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가와카미 가즈토 지음, 김해용 옮김 / 박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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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생일은 1973년 4월 11일, 새섬의 화산 활동은 다음 날인 12일 처음으로 기록되어 있다. 같은 아이일 뿐만 아니라 범우주적인 쌍둥이일지도 모른다. 그런 내가 새섬을 조사하게 되었으니 우연 이상의 무언가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p29)

새는 시각의 동물임과 동시에 청각의 동물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지저귐은 청각에 의한 커뮤니케이션 발달의 증거이다. 소리 높여 노래하며 때로는 암컷에게 구애를 하고, 때로는 자신의 영역임을 선언한다. 밖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깃털 아래에는 훌륭한 귀가 숨어 있는 것이다.(p47)


일본은 국토가남북으로 뻗어 있기 때무에 면적에 비해 너른 기후대를 가지고 있다. 아한대인 훗카이도부터 아열대인 오키나와와 오가사와라까지, 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환경을 품고 있다. 바티칸 도시국가가 아무리 찬란한 미술품을 가지고 있든, 몰디브 공화국이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든 이것만큼은 흉내 낼 수 없다. 다양한 환겨은 일본의 자랑거리다. (p58)

안개 속에 점점이 새의 사체가 떨어져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새의 사체는 반물질과 함깨 소멸해버리기 때문에 눈으로 볼 기회가 적지만,미나미이오토에는 반물질이 없으므로 소멸하지 않는다. 그렇기는커녕 쥐나 까마귀 같은 사체가 더 좋은 나에게는 천국 같은 지옥도이다. 새끼를 많이 낳는 새의 사체는 풍요로운 자연의 증거다.(p70)

자연계에서는 매일 수많은 사체가 생산되는데, 그 대부분이 순식간에 소멸해버리는 것이다. 여우가 개똥지바뀌를 공격하면 사체가 생기지만 다음 순간에는 위 속에 들어가고 만다. 쇠약하여, 또는 사고로 죽은 새도 너구리나 까마귀가 재빨리 찾아낼 것이다. 생태계 안에서 사체는 쓸모없는 폐기물이 아니라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자원인 것이다.(p85) 

새의 오줌이 하얀 것은 요산이라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새는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 몸 안에 여분의 수분을 비축하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수분의 함유량이 적은 요산이라는 형태로 배출하는 것이 이득이다. 또한 알 안에서 배아 상태인 병아리는 오줌을 알 밖으로 방출할 수 없지만, 요산은 물에 쉽게 녹지 않기 때문에 알 내부의 환경을 더럽히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p112)

야생의 세계에서 비효율은 죽음과 직결된다. 포식자보다 운동성능이 낮으면 잡아먹히고, 사냥감보다 운동 성능이 떨어지면 굶어 죽는다. 동물은 적대 관계 속에서 군비 확장 경쟁을 하며, 운동 능력을 발달시켜왔다. 오랜 진화의 역사 속에서 잡작스러운 변이에 의해 다양한 형질이 탄생하며, 비효율적인 개체는 죽고 효율 좋은 개체만이 살아남았다. 멏억년에 걸쳐 시행착오를 반복하여 별의 수만큼 많은 실험체의 죽음을 거듭해온 끝에 시스템이 세련되어졌다. 덕분에 고작 25만 년의 역사밖에 안 되는 인류로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지혜의 보고가 만들어진 것이다.(p123)

인간이 있는 장소에는 쥐가 있다. 쥐는 인간을 정말 좋아한다. 그것은 대형 테마파크에서 돈을 잃어버려주기 때문도, 톰을 혼내주기 때문도 아니다. 인간 사회에서 발생하는 음식물과 환경이 그들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다. 농작물을 무척 좋아하며, 인간의 거주지에는 담비나 올빼미 같은 포식자가 적다. 먹이는 있되 천적이 없으니 극락이나 목욕탕 카운터 같다. (p142)


다한민국에 유명한 조류학자로 윤무부 교수가 있다. 그의 삶의 전부는 조류 생테계를 관찰하는 것이며, 대한민국에서 새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윤무부 교수가 있다. 그의 새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우리들이 새의 생테계에 관심가지게 되었고, 환경보호를 왜 해야하는지 느끼고 , 생각하고, 고민하고, 성찰하게 된다.이 책을 쓴 가와카미 가즈토 씨 또한 조류학자이다. 자신이 태어난 해에 새섬에 화산폭발이 일어났고, 그것이 조류학자로서 자신의 절대적인 운명이라 말하는 그의 새애 관한 관찰 일기 속에는 새에 대한 운명적인 만남과 즐거움이 있었다. 그는 새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느껴졌으며, 일본이 가지고 있는 지형적 특징이 조류학자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철새 뿐 아니라 텃새를 한 나라에서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대지역부터 , 열대지역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화산활동과 지진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본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원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은 일본의 생테곌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


자연의 생테계는 인간의 생테계(?)와 차별화한다.인간의 생테계는 잔인하거나 잔혹한 행위가 용서가 되지 않는다. 인간의 법과 제도가 그것을 막아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물의 세계는 자연의 생테계는 그렇지 않다. 때로는 자연 속에서 생과 죽음이 반복되고 있으며, 생테계안에서 비효율적인 것들은 비참한 운명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자연과 인간의 차이점은 바로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그러한 동족간의 죽임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자연 보호를 하려면 외래 생테계가 자연 그대로 만들어진 그 공간에 침투하지 말아야 한다는 그 당연한 진리와 만나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이라는 또다른 생명체가 그들에게 외래종이 될 수 있고, 그래서 조류학자들은 자연을 관찰하고 보호하는 것 뿐만 아니라 관찰하면서 생기는 외래종의 반입을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남들이 가지 못하는 곳에 머물면서 절대로 자연 생테계 안에 존재하는 불문률을 스스로 어기면 안 되는 거였다. 


이 책은 재미있다. 그리고 저자의 허세도 느껴진다. 조류학자로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으며, 생테계안에서 인간의 역활이 무엇인지 알수 가 있다. 자연을 보호한다고, 외래종을 무분별하게 반입하는 행위는 또다른 자연 파괴를 잉태하고,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맹점이기도 하다. 자연의 비정함을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은 자연 속에 존재하는 순환의 원칙이고, 규칙이다. 그것을 고스란히 보존하는 것, 그것은 인간이 핳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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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rmone Myth: How Junk Science, Gender Politics, and Lies about PMS Keep Women Down (Paperback)
Robyn Stein DeLuca / New Harbinger Publications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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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가들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착한 여성은 엄마가 되고 싶어하고 가정적인 반면 나쁜 여성은 야심만만하고 출세 지향적이며,이런 나쁜 여성들은 제 인생을 스스로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p118)

임신 중 위험에 대한 과장과 오인 때문에 여성은 자신의 건강을 향상시켜 줄 일들까지 못 하게 된다. 의사들은 임산부에게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라고 열심히 권하지만 15퍼센트만 이에 따른다. 모체의 독감 예방 접종은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전혀 초래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증거가 존재한다.(p162)

바로 '남성과 여성이 슬픈 감정을 다르게 처리한다'는 것이다. 남성은 슬픔을 느낄 때 이런 저런 활동과 사회적 교류를 통해 마음을 다른데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다는 발상은 슬픔의 물리적 본질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여성은 슬픈 감정을 되새기는 식으로, 즉 심사숙고해보고 슬픔의 근원이 무엇일지 헤아리는 식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이런 되새김이 여성을 계속 슬픈 상태에 머물러 있게 하기 때문에 여성이 주요우울증에 더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p268)

여성 입장에서는 거의 보편화된 신화를 수용하면 마음이 편하다. 그러면 심술궂고 못된 호르몬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때를 제외하고 언제나 여자다운 역할을 척척 해내는 '착한 여자'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리전증후군을 들먹이면 이런 즉각적인 효과를 얻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생리전증후군이 압도적이고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당사자의 잘못이 아니라고 알고 있기 때무이다. 일시적으로나마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도 되고, 사람들의 기대를 묵살해도 되는 일종의 허가증이 되어준다.현재 상태를 위태롭게 만들지 않고도 규칙을 어길 수 있는 것이다.(p315)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본주의 세상이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구는 '돈'이다. 하지만 돈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걸 우리는 명확하게 알고 살아왔다. 때로는 돈이 되지 않더라도 무슨 일을 시작하고, 그것이 가져다 주는 세상의 변화에 적극 동참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 책을 쓴 저자 로빈 스타인 델루카나 이 책을 옮긴 정희진씨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져 있고, 번역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세상의 변화는 사람들 마다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들이 모여서 변화를 만들어 내고 그 변화들이 모여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즉 저자는 '여성','호르몬'을 주제로 내세워 세상의 불합리한 모습에 대해 문제삼고 있으며,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호르몬은 '여성호르몬'이다. 여성 호르몬은 '여성'으로 대체될 수 있다. 저자는 호르몬의 신화, 호르몬의 거짓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지 찾아본다면, 우리 사회의 여성호르몬을 바라보는 편견과 고정관념이 있었다. 책의 앞부분에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생리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이유는 여성의 감정 변화가 여성의 생리와 무관하다는 걸 증명해 내고 싶어서다. 하지만 여성들은 그러한 호르몬의 거짓말을 진짜처럼 활용하고 살아왔다. '여성다움'을 유지해야만 사회에서 자신의 연약한 모습과 부도덕적인 행동들, 더나아가 감정적인 변화에 대해서 스스로 변명할 꺼리를 만들 수 있기 때뭉이다. 착한 여자, 착한 엄마 라는 인식을 여성 스스로 수용함으로서 , 사회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걸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자신의 생각을 펼쳐 나가고 있다.


'여성은 정말 한 달에 한 번 바보가 되는가'이 책제목이 가져오는 특뱔한 메시지는 남성들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여성 호르몬에 대한 모순들을 소개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 우리가 말하는 편견가득한 문장이 있다. 남자들은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여성들은 남성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문장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본다면 그 문장에 숨어있는 오류들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그런 문장을 즐겨 쓰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 호르몬에 대한 거짓말을 인식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 호르몬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과 정보들은 대중 매체와 제약회사의 돈벌이와 연결되면서, 그들은 여성 호르몬의 거짓말을 적절하게 활요해 돈을 벌기 때문이다. 즉 여성호르몬의 진실을 정확하게 이햇하고, 그럼으로서 여성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면,우리는 지금보다 의료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며, 그럼으로서 제약회사의 수익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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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의 거짓말 - 여성은 정말 한 달에 한 번 바보가 되는가
로빈 스타인 델루카 지음, 황금진 옮김, 정희진 해제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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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착한 여성은 엄마가 되고 싶어하고 가정적인 반면 나쁜 여성은 야심만만하고 출세 지향적이며,이런 나쁜 여성들은 제 인생을 스스로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p118)

임신 중 위험에 대한 과장과 오인 때문에 여성은 자신의 건강을 향상시켜 줄 일들까지 못 하게 된다. 의사들은 임산부에게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라고 열심히 권하지만 15퍼센트만 이에 따른다. 모체의 독감 예방 접종은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전혀 초래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증거가 존재한다.(p162)

바로 '남성과 여성이 슬픈 감정을 다르게 처리한다'는 것이다. 남성은 슬픔을 느낄 때 이런 저런 활동과 사회적 교류를 통해 마음을 다른데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다는 발상은 슬픔의 물리적 본질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여성은 슬픈 감정을 되새기는 식으로, 즉 심사숙고해보고 슬픔의 근원이 무엇일지 헤아리는 식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이런 되새김이 여성을 계속 슬픈 상태에 머물러 있게 하기 때문에 여성이 주요우울증에 더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p268)

여성 입장에서는 거의 보편화된 신화를 수용하면 마음이 편하다. 그러면 심술궂고 못된 호르몬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때를 제외하고 언제나 여자다운 역할을 척척 해내는 '착한 여자'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리전증후군을 들먹이면 이런 즉각적인 효과를 얻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생리전증후군이 압도적이고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당사자의 잘못이 아니라고 알고 있기 때무이다. 일시적으로나마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도 되고, 사람들의 기대를 묵살해도 되는 일종의 허가증이 되어준다.현재 상태를 위태롭게 만들지 않고도 규칙을 어길 수 있는 것이다.(p315)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본주의 세상이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구는 '돈'이다. 하지만 돈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걸 우리는 명확하게 알고 살아왔다. 때로는 돈이 되지 않더라도 무슨 일을 시작하고, 그것이 가져다 주는 세상의 변화에 적극 동참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 책을 쓴 저자 로빈 스타인 델루카나 이 책을 옮긴 정희진씨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져 있고, 번역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세상의 변화는 사람들 마다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들이 모여서 변화를 만들어 내고 그 변화들이 모여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즉 저자는 '여성','호르몬'을 주제로 내세워 세상의 불합리한 모습에 대해 문제삼고 있으며,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호르몬은 '여성호르몬'이다. 여성 호르몬은 '여성'으로 대체될 수 있다. 저자는 호르몬의 신화, 호르몬의 거짓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지 찾아본다면, 우리 사회의 여성호르몬을 바라보는 편견과 고정관념이 있었다. 책의 앞부분에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생리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이유는 여성의 감정 변화가 여성의 생리와 무관하다는 걸 증명해 내고 싶어서다. 하지만 여성들은 그러한 호르몬의 거짓말을 진짜처럼 활용하고 살아왔다. '여성다움'을 유지해야만 사회에서 자신의 연약한 모습과 부도덕적인 행동들, 더나아가 감정적인 변화에 대해서 스스로 변명할 꺼리를 만들 수 있기 때뭉이다. 착한 여자, 착한 엄마 라는 인식을 여성 스스로 수용함으로서 , 사회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걸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자신의 생각을 펼쳐 나가고 있다.


'여성은 정말 한 달에 한 번 바보가 되는가'이 책제목이 가져오는 특뱔한 메시지는 남성들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여성 호르몬에 대한 모순들을 소개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 우리가 말하는 편견가득한 문장이 있다. 남자들은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여성들은 남성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문장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본다면 그 문장에 숨어있는 오류들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그런 문장을 즐겨 쓰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 호르몬에 대한 거짓말을 인식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 호르몬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과 정보들은 대중 매체와 제약회사의 돈벌이와 연결되면서, 그들은 여성 호르몬의 거짓말을 적절하게 활요해 돈을 벌기 때문이다. 즉 여성호르몬의 진실을 정확하게 이햇하고, 그럼으로서 여성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면,우리는 지금보다 의료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며, 그럼으로서 제약회사의 수익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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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되었습니다만,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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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기와 살아가면서 알게 되는 좋은 일 가운데 하나는 아기한테서 좋은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2.사진이나 체험담만으로는 결코 표현할 수 없는 특유의 좋은 냄새, 아이 키우면서 받는 몇 안 되는 포상이니,원없이 맡아 두시라.
3.그러나 안타깝게도 좋은 냄새를 아무리 많이 맡아도 매일매일 열심히 일하는 아빠의 베개에서는 좋은 냄새가 자꾸자꾸 사라져 간다.(p27)


세상이 바뀌고 있다. 육아는 엄마의 몫이 아닌, 아빠와 엄마의 몫이 되고 있다. 우리는 그걸 육아라 부르지 않고 공동육아라 부르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공동육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간다. 하지만 우리 현대 사회는,특히 한국 사회는 아이를 키우는 육아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부족하다. 아이를 키우고 싶어도 직장에서 허용하지 않는다면, 부모들은 육아를 포기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아빠 육아서가 자주 소개되고 있는 이유는 아빠들은 육아에 서툴기 때문이다. 아이를 안는 것부터 아빠들은 서툴다. 아니 아이를 제대로 안아본 경험이 엄마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거였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런 부분을 깊이 들여다 보고 있으며, 일러스트를 활용한 시각적인 부분이 돋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기가 태어났다. 모성애 분 아니라 부성애도 자연스럽게 생겨나야 하는게 정상이건만,내 아기가 태어났음에도 아기에 대한 따스한 정이 쁨어져 나오지 않는다. 내 아이와 남의 아이를 비교하면서 내 아이의 부족한 점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비교하면 비교할수록 상대적 박탈감만 증가할 뿐이다. 내 아이를 내 아이 그대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 태어나서 온전히 아이의 성장에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를 이 책에서 알게 된다. 더 나아가 아빠가 되어야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들, 아내와 함께 있었던 소소한 스킨십들,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아기가 태어나는 그 순간 아기에게 빼앗긴다는 걸 아빠는 스스로 느끼게 된다. 또한 세상 사람들은 내 아기에 대해서 엄마 닮았는지, 아빠 닮았는지 물어보는데, 그 순간 아빠는 당황스러워지게 되는 거였다.


가벼우면서도 아빠라면 공감할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아빠가 되었지만, 스스로 아빠가 되었다고 느끼지 못하는 건 바로 아빠로서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만만치 안기 때문이다. 아기와 함께 지내는 동안 느끼게 되는 멘붕상태들, 그런 상태는 대다수의 아빠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들이다. 아기가 자는 시간에 자지 못하고, 아기가 자지 않는 시간에도 자지 못하는 상태가 매일 매일 반복되는데,그럼으로서 부부의 다크서클은 점점 더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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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경제위기가 시작됐다 - 위험한 미래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정인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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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통치하에서 미국은 금융위기를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었으며, 중국과의 관계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주지는 못했다. 중동에 있어서도 클린턴과 비슷한 타협책을 선택했다. 이라크로부터 철수했으며, 시리아와 이라크를 무대로 활개치던 IS 에 대항해 현지의 쿠르드 반군을 이용하고, 이란과 타협해 이란의 핵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경제제재를 풀어주었다. 미국은 단지 공군과 드론, 그리고 미사일 공격으로만 관여한다는 전략을 사용했다. 나쁘게 이야기하면, 그는 그저 현상만 유지하면서 시간만 끈다는 비판을 들을만했다. 그리고 마침내 트럼프가 등장했다. (p124)


미국이 시작한 무역전쟁은 보복을 부르고 있으며 확대일로다. 전 세계가 대상이며 동맹국도 예외는 없다. 그의 목적은 2가지일 것이다. 첫째 교역규칙을 미국에서 유리하게 만들고 미국으로 제조업 일자리를 가져오는 것, 둘째는 중국을 치는 것이다.(p229)


위기가 찾아올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히 미국은 위험한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양적긴축으로 돈을 거두어들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국채발행을 늘려 돈을 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통화정책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태다.(p237)


한국은 국가신용등급도 높고 외환보유고도 많지만 위기를 맞으면 모두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중심 국가에서 벗어난 주변 국가의 숙명이다. 1998년 외환위기 때에도 펀더멘털은 괜찮다는 말을 달고 살았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정부도 물론 그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부지런히 이것저것 대책을 내놓으며 준비해왔다. 여기서는 최악의 경우를 상상해 보기로 한다.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될 경우를 대비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p293)


미국의 트럼트, 중국의 시진핑, 러시아의 푸틴, 일본의 아베, 북한의 김정은..이들은 한국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주변 국가들의 지도자이다. 이들 중에서 한국이 가장 신경쓰고 있는 인물은 미국의 트럼프와 북한의 김정은이다. 하지만 두 사람을 비교해 보자면 우리는 트럼프에 더 신경쓰게 된다. 미국의 트럼프에 비해서 북한의 김정은은 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며, 바꿔 말하면 미국의 트럼프는 예측불가능하고, 불확실한 지도자이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건 그도안 그가 보여줬던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 때문이며,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이다. 트럼프가 내세우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과거 신자유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국가주의를 지향하고 있으며, 그의 정책 하나, 그의 선택하나에 한국 경제는 출렁 거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미국 트럼프와 외교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욕을 먹으면서 강경화 외교장관을 내세웠으며, 그를 내세운 결과듫이 하나둘 외교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나는 낚였다는 표현을 쓰고 싶었다. 이 책은 마치 한국에 경제 위기가 도래할 것처럼 제목을 뽑았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한국의 입장에선 경제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지는 하지만, 절대적으로 그렇게 경제정책을 마음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트럼프의 경제정책 뿐 아니라 미국이 그동안 내세웠던 경제정책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미국이 과거 보여줬던 경제 정책 중에는 한국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정책들이 있다. 특히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면서, 금이 아닌 석유를 대체화폐로 선정해 왔으며, 지금 미국이 달러를 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석유를 미국 달러로 결제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그것은 미국의 자본 엘리트가 만든 시스템이며, 한국 뿐 아니라 세계경제는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이 미국에서 지금까지 가능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저자는 앞으로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경제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한국 경제가 출렁 거렸듯이 가까운 미래에 한국 경제가 출렁 거릴 수 있는 요소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한국은 IMF 라는 국가부도를 겪어왔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가 나타날 경우를 대비하여 준비해 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저자는 바로 그런 상황이 위기를 부채질 하는 또다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한국이 아무리 준비가 되어 있어도 미국의 선택과 판단에 따라서 얼마든지 한국이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그러한 상황은 실제로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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