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성격, 5분이면 알 수 있다 - ‘나’를 찾는 8가지 방법
김종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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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기존의 기질 검사를 바라보면서,2% 부족한 아쉬움을 느꼈다고 말한다. 그건 우리 앞에 놓여진 여러가지 기질 검사, 적성 검사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에 기초를 둔 검사가 아닌 서양의 언어와 문화를 기준으로 쓰여졌기 때문이다.그리하여 저자는 한국에 맞는 기질 검사인 사군자 기질 검사를 개발하였으며, 우리들의 성격과 기질 , 생활양식, 그리고 직업까지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사군자란 매난국죽,매화,난초, 국화, 대나무이다. 한국인을 대표하는 네가지 식물에 내향적, 외향적을 곱해 총 8가지 기질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나의 경우 내향적 대나무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펼쳐 보면서 나는 내향적 대나무 기질 뿐 아니라 외향적 대나무 기질도 가지고 있었다. 외향적 대나무는 조조와 같은 스타일이며, 혁신을 추구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끊임없이 성장하려고 하며, 도전을 좋아하며, 개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바로 외향적 대나무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대나무는 국화와 반대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두 사람이 직장 생활을 할 경우 갈등을 줄이고, 강점을 부각시킨다면 서로를 보완하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다.그 반대의 경우라면 서로에게 상극이 된다.


대나무적 기질은 합리적이면서 논리적이다. 대나무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굿굿하게 쭉쭉 성장한다. 대나무 꽃은 오랜 세월이 흘러 꽃이 한번 핀다. 가장 높이 올라가는 대나무는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며, 목표 달성에 우선하는 삶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들은 상대방과 교감하지 않으며, 때로는 독불장국식의 행동을 보여준다. 안정적인 사람, 비합리적인 사람과 함께 할 경우,그들의 고리타분함에 대해 답담함을 느끼며, 스스로 그걸 견뎌내지 못한다. 


반면 대나무는 성장을 최우선으로 한다. 항상 누구에게나 배움을 추구하며, 나보다 나은 사람을 가까이 두려고 한다. 그들은 잠재적인 목표이며, 경쟁자이다. 항상 곁에는 롤모델이 있으며, 언제나 대나무적 기질을 가진 이에게 있어서 경쟁의 구심점 역할을 도맡아 한다. 대나무적 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개척자 정신이 강하고, 남들이 잘 하지 않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 특히 부지런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분위기나 환경에 휩쓸리지 않는다. 장기적인 조직 플랜을 기획하고,혁신적이며,  무모한 도전을 한다면 그 사람은 대나무적 기질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가족 빼고 다 바꿔라'를 말한 이건희는 대나무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조조와 제갈량도 마찬가지다. 조조가 외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제갈량은 내향적인 성향을 지닌다. 합리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제해결을 찾는데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창의적이면서, 독립적이고, 논리적이면서, 원칙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대나무적 기질을 가진 이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식의 타협하지 않으며, 밀어붙이는 경향이 강하다. 그럼으로서 중요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난더., 


책을 좋아하고 수학과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미래를 내다보고, 항상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독특한 기질을 가지고 있었으며, 때로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태풍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1일 1독을 지금까지 꾸준히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던 이유, 취미로 마라톤과 자전거, 산악 마라톤을 즐겼던 이유에 대해서 저자가 말하는 대나무적 기질과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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