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말하게 하라 - 투르카나 임연심 선교사와의 대화
서영은 지음 / 열림원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치있는 삶이란 임연심 선교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임연심 선교사는 여의도순복음 교회 1호 아프리카 파송 선교사로서 케냐에 머물면서 가난한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온전히 그곳에서 자신의 삶을 바쳤으며 그들을 위해서 스스로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왔습니다.


임연심 선교사는 6.25 동란 그당시 피난길에 늦둥이로 태어났습니다. 오빠와 언니들과 함께하면서 가난함과 배고픔을 느끼면서 언니는 파독 간호사로 파견되었으며 임연심 선교사 또한 언니를 따라 독일로 유학가게 되었고,그곳에서 사범대학교를 나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무렵 교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교사가 아닌 수녀로서의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물론 수녀로서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해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수녀가 되어서 교회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다니던 중 1984년 아프리카 케냐로 떠나게 됩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투르카나에 도착하였으며 그곳에 배고픔에 굶주린 투르카나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전갈과 독충,뱀이 함께 있는 곳..부족들의 전쟁과 살인이 빈번하게 잇는 곳에 홀로 머물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여질 때가 많았으며 더위를 견디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는 걸 케냐 투르카나에서 알게 됩니다. 말라리아 때문에 모기와 사투를 벌여야 했으며 매순간 문명의 세계로 가고 싶은 그런 욕구를 스스로 이겨내었던 것입니다. 그곳은 남자 선교사도 견디기 힘든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투르카나에서의 28년간의 삶..케냐와 한국을 오가면서 그곳의 고아들을 품어주었던 임연심 선교사의 모습에서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고국에서의 지원이 끊기고 후원이 끊어진 위기의 순간에도 그곳 아이들을 외면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투르카나 아이들은 세상 사람들의 외면과 상처를 항상 가지고 살아왔으며 임연심 선교사 또한 그런 순간이 매번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곳에서 아이들을 배고픔에 힘을 썻으며 그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문맹퇴치라는 걸 알게 됩니다. 성경을 케냐 현지어인 스와힐리어로 통번역하여 아이들에게 배포하였으며,아이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믿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임연심 선교사의 가르침을 통해서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게 되었으며, 자신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 아이들은 깨닫게 됩니다. 케냐 곳곳에서 임연심 선교사의 가르침과 사랑을 또다른 누군가에게 베풀고 있습니다. 임연심 선교사께서는 2012년 8월 4일 투르카나에서 소천하셨으며 하나님의 곁으로 떠나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