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Tandoori (Paperback)
Ernest van der Kwast / Scribe Us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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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먼 과거는 어둠의 장막이다. 나는 그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다. 수치심의 자물쇠가 어머니 입을 꼭꼭 걸어 잠가버렸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거지나 다름없었던 생활, 그러니까 아주 까마득한 오래전의 삶에 대한 악몽 때문에 아직도 한밤중에 잠을 깨곤 한다. 비명 소리 끝에 입을 벌린 채 깨어난 어머니는 심야의 어둠으로 위안을 삼는다. 어머니의 기억 속 깜깜한 절벽보다는 몇 백 배 더 밝으니까. (p20)


동굴 안에서는 사람들이 동굴 벽면을 매만졌다. 손가락으로 쓰다듬고 입맞춤을 했다. 병든 할머니의 사진을, 또는 보육기 안에 든 미숙아의 사진을 벽면에 대고 비비는 순례자들도 있었다. 어머니 눈에는 다시 눈물이 맺혔다. 넘실대는 바다, 비애의 파도, 여행지갑에서 보호자 통행증을 끄집어내서 동굴의 회색 바위에 대고 눌렀다. 아주 가냘픈 소리로 기도문을 읊고 성가를 불렀다. 다락의 기도방에서 하는 식으로.그때 형이 휠체어에서 일어섰다. 궁금하기도 하고 자기도 벽면을 한번 만져보고 싶었다. 주위에서 갑자기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늘어선 줄을 타고 탄성이 넘쳤다. 어떤 일본인 부인은 그만 기절을 해버렸다. 후끈하고 열이 오른 어머니가 형에게 어서 가 앉으라고 손짓발짓을 했다. 힌디어로 욕지거리를 지껄이며 어머니는 성스러운 동굴에서 밀고 나왔다. (p96)


에른스트 환 데르 크봐스트의 소설 <마마 탄두리>의 주인공은 마마 탄두리이다.네덜란드인 크봐스트 가문의 의사 남편과 결혼한 인도인 마마 탄두리는 세 아들을 둔 엄마였다. 첫째 아들 아쉬르바트와 둘째 요한 그리고 막내 에른스트 클로흐 아랜트 환 데르 크봐스트까지 세 식구를 거느리면서 남편이 의사로 일하는 동안 집안 일은 온전히 엄마인 마마 탄두리 몫이었다. 


소설 속에서 마마 탄두리는 억척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밀방망이를 끼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밀방망이를 무기로 삼아 버린다. 언제 어디서나 밀방망이를 던질 기세이다, 그것은 탄두리가 보여주는 세상에 대한 저항이며, 그 원인은 첫째인 아쉬르바트 때문이다. 지적 장애를 간직하고 태어난 아쉬르바트는 20년 동안 엄마 품에서 성장해왔으며, 지적 수준은 어린아이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것은 마마 탄두리의 삶의 굴레였으며, 또다른 주홍글씨였다. 마마 탄두리의 눈에 애틋한 첫째인 아쉬르바트가 정상이라고 생각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 아닌 ,주변 사람들이 아쉬르바트를 정상인으로 바라봐주길 원하는 엄마의 깊은 비애가 아닐까 싶다. 다락방에서 아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고, 간절하면 소원 하나를 빌어준다는 동굴에 가게 된 것도 이런 이유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결정적일 때 돌발적인 행동을 하는 첫째 형으로 인하여 상황은 뒤바뀌게 된다.


소설 은 세째인 에른스트의 시점에서 마마 탄두리의 삶을 관찰하고 있으며, 전체 스토리를 구성해 나가고 있다. 매 순간 발작을 하고 있으며,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소리 지르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불안한 현실, 위기의 한 가정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이 소설은 어두운 그림자가 보여지지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마마 탄두리는 여전히 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소설<마마 탄두리>는 우리 사회에 작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다. 우리의 관점으로 보자면 조현병에 가까운 지적 장애를 가진 형 아쉬르바트에게 편견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원하는 마마 탄두리의 작은 소원, 내 아이가 세상에서 온전하게 살아가고 싶은 희생과 비애가 고스란히 녹여져 있다. 그것은 딸로 태어나길 바랬던 막내 에른스트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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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Tandoori (Hardcover) - Roman
Kwast, Ernest van der / Btb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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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먼 과거는 어둠의 장막이다. 나는 그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다. 수치심의 자물쇠가 어머니 입을 꼭꼭 걸어 잠가버렸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거지나 다름없었던 생활, 그러니까 아주 까마득한 오래전의 삶에 대한 악몽 때문에 아직도 한밤중에 잠을 깨곤 한다. 비명 소리 끝에 입을 벌린 채 깨어난 어머니는 심야의 어둠으로 위안을 삼는다. 어머니의 기억 속 깜깜한 절벽보다는 몇 백 배 더 밝으니까. (p20)


동굴 안에서는 사람들이 동굴 벽면을 매만졌다. 손가락으로 쓰다듬고 입맞춤을 했다. 병든 할머니의 사진을, 또는 보육기 안에 든 미숙아의 사진을 벽면에 대고 비비는 순례자들도 있었다. 어머니 눈에는 다시 눈물이 맺혔다. 넘실대는 바다, 비애의 파도, 여행지갑에서 보호자 통행증을 끄집어내서 동굴의 회색 바위에 대고 눌렀다. 아주 가냘픈 소리로 기도문을 읊고 성가를 불렀다. 다락의 기도방에서 하는 식으로.그때 형이 휠체어에서 일어섰다. 궁금하기도 하고 자기도 벽면을 한번 만져보고 싶었다. 주위에서 갑자기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늘어선 줄을 타고 탄성이 넘쳤다. 어떤 일본인 부인은 그만 기절을 해버렸다. 후끈하고 열이 오른 어머니가 형에게 어서 가 앉으라고 손짓발짓을 했다. 힌디어로 욕지거리를 지껄이며 어머니는 성스러운 동굴에서 밀고 나왔다. (p96)


에른스트 환 데르 크봐스트의 소설 <마마 탄두리>의 주인공은 마마 탄두리이다.네덜란드인 크봐스트 가문의 의사 남편과 결혼한 인도인 마마 탄두리는 세 아들을 둔 엄마였다. 첫째 아들 아쉬르바트와 둘째 요한 그리고 막내 에른스트 클로흐 아랜트 환 데르 크봐스트까지 세 식구를 거느리면서 남편이 의사로 일하는 동안 집안 일은 온전히 엄마인 마마 탄두리 몫이었다. 


소설 속에서 마마 탄두리는 억척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밀방망이를 끼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밀방망이를 무기로 삼아 버린다. 언제 어디서나 밀방망이를 던질 기세이다, 그것은 탄두리가 보여주는 세상에 대한 저항이며, 그 원인은 첫째인 아쉬르바트 때문이다. 지적 장애를 간직하고 태어난 아쉬르바트는 20년 동안 엄마 품에서 성장해왔으며, 지적 수준은 어린아이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것은 마마 탄두리의 삶의 굴레였으며, 또다른 주홍글씨였다. 마마 탄두리의 눈에 애틋한 첫째인 아쉬르바트가 정상이라고 생각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 아닌 ,주변 사람들이 아쉬르바트를 정상인으로 바라봐주길 원하는 엄마의 깊은 비애가 아닐까 싶다. 다락방에서 아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고, 간절하면 소원 하나를 빌어준다는 동굴에 가게 된 것도 이런 이유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결정적일 때 돌발적인 행동을 하는 첫째 형으로 인하여 상황은 뒤바뀌게 된다.


소설 은 세째인 에른스트의 시점에서 마마 탄두리의 삶을 관찰하고 있으며, 전체 스토리를 구성해 나가고 있다. 매 순간 발작을 하고 있으며,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소리 지르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불안한 현실, 위기의 한 가정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이 소설은 어두운 그림자가 보여지지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마마 탄두리는 여전히 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소설<마마 탄두리>는 우리 사회에 작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다. 우리의 관점으로 보자면 조현병에 가까운 지적 장애를 가진 형 아쉬르바트에게 편견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원하는 마마 탄두리의 작은 소원, 내 아이가 세상에서 온전하게 살아가고 싶은 희생과 비애가 고스란히 녹여져 있다. 그것은 딸로 태어나길 바랬던 막내 에른스트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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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탄두리
에르네스트 판 데르 크바스트 지음, 지명숙 옮김 / 비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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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먼 과거는 어둠의 장막이다. 나는 그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다. 수치심의 자물쇠가 어머니 입을 꼭꼭 걸어 잠가버렸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거지나 다름없었던 생활, 그러니까 아주 까마득한 오래전의 삶에 대한 악몽 때문에 아직도 한밤중에 잠을 깨곤 한다. 비명 소리 끝에 입을 벌린 채 깨어난 어머니는 심야의 어둠으로 위안을 삼는다. 어머니의 기억 속 깜깜한 절벽보다는 몇 백 배 더 밝으니까. (p20)


동굴 안에서는 사람들이 동굴 벽면을 매만졌다. 손가락으로 쓰다듬고 입맞춤을 했다. 병든 할머니의 사진을, 또는 보육기 안에 든 미숙아의 사진을 벽면에 대고 비비는 순례자들도 있었다. 어머니 눈에는 다시 눈물이 맺혔다. 넘실대는 바다, 비애의 파도, 여행지갑에서 보호자 통행증을 끄집어내서 동굴의 회색 바위에 대고 눌렀다. 아주 가냘픈 소리로 기도문을 읊고 성가를 불렀다. 다락의 기도방에서 하는 식으로.그때 형이 휠체어에서 일어섰다. 궁금하기도 하고 자기도 벽면을 한번 만져보고 싶었다. 주위에서 갑자기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늘어선 줄을 타고 탄성이 넘쳤다. 어떤 일본인 부인은 그만 기절을 해버렸다. 후끈하고 열이 오른 어머니가 형에게 어서 가 앉으라고 손짓발짓을 했다. 힌디어로 욕지거리를 지껄이며 어머니는 성스러운 동굴에서 밀고 나왔다. (p96)


에른스트 환 데르 크봐스트의 소설 <마마 탄두리>의 주인공은 마마 탄두리이다.네덜란드인 크봐스트 가문의 의사 남편과 결혼한 인도인 마마 탄두리는 세 아들을 둔 엄마였다. 첫째 아들 아쉬르바트와 둘째 요한 그리고 막내 에른스트 클로흐 아랜트 환 데르 크봐스트까지 세 식구를 거느리면서 남편이 의사로 일하는 동안 집안 일은 온전히 엄마인 마마 탄두리 몫이었다. 


소설 속에서 마마 탄두리는 억척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밀방망이를 끼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밀방망이를 무기로 삼아 버린다. 언제 어디서나 밀방망이를 던질 기세이다, 그것은 탄두리가 보여주는 세상에 대한 저항이며, 그 원인은 첫째인 아쉬르바트 때문이다. 지적 장애를 간직하고 태어난 아쉬르바트는 20년 동안 엄마 품에서 성장해왔으며, 지적 수준은 어린아이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것은 마마 탄두리의 삶의 굴레였으며, 또다른 주홍글씨였다. 마마 탄두리의 눈에 애틋한 첫째인 아쉬르바트가 정상이라고 생각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 아닌 ,주변 사람들이 아쉬르바트를 정상인으로 바라봐주길 원하는 엄마의 깊은 비애가 아닐까 싶다. 다락방에서 아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고, 간절하면 소원 하나를 빌어준다는 동굴에 가게 된 것도 이런 이유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결정적일 때 돌발적인 행동을 하는 첫째 형으로 인하여 상황은 뒤바뀌게 된다.


소설 은 세째인 에른스트의 시점에서 마마 탄두리의 삶을 관찰하고 있으며, 전체 스토리를 구성해 나가고 있다. 매 순간 발작을 하고 있으며,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소리 지르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불안한 현실, 위기의 한 가정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이 소설은 어두운 그림자가 보여지지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마마 탄두리는 여전히 아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소설<마마 탄두리>는 우리 사회에 작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다. 우리의 관점으로 보자면 조현병에 가까운 지적 장애를 가진 형 아쉬르바트에게 편견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원하는 마마 탄두리의 작은 소원, 내 아이가 세상에서 온전하게 살아가고 싶은 희생과 비애가 고스란히 녹여져 있다. 그것은 딸로 태어나길 바랬던 막내 에른스트의 시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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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은 어떻게 노후의 무기가 되는가
엄진성.나철균.조용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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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운용수익금을 연금으로 받아야 유리하다
연금저축은 연금으로 수령 시 3.3~5.5%의 낮은 세율을 적용합니다, 노후 준비에 대한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세워서 다른 저축금액을 연금저축으로 옮기면 15.4% 의 세금 낼 것을 3.3~5.5%로 줄일 수 있습니다. 무려 9.9~12.1%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저금리 시대에는 1% 의 수익률도 노후 자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장기간에 걸쳐 얻어진 수익금에 대해 세금 9.9~12.1 %의 차이는 실제 수익률의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절세가 곧 수익률입니다. (p122)


대한민국 사회는 과거보다는 변화의 속도가 큰 편이다. 완만한게 그려왔던 사회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인간의 욕망에 따라서 급격하게 움직이게 되고,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장점이 될 수 있고, 단점이 될 수 있다. 빈부의 격차가 커지게 되고, 그럼으로 인하여 사회적 갈등이 현실이 되고 있다. 가진 자들은 사회적 복지에 대해 외면하게 되고, 자기지 못한 자는 사회적 복지의 미흡함에 대해서 성토하게 된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현실이 되면서 끼인 세대가 되어버린 386 세대는 젊은 층과 베이비붐 세대 사이에서 노후 문제에 대해 걱정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 되고 있다.


돌이켜 보자면 과거보다 지금 현재 복지 혜택을 누리는 것이 더 많은 편이다. 문제는 우리의 생각과 기대치, 삶에 대한 만족도가 과거보다 높아짐으로서 돈을 써야 하는 일이 더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국민연금에 대해서 불확실하게 보이고, 보험보다 더 불완전한 상품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국민연금 만으로는 노후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간격을 메꾸기 위해서 새로운 금융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그 대안으로 나타난 것이 연금저축이다.


연금 저축은 장기간 연금 투자 방식이다. 기존에 저금리로 인하여 목돈이 모이지 않는 현실적 문제를 생각해 나타난 금융상품이며, 나이와 상관없이 10년간 불입을 하면, 55세가 되면 연금을 타갈 수 있는 구조이다. 그건 65세가 되어야 국민연금을 탈 수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연금 저축은 국민연금을 타기 전까지 자신의 삶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 하지만 연금 저축은 10년 동안 불입해야 하는 저축의 형태이므로 중간에 해지할 수 있는 또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당장 쓸 돈도 없는데 연금 저축에 대한 신뢰와 믿음 없이 선듯 연금 저축에 가입하긴은 쉽지 않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런 부분들을 해결해 주고 있으며, 연금 저축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정보들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주변 사람들의 모습들이 그려졌다. 60이 넘은 나이에 30년 넘는 세월동안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동안 벌어 놓은 돈을 자식 몫으로 돌리면서 그동안 벌어 놓은 돈은 금새 탕진되고 말았다. 그로 인하여 본인은 노후 문제를 당장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놓여지게 되고, 그동안 연금 저축에 관심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한탄 스러워 한다. 집도 절도 없는 현재 상황에서 그동안 해 왔던 사업마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장사가 잘되지 않아서 접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런 문제들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 연금 저축에 관심 가지게 되는 목적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다. 국민연금을 타야 할 시점과 현재 자신에게 놓여진 현실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잇는 것, 그것이 연금 저축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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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 - 소심한 글쟁이의 세상탐구생활
김소민 지음 / 서울셀렉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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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어 극장은 일흔다섯이다. 입구 전광판은 옛날식이다. 줄둘이 칸에 빵강 파랑 글씨를 오려 끼워 넣었다. 그 글씨 뒤편 형광등이 부들거리가 켜지면 동네 주민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 늙은 극장으로 온다. 매표소 안엔 점원 한 명이 심드렁하게 앉아 있다. 낡았지만 공들인 극장 안 카페엔 <록키 호러픽처쇼>,<스타워즈> 따위의 옛 포스터들이 졸고 있고 그 앞엔 1938년부터 온갖 풍파를 지켜본 원조 영사기가 서 있다. 나이가 들면 물건도 숨을 쉰다.
이곳은 댄스홀로 문을 열었는데 무성영화가 들어오면서 극장으로 변신했다. 1938년엔 <유대인 가면을 벗기다> 따위의 나치 선전물을 틀어야 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군 영국군 손에 차례로 넘어갔다가 원래 주인인 벨링하우젠에게 돌아왔다. 쿠어극장에게 전쟁만큼 무서운 건 신식 영화관이었다. 자동차로 15분 거리 지크부르크에 멀티플렉스가 생기면서 결국 극장주가 손을 들었다. (P78)


독일인들에게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가 왜 나에게 중요할까? 내 나라에 대한 인식이 나에 대한 판단으로 이어질 거란 생각 때문이다. 그들이 그러리라 지레 짐작하는 건 내가 그러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만든 기준인지 옳은 기준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기준에 따라 앞줄에 서려 바둥거린다. 나는 머리로는 내가 인종주의자가 아니며 배경 상관없이 평등하게 사람을 댜할 수 있는 인간이라 믿었다.. 실상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사람을 국적에 따라 남몰래 줄 세우는 인간이었다. (P143)


부탄은 콧대 높은 나라다. 개인 관광이 안 된다. 외국인은 여행사를 통해서만, 그것도 하루에 200~250달러를 내야 들어올 수 있다. 그 값엔 가이드, 호텔 숙식, , 교통비 따위가 모두 포함된다. 그 이하로 쓸 사람은 놀러 오지 말란 거다. 이렇게 까탈스럽게 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부탄 헌법은 최소한 숲의 60퍼센트를 그대로 보존해 후손에게 물러줘야 한다고 못 박고 있다. 모든 정책의 근간인 '국민총행복'의 주요 항목 가운데 하나는 문화 보존이다. 이 둘을 지키는 데 관광객이 많이 들어와 좋을 게 없다. 수는 줄이고 돈은 풀게 하자는 정책이다. (P257)


기자 김소민씨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나서게 된다. 그것은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중요한 만남이 이어지게 되었다. 한국과 다른 정서를 가지고 있는 스페인의 모습 ,순례길에서 만난 독일인과 결혼을 하게 되어 독일에서 신혼집을 차리게 되었다.그리고 독일을 떠나 부탄으로 삶의 여정을 바꿔 가고 있다. 이 책은 그렇게 독일, 부탄, 스페인에서의 자신의 삶을 비추고 있으며, 일상적이면서, 여행 에세이 그 자체이다.


여행,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다. 행복 지수 세계 상위권을 자랑하는 부탄도, 세계 경제 대국 독일을 우리는 부러워 하고, 그 곳에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독일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매력적이지 않고, 부탄도 마찬가지이다. 그건 우리가 한국 정서에 최적화 되어 있으며, 부탄과 독일 사람들의 정서는 한국과 다르기 때문이다. 낯섦과 마주하게 되고, 그곳에 적응해 가는 저자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부탄은 느긋하면서 콧대 높은 나라이다. 살상을 하지 않지만 인도에서 고기를 수입해 먹는 나라, 여유롭고 무상교육과 무상의료가 지원되지만, 시설은 형편 없다. 좋아 보이지만 좋아 보이지 않는다. 한편 개를 신성시 여겨서 사람이 자는 밤에 개가 짓는 소리에 밤잠 설칠 수 있다. 물론 부탄의 좋은 점도 있다 빠름을 강조하고 스피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 나라에서 차를 끌고 역주행 하면 자신의 목슴을 잃을 수 있다. 부탄은 차를 끌고 역주행해도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길이 잘 닦여져 있지 않고, 신호가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차는 속도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도시 곳곳의 도로에는 동물들이 있어서 스스로 알아서 피해 다녀야 한다. 한국에는 없는 정서가 부탄에는 보여지고 있다. 


독일도 마찬가지이다. 결혼을 하기 위해서 독일에서 결혼식을 올렸던 저자는 지인들과 함께 하는 결혼식에서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일사천리로 결혼식이 끝나는 한국과 달리 독일식 결혼의 형태는 하루종일 이어질 때가 있다. 가까운 지인들과 흥청망청 즐겁게 결혼식을 보내는 독일의 모습이며, 저자는 결혼식을 끝내고 자신의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독일인은 또다른 독특한 것이 있다. 옛 것을 보존하는 독일인들의 정서는 영화관에서 빛을 발하게 된다. 새것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옛 것이 사라지는 게 보편적인 한국과 다른 독일의 모습이다. 영화관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지자 지역민들이 발품을 들여서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그것이 영화관이 사라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는 바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간직한 채 독일과 부탄에 살아가는 저자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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