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을 파는 가게 2 밀리언셀러 클럽 150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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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나왔던 영화 한편 생각난다. 그 영화 제목은 라스폰 트리에 감독 의 <킹덤>이다.장르는 공포영화였으며, 킹덤 병원을 소재로 한 그 영화는 스산함과 오싹함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언젠가 그 영화를 한번 더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화 킹덤의 원작이 소설가 스티븐 킹이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으며, 그의 소설을 여러권 사놓았음에도 아직 읽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스티븐 킹의 작품을 가까이 하지 못했던 건 영화 킹덤에 대한 잔상이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남아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스티븐 킹의 <악몽을 파는 가게2>에는 10편의 단편이 나온다. 책에는 각 단편마다 스티븐 킹이 그 작품을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어 단편작품으로 연결했는지 간락하게 소개되고 있다. 소설 이야기보다 더 눈길이 있던 게 그의 작품에 대한 힌트였다. 보통 경험에서 소설의 소재를 얻는다고 생각한 나의 착각은 스티븐킹을 통해서 허물어지고 말았다. 그는 언제나 어디서든지 소재를 끌어오게 되며, 자신의 상상력이 작품으로 연결짓는 경우도 있다. 


허먼 워크는 여전히 존재했다.
이 단편의 첫 페이지에는 2010년 9우러 19일자 기사 하나가 등장하고 있다. 95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끔찍한 교통사고, 9명의 사망자 뒤에 감춰진 교통사고의 원인은 무엇인지 풀어나가고 잇다. 


컨디션 난조
한난자가 꿈을 꾸고 있다. 1주일 째 나쁜 꿈을 꾸고 있는 데, 그 남자에게는 아내 엘렌이 있다. "레이디, 이리 나와 "하고 부르지만 엘렌은 반응하지 않고 묵묵부답이다. 여전히 아내가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남자, 아내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한다.
"알았어,그럼 좀 더 잘래? 애가 이렇게 옆에 낮아 있어줄게"


초록색 악귀

이 작품은 스티븐킹의 교통사고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그는 교통사고 당하는 그 순간 자신이 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스티븐킹은 살아나왔다. 그리고 이 소설에는 그의 경험이 오롯이 등장하고 있다. 학창 시절 즐겨 있었던 소설가 이우혁의 <퇴마록> 을 연상하게 하는 단편 소설이다.


스티븐 킹의 작품을 처음 접하다 보니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그의 작품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단편적으로 읽어갔다. 스티븐킹의 작품 세계에 빠져들게 되면, 그의 성향이나 특징도 조금씩 알 수 있을 듯, 그의 작품을 섭렵하려면 우선 스티븐킹에 대한 트라우마부터 지워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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