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서울의 골목길 - 밀레니얼과 젠트리피케이션
경신원 지음 / 파람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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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목길의 낡은 주택은 비록 경제적 자본은 제한적이지만, 문화적 자본이 풍부한 새로운 소상공인들에 의애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재창조되고 있다.이러한 공간은 아파트 공화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밀레니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경험적 소비와 소확행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에게 강북의 골목길은 획일화된 아파트 단지에서 찾을 수 없는, 마치 알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은 탐색의 장소다. 골목길 탐색은 멋진 까페에서 커피와 차를 마시며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휴식 여해이자 맛집을 찾아 떠나는 미식 여행이다. (-23-)


2016년 다시 마주한 이태원은 1991년 처음 만났던 이태원과 달랐다. 거리는 여전히 정돈되지 않은 채 산만하고 어지러운 모습이었지만, 더는 짝퉁 패션 아이템을 파는 동네가 아니었다. 1997년 한국인 대학생 살인사건으로 사회를 놀라게 했던 버거킹은 사라지고, 그 부근에 '더 버뮤다'라는 칵테일바와 재미교포가 운영하는 브런치 레스토랑 '수지스'가 성업 중이었다.이태원의 비좁은 골목 구석구석에도 이국적이고 독특한 카페나 레스토랑으로 생기가 넘쳤다. (-65-)


이태원 골목길에 나타난 변화는 독특하고 질 높은 상품에 대한 수요와 서비스 산업의 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이태원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이끈 사람들은 새로운 소상공인이지만, 이들의 독창적인 상업 활동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소비함으로써 이들의 활동을 지속시켜 변화를 확산해 젠트리피케이션을 일으킨 것은 새로운 소비자 계층이다. (-109-)


이태원의 오래된 골목길에 나타난 변화는 탈산업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서울의 산업구조는 제조업 분야에서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창조산업과 서비스업으로 바뀌고 있다.탈산업화 시대에 등장한 밀레니얼은 '한강의 기적' 과 강남 개발의 신화를 경험한 그들의 부모 세대인 베이비부머와 뚜렷하게 구별된다.밀레니얼은 자기 개성과 취향이 뚜렷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재를 살아간다.그들은 대중적으로 지지를 받는 주류가 아닌 독특한 개성의 비주류에 열광하며, 강남 개발로 외면받던 강북의 낡고 좁은골목들을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있다. (-144-)


내가 사는 곳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낡은 골목길이 곳곳에 있다.골목길은 낡은 것 그대로 방치되고 있으며, 골목길과 인접한 시장의 상인들의 시름은 점점 더 깊어간다.골목과 시장, 젠트리피케이션과 구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도시재생의 형태로 세금을 붓고 있지만,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거나 마찬가지이다.때마침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는 곳 가까운 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소상공인들이 살아갈 방도는 어디에 있고,대안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이태원의 골목길을 주목하고 있다. 과거 미군기지로서,국냐의 외국인들이 모여잇는 곳이기도 하다.간간히 TV를 통해 한국인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근황과 그들이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이태원을 비춘 적이 있었다.이태원 또한 좁은 골목길에 쾌쾌한 냄새,더 나아가 우범지대라 할 정도로 불친절하며,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다.하지만 이태원 경리단길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이태원 곳곳의 명소가 사람들에게 핫플레이스가 되면서,이태원은 바뀌고 있다.획일화된 공간에서 개성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경제적 유발 효과를 경제에서 보는 게 아니라, 문화적 관점에서, 새로운 가치관을 통해 ,밀레니얼에 최적화된 이태원으로 바뀌고 있었다. 즉 이 책은 바로 나의 문제, 내 삶의 문제, 나의 가까운 지역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대안이 된다.문화 뿐만 아니라,에술가들을 젠트리피케이션 공간으로 빨아들인다면, 경제적인 효과, 문화적인 혜택, 더나아가 예술가의 살 궁리를 이태원이라는 핫플레이스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태원의 장점과 강점을 내가 사는 곳에 어떻게 빨아들이냐이다. 여전히 낡은 골목길, 낡은 집에 알록달록 페인트를 칠하여, 낡음을 감추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이며,그곳에는 나이든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공동화 문제는 방치되고 있으며, 그 공간에는 이태원과 같은 밀레니얼 세대가 삐집고 들어갈 수 잇는 틈이 없었다. 지역 이기주의와 지역 상인의 불친절이 복합적으로 엮여 있어,획일화된 도시재생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었다.중요한 것은 그 낡은 곳에 살아가는 이들의 집의 건물주는 임대과정에서 수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임대료를 낮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배고픈 예술가들이 들어가고,낡은 골목을 개성넘치는 골목으로 바구고 싶어도 답이 안나오기 때문이다.여기서 필요한 것은 이태원이 가지고 있는 틈새 전략, 성소수자들과 그들이 추구하는 이태원 프리덤은 이태원이라는 공간에 사람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게 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투자 하고 싶어도 수익성 문제로 인해 투자를 하지 않는 수많은 낡은 골목길이나, 젠트리피케이션 공간 안에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고,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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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다시 뛰자! -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산다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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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앞에 서서 건물을 바라볼 때는 그 크기를 보기 전에 그곳이 무엇을 위한 건물인가, 누구를 위한 건물인가를 물어야 한다."
미래를 걱정하는 누군가가 100만 인구에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거대 전축뭏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던진 물음이다.
한국 교회지도자들 역시 거대한 예배당을 바라보며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62-)


교회 주일학교 설교가 이야기에서 미디어 설교로 전환되고 있지만 사역자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 바로 앞서 말한 기독교의 핵심 '내용'이다. 설교는 어린이 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이루는 데 절대적이다.찬양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아이들의 감성에 호소해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고, 영적 성장은 아무래도 설교가 감당할 부분이다. (-139-)


교사는 아름다운 지위이며 교육은 아름다운 사역이다. 그래서 교사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지금 그런 교사들이 지치고 있다.지친 교사는 지친 아이들을 낳고 그런 교사와 아이들은 아름답지 못하다.지친 교사들을 일으켜 세울 사람은 담임목사밖에 없다.교사들을 향한 담임목사의 눈길에 애정이 더욱 담기기를 기대한다. (-181-)


"성경을 그렇게 많이 읽고 가르쳐도 생활을 향상시키거나 성화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그것은 성령을 통해서 계시되고 받아들인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239-)


대한민국 내의 대한예수교 장로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금 대한민국은 8843개의 교회가 있으며, 그중 100명 이하의 교회가 60%가 넘는 통계를 가지고 있다.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인해 ,교인의 수는 점점 더 줄어들고, 교회도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이다. 21세기 현재 교회의 가치와 정체성은 점차 무너지고 있으며, 교회의 위기의 근원이 되고 있다.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실제로 교회에 가 보면 이 책에 나오는 교회의 현주소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교회의 외형적인 크기는 커지고 있는 반면에 ,교회의 본질에서 벗어나면서, 신도의 수는 줄어들고 있었다.특히 시골의 작은 교회는 100은 커녕 50명이 되지 않는 교회가 수두룩하다. 물론 교인 또한점점 더  나이가 많으며, 교회의 존재가치는 낮아지게 된다.기독교 교인보다 무슬림 인구가 더 많아질 수 있는 앞으로의 미래에서, 교회가 추구해야 할 본질은 무엇이며, 교회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일학교 교사의 역할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었다.


즉 교회의 본질이 무너지는 것이 작금의 교회의 문제라고 말할 수가 있다.교회 내부에서 경건한 영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교회는 점점 더 그 빛을 발하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교회의 목적,교회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교사 스스로 물어보아야 하며, 질문을 통해서 ,스스로 교회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아야 한다.즉 이 책을 읽으면서, 교회의 미래에서 교사의 역할은 교회를 찾아오는 아이들이 다시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교회 교육의 목적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기도할 사람을 확보하는 것, 아름다운 예배당,아름다운 교회를 만들어서 아이들이 스스로 교회를 찾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교회 교사는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서 교회의 역할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아이들은 성경 공부를 통해 하나님에 대해서 알아가고,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삶에 도움이 된다면, 다시 교회를 찾게 된다. 하나님을 알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예수의 인격과 삶을 따르도록 이끌어가는 것은 교사가 추구해야 할 영적 성장이며, 영적 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교회가 바로 서고, 하나님과 호홉하면서,하나님의 은혜를 느끼고, 규칙적으로 큐티생활을 한다면, 그 안에서 하나님의 삶을 나의 삶으로 바꿔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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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w with Ear Tag #1389 (Paperback)
Kathryn Gillespie / University of Chicago Press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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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계속해서 법주화하면 특정 종을 지속적으로모조리 잡아 죽이거나 소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이러한 범주화를 기존의 질서로 그대로 받아들인 채 아무거나 하지 않는 쪽이 변화를 시도하는 것보다 훨씬  편할지 모른다. (-20-)


그는 6490번 인식표를 단 소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제 처음 임신했으니까요. 앞으로 2주 후면 송아지를 출산할 겁니다.그러고 나면 비유기의 소들이 있는 축사로 옮기겠지요.이제 둘러볼 곳입니다. 그곳에서 약 3개월간 젖을 짜고 나면 다시 인공수정할 준비를 합니다.사실상 대부분의 임신기간 중에도 젖을 짤 수 있습니다.임신기간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9개월이라서, 보통은 출산이 임박하기 약 60일 전에 착유를 그만둡니다. 건유기에 들어간다고 하죠." (-91-)


렌더링은 도축 전에 죽은 농장 동물의 유해, 도축하고 남은 동물의 부위,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도로에서 죽임을 당한 동물의 유해 (통상 로드킬이라고 부르는데, 주에 따라서는 이렇게 죽임을 당한 동물들로 비료를 만드는 등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기도 한다)를 변형시킨다. 렌더링이 없다면 사람이 살고 있는 이 땅은 순식간에 사육 동물들과 여타 동물의 죽음으로 발생한느 대량의 폐기물로 넘쳐날 것이다. (-182-)


농장주인 조지 페이지는 동물 사육을 자연스러운 규범으로 만들기 위해 무진 애를 쓴다.즉 동물을 사육하는 것이야말로 자연으로의 회귀이며, '늘 해왔던 방식'인 것처럼 여기도록, 그래서 그 방식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당연한 순리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페이지의 이런 노력은 그에 관한 보도기사에도 명확하게 드러난다."그는 대규모 현대식 농법이 원래 하나의 완전한 생테계 그 자체였던 축산업을 세분화하소 있다고 본다.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령 낙농장의 수송아지 같은 부산물들은 축산업이라는 큰 그림을 이루는느 퍼즐의 한 조각이 아니라 처리해야 할 문제가 된다. 그는 자신의 농장 시브리즈에서는 모든 조각들이 제각기 맡은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311-)


1980년대~1990년대 대한민국 축산 농가들은 자급자족하면서 소를 키워왔었다.농사를 지은 농부들이 볏짚을 모르거나 건조시켜서 소 여물로 써왔으며, 직접 소를 키우는 영세 축산 농가였다.그건 소 뿐만 아니라 돼지,닭, 사슴,오리 와 같은 인간이 범주화해 놓은 가축들도 마찬가지였으며,농민들이 키우는 가축들은 일가족이면서, 삶의 방식이기도 하였다.소 한마리 팔아서 대학교를 보냈다는 게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지 오래이다.왜 우리는 과거의 모습을 추억으로 생각하게 된 걸까 반문하게 되는데,이 책을 읽어보면 작은 실마리가 풀리게 된다.


이제는 축산 농가들은 직접 소를 키우면서, 현대화 시설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과거에는 소 열마리 가지고 있으면, 부자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이젠 농가마다 기본이 100마리이며, 거대한 축사들이 시골 곳곳에 지어지고 있다.그 과정에서 구제역이나 돼지열병과 같은 전염병이 창궐하지 않고록 방역 방제에 힘쓰고 있으며, 그것이 지금 우리 앞에 현실이다.여기서 문제는 이렇게 현대화 시설을 만들어 나가면서, 사람들은 동물들의 인권은 점점 더 도외시하고 있다는 것이다.소나 돼지 등등 가축이나 동물들에 대해서 이로운 동물과 해로운 동물로 범주화하면서,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돔물들을 분류해 처리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내가 사는 고장의 현주소와 비교하게 되었다.예전과 달리 농민들의 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한 사람당 키우는 가축 수는 커지고 있다.그런데 법적인 문제, 제도적인 문제는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수천마리 돼지를 거대한 축사시설에 가두어 키우면서, 위생문제나 폐기물 처리는 크게 고려하지 않은채, 쉬운 방법을 찾아 나서려하는 축산 농가가 대다수이다.내가 사는 고장에도 지금 5천두 이상의 돼지를 수용하고 키우려 하는데,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뇨처리, 주변 사람들의 냄새 문제,그리고 상수도 구역 오염문제까지 에고된 상태이다. 문제는 이렇게 인간이 자행하는 행위들이 동물들의 인권은 무시하고 있으며,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나 있다.경제가 동물의 인권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각 지역 행정기관은 거기에 따라서 자기 편의주의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이 책은 바로 그런 우리의 현주소를 짚어 나간다.


이 책에 나오는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란 광우병에 걸린 암소를 뜻한다.식물사료가 아닌 동물 사료를 먹은 소가 주저앉은 소,즉 다우너가 되는 것을 저자는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되고, 소 사육 농가의 비리나 동물 인권의 실체들을 분석하고 비판하게 된다. 고기를 사먹는 일반 소비자들이 놓치고 있는 동물 인권의 실태에 대해서 저자는 하나 하나 짚어나가고 있으며, 축산시설의 남용, 도축의 무분별한 행위,전염병이 도래할 때 소를 땅에 그대로 묻어버리는 인간의 기분으로 만들어 놓은 법과 제도들의 문제점들을 짚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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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w with Ear Tag #1389 (Hardcover)
Kathryn Gillespie / University of Chicago Press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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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계속해서 법주화하면 특정 종을 지속적으로모조리 잡아 죽이거나 소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이러한 범주화를 기존의 질서로 그대로 받아들인 채 아무거나 하지 않는 쪽이 변화를 시도하는 것보다 훨씬  편할지 모른다. (-20-)


그는 6490번 인식표를 단 소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제 처음 임신했으니까요. 앞으로 2주 후면 송아지를 출산할 겁니다.그러고 나면 비유기의 소들이 있는 축사로 옮기겠지요.이제 둘러볼 곳입니다. 그곳에서 약 3개월간 젖을 짜고 나면 다시 인공수정할 준비를 합니다.사실상 대부분의 임신기간 중에도 젖을 짤 수 있습니다.임신기간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9개월이라서, 보통은 출산이 임박하기 약 60일 전에 착유를 그만둡니다. 건유기에 들어간다고 하죠." (-91-)


렌더링은 도축 전에 죽은 농장 동물의 유해, 도축하고 남은 동물의 부위,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도로에서 죽임을 당한 동물의 유해 (통상 로드킬이라고 부르는데, 주에 따라서는 이렇게 죽임을 당한 동물들로 비료를 만드는 등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기도 한다)를 변형시킨다. 렌더링이 없다면 사람이 살고 있는 이 땅은 순식간에 사육 동물들과 여타 동물의 죽음으로 발생한느 대량의 폐기물로 넘쳐날 것이다. (-182-)


농장주인 조지 페이지는 동물 사육을 자연스러운 규범으로 만들기 위해 무진 애를 쓴다.즉 동물을 사육하는 것이야말로 자연으로의 회귀이며, '늘 해왔던 방식'인 것처럼 여기도록, 그래서 그 방식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당연한 순리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페이지의 이런 노력은 그에 관한 보도기사에도 명확하게 드러난다."그는 대규모 현대식 농법이 원래 하나의 완전한 생테계 그 자체였던 축산업을 세분화하소 있다고 본다.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령 낙농장의 수송아지 같은 부산물들은 축산업이라는 큰 그림을 이루는느 퍼즐의 한 조각이 아니라 처리해야 할 문제가 된다. 그는 자신의 농장 시브리즈에서는 모든 조각들이 제각기 맡은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311-)


1980년대~1990년대 대한민국 축산 농가들은 자급자족하면서 소를 키워왔었다.농사를 지은 농부들이 볏짚을 모르거나 건조시켜서 소 여물로 써왔으며, 직접 소를 키우는 영세 축산 농가였다.그건 소 뿐만 아니라 돼지,닭, 사슴,오리 와 같은 인간이 범주화해 놓은 가축들도 마찬가지였으며,농민들이 키우는 가축들은 일가족이면서, 삶의 방식이기도 하였다.소 한마리 팔아서 대학교를 보냈다는 게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지 오래이다.왜 우리는 과거의 모습을 추억으로 생각하게 된 걸까 반문하게 되는데,이 책을 읽어보면 작은 실마리가 풀리게 된다.


이제는 축산 농가들은 직접 소를 키우면서, 현대화 시설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과거에는 소 열마리 가지고 있으면, 부자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이젠 농가마다 기본이 100마리이며, 거대한 축사들이 시골 곳곳에 지어지고 있다.그 과정에서 구제역이나 돼지열병과 같은 전염병이 창궐하지 않고록 방역 방제에 힘쓰고 있으며, 그것이 지금 우리 앞에 현실이다.여기서 문제는 이렇게 현대화 시설을 만들어 나가면서, 사람들은 동물들의 인권은 점점 더 도외시하고 있다는 것이다.소나 돼지 등등 가축이나 동물들에 대해서 이로운 동물과 해로운 동물로 범주화하면서,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돔물들을 분류해 처리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내가 사는 고장의 현주소와 비교하게 되었다.예전과 달리 농민들의 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한 사람당 키우는 가축 수는 커지고 있다.그런데 법적인 문제, 제도적인 문제는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수천마리 돼지를 거대한 축사시설에 가두어 키우면서, 위생문제나 폐기물 처리는 크게 고려하지 않은채, 쉬운 방법을 찾아 나서려하는 축산 농가가 대다수이다.내가 사는 고장에도 지금 5천두 이상의 돼지를 수용하고 키우려 하는데,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뇨처리, 주변 사람들의 냄새 문제,그리고 상수도 구역 오염문제까지 에고된 상태이다. 문제는 이렇게 인간이 자행하는 행위들이 동물들의 인권은 무시하고 있으며,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나 있다.경제가 동물의 인권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각 지역 행정기관은 거기에 따라서 자기 편의주의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이 책은 바로 그런 우리의 현주소를 짚어 나간다.


이 책에 나오는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란 광우병에 걸린 암소를 뜻한다.식물사료가 아닌 동물 사료를 먹은 소가 주저앉은 소,즉 다우너가 되는 것을 저자는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되고, 소 사육 농가의 비리나 동물 인권의 실체들을 분석하고 비판하게 된다. 고기를 사먹는 일반 소비자들이 놓치고 있는 동물 인권의 실태에 대해서 저자는 하나 하나 짚어나가고 있으며, 축산시설의 남용, 도축의 무분별한 행위,전염병이 도래할 때 소를 땅에 그대로 묻어버리는 인간의 기분으로 만들어 놓은 법과 제도들의 문제점들을 짚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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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
캐스린 길레스피 지음, 윤승희 옮김 / 생각의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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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계속해서 법주화하면 특정 종을 지속적으로모조리 잡아 죽이거나 소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이러한 범주화를 기존의 질서로 그대로 받아들인 채 아무거나 하지 않는 쪽이 변화를 시도하는 것보다 훨씬  편할지 모른다. (-20-)


그는 6490번 인식표를 단 소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제 처음 임신했으니까요. 앞으로 2주 후면 송아지를 출산할 겁니다.그러고 나면 비유기의 소들이 있는 축사로 옮기겠지요.이제 둘러볼 곳입니다. 그곳에서 약 3개월간 젖을 짜고 나면 다시 인공수정할 준비를 합니다.사실상 대부분의 임신기간 중에도 젖을 짤 수 있습니다.임신기간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9개월이라서, 보통은 출산이 임박하기 약 60일 전에 착유를 그만둡니다. 건유기에 들어간다고 하죠." (-91-)


렌더링은 도축 전에 죽은 농장 동물의 유해, 도축하고 남은 동물의 부위,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도로에서 죽임을 당한 동물의 유해 (통상 로드킬이라고 부르는데, 주에 따라서는 이렇게 죽임을 당한 동물들로 비료를 만드는 등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기도 한다)를 변형시킨다. 렌더링이 없다면 사람이 살고 있는 이 땅은 순식간에 사육 동물들과 여타 동물의 죽음으로 발생한느 대량의 폐기물로 넘쳐날 것이다. (-182-)


농장주인 조지 페이지는 동물 사육을 자연스러운 규범으로 만들기 위해 무진 애를 쓴다.즉 동물을 사육하는 것이야말로 자연으로의 회귀이며, '늘 해왔던 방식'인 것처럼 여기도록, 그래서 그 방식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당연한 순리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페이지의 이런 노력은 그에 관한 보도기사에도 명확하게 드러난다."그는 대규모 현대식 농법이 원래 하나의 완전한 생테계 그 자체였던 축산업을 세분화하소 있다고 본다.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령 낙농장의 수송아지 같은 부산물들은 축산업이라는 큰 그림을 이루는느 퍼즐의 한 조각이 아니라 처리해야 할 문제가 된다. 그는 자신의 농장 시브리즈에서는 모든 조각들이 제각기 맡은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311-)


1980년대~1990년대 대한민국 축산 농가들은 자급자족하면서 소를 키워왔었다.농사를 지은 농부들이 볏짚을 모르거나 건조시켜서 소 여물로 써왔으며, 직접 소를 키우는 영세 축산 농가였다.그건 소 뿐만 아니라 돼지,닭, 사슴,오리 와 같은 인간이 범주화해 놓은 가축들도 마찬가지였으며,농민들이 키우는 가축들은 일가족이면서, 삶의 방식이기도 하였다.소 한마리 팔아서 대학교를 보냈다는 게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지 오래이다.왜 우리는 과거의 모습을 추억으로 생각하게 된 걸까 반문하게 되는데,이 책을 읽어보면 작은 실마리가 풀리게 된다.


이제는 축산 농가들은 직접 소를 키우면서, 현대화 시설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과거에는 소 열마리 가지고 있으면, 부자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이젠 농가마다 기본이 100마리이며, 거대한 축사들이 시골 곳곳에 지어지고 있다.그 과정에서 구제역이나 돼지열병과 같은 전염병이 창궐하지 않고록 방역 방제에 힘쓰고 있으며, 그것이 지금 우리 앞에 현실이다.여기서 문제는 이렇게 현대화 시설을 만들어 나가면서, 사람들은 동물들의 인권은 점점 더 도외시하고 있다는 것이다.소나 돼지 등등 가축이나 동물들에 대해서 이로운 동물과 해로운 동물로 범주화하면서,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돔물들을 분류해 처리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내가 사는 고장의 현주소와 비교하게 되었다.예전과 달리 농민들의 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한 사람당 키우는 가축 수는 커지고 있다.그런데 법적인 문제, 제도적인 문제는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수천마리 돼지를 거대한 축사시설에 가두어 키우면서, 위생문제나 폐기물 처리는 크게 고려하지 않은채, 쉬운 방법을 찾아 나서려하는 축산 농가가 대다수이다.내가 사는 고장에도 지금 5천두 이상의 돼지를 수용하고 키우려 하는데,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뇨처리, 주변 사람들의 냄새 문제,그리고 상수도 구역 오염문제까지 에고된 상태이다. 문제는 이렇게 인간이 자행하는 행위들이 동물들의 인권은 무시하고 있으며,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나 있다.경제가 동물의 인권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각 지역 행정기관은 거기에 따라서 자기 편의주의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이 책은 바로 그런 우리의 현주소를 짚어 나간다.


이 책에 나오는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란 광우병에 걸린 암소를 뜻한다.식물사료가 아닌 동물 사료를 먹은 소가 주저앉은 소,즉 다우너가 되는 것을 저자는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되고, 소 사육 농가의 비리나 동물 인권의 실체들을 분석하고 비판하게 된다. 고기를 사먹는 일반 소비자들이 놓치고 있는 동물 인권의 실태에 대해서 저자는 하나 하나 짚어나가고 있으며, 축산시설의 남용, 도축의 무분별한 행위,전염병이 도래할 때 소를 땅에 그대로 묻어버리는 인간의 기분으로 만들어 놓은 법과 제도들의 문제점들을 짚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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