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일탈 - 사실은, 출근하지 말고 떠났어야 했다
남규현 지음 / 홍익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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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진과 영상이 좋아 취미가 직업이 되어버린 남규현씨.13년간 있었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짐을 꾸리기 시작하였으며, 혼자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미국 전역을 구석구석 누비는 여행. 하루 7시간 직접 운전해야 하는 먼 여행 길, 저자는 여행을 통해 미국의 자연을 느끼고 싶었으며, 자유와 행복을 얻고 싶었다. 익숙한 것에 길들여져 있는 자신을 인간사회에서 자연 사회로 떨어트려 놓게 된다. 그리고는 50일간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미국 대륙은 상당히 넓고 신비롭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느껴졌다. 미국의 자연, 특히 미국 곳곳의 국립공원을 누비면서 자연속에 야생동물을 보면 두려움과 반가움을 함께 느끼게 된다. 대한민국 땅에서 보는 야생동물은 멧돼지와 같이 유해 동물로 지정된 동물들 뿐인데, 여행을 하면서 코요태와 버팔로, 엘크를 바주하게 된다.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인간이 그들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들도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걸 느낄 수 있다.그래서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동물들을 담을 수 있었던 거다.


평지를 달리다 갑자기 마주한 절벽은 놀라움과 위대함을 느낄 것 같다. 악마의 협곡이라 불리는 데블 케니언 오버룩,우연히 발견한 절벽의 끝에서 혼자서 야호를 외쳐 보고 있다. 절벽아래 U자 협곡위에서 자유로움과 거대함을 느끼게 되었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기에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었고 알리고 싶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데블 캐니언 오버룩이 어디인지 관심 가지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언제부터인가 밤하늘을 보면 별들이 사라지고 안 보인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찍은 밤하늘 수많은 별들의 모습은 참 부러웠다. 여행은 사서 고생하는 거지만 그 누구도 불평함은 없다. 우연과 인연이 닿고,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커플에게 다가가 사진 한장 담아낼 수 있는 용기,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사라진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여유와 배려, 화합이 사라진채 행복을 찾는다는 건 저 하늘에 있는 별을 따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걱정 꺼리를 끌어않고 살아가는 우리들에세 상실과 고통, 고민만 끌어안는다는 건 인생낭비가 아닐런지. 혼자서 여행하면서 세상의 모습을 담아내고, 자연속에서 겸손함을 배워 나가는 남주현씨의 청춘. 자연에 그 흔적을 남기는 우리들의 모습과 달리 저자는 자연을 그냥 마음속에 담아 놓고 고스란히 그대로 두고 왔다.그 50일간의 여행이 이 책에 모두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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