 알 수 없다. 그동안 수많은 작가들의 책쓰기 노하우를 접하고, 그들만의 독특한 책쓰기 스킬을 체득한 것도 그 과정 속에 포함된다. 이 책의 목적은 책쓰기가 꿈인 사람, 작가가 꿈인 사람들이 꿈을 상상하고, 상상을 구체화 하기 위한 하나의 디딤돌이며, 저자의 책쓰기 과정들이 구체적으로 쓰여지고 있다. 작가 지망생이나 작가가 된 사람들이 자신의 책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찾아가는데 겪을 수 잇는 시행착오들이 나여되고 있으며, 저자의 책쓰기 흔적들을 남겨놓고 있다.
누군가 책을 쓰면 주변 사람들이 관심 가지나 보다. 책을 쓰면, 한턱쏘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고, 작가 자신을 하나의 상품으로 판단하는 이들도 존재하는 것 같다. 작가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책에 대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 작가로서 첫 발걸음을 때었지만, 그 이후가 문제이다. 책을 홍보하는 것, 책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책의 가치를 소개하는 과정들, 어떻게 하면 자신의 책에 대한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는지 저자의 경험이 우러난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그동안 다양한 책들을 접하면서 느낀 것은 책에 담겨진 컨텐츠가 좋다 하더라도,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면 책의 효용가치는 떨어지고 수요를 스스로 만들수 없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서 작가들은 꿈이 현실이 되었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들은 책 한권을 써내려 가는 노력은 변하지 않는다. 농부의 노력이 동일하다 하더라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흉년이 들 수도 있고 , 풍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하나의 책쓰기 길잡이다. 저자는 자신의 책쓰기 노하우 뿐 아니라 현재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혜민스님이나 아나운서 손민나씨, 스티븐킹과 같은 저명한 작가들의 책쓰기에 대한 관점이 돋보이고 있으며, 자자는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 과정과 냉철한 분석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