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편애 - 전주부성 옛길의 기억
신귀백.김경미 지음 / 채륜서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전주에 세번 갔습니다. 두번은 전주 마라톤 대회 참가였으며, 두번 모두 풀코스 완주 하였습니다. 그렇게 전주 마라톤에 참가하였던 건 조선 중앙 동아 마라톤 대회를 다니면서 마라토너에게 유명한 전주-군산 마라톤은 참가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주-군산 마라톤은 전주 마라톤으로 바뀌었지만 두번 모두 즐거운 기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전주에 갔던 건 48시간 동안 운동장을 달리는 대회 , 48시간주 대회 자원봉사였습니다.그렇게 제가 가지고 있는 전주에 대한 향수와 추억을 간직한 채 이 책을 읽어갔습니다.


저는 전주 하면 마라톤이 먼저 떠오르지만 실제 전주는 역사와 전통,문화가 숨쉬는 곳이며 일제의 수탈과 천주교 박해라는 아픈 역사도 함께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일제에 의해 그 지역의 쌀을 수탈하기 위하여 전주와 군산 사이에 있었던 성벽을 허물고 신작로를 만들었으며, 일제는 우리의 자원을 그 길을 통해서 가져갔습니다. 


전주하면 떠오르는 것은 전주영화제였으며, 전주 영화제가 처음 만들어져온 그 흔적을 알게 됩니다.. 그곳에는 영화인들이 추억이 살아 있는 곳이며,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배우 박준규님의 아버지 박노식, 허준호의 아버지 허장강은 이곳에서 배우 생활을 했습니다. 영화 약속의 촬영지로 유명한 전동 성당은 천주교 박해라는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요..


전주하면 떠오르는 사람..바로 바둑의 신 이창호입니다. 돌부처,포커페이스, 신산 등등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창호가 태어난 곳도 전주이며 학교 또한 전주입니다. 그리고 그가 살았던 생가도 있습니다. 책에는 없지만 소녀시대 태연의 고향 또한 전주입니다. 가수활동을 쉬거나 고향에 머물때면 전주에 내려가 쉴 때가 많으며 부모님이 운영하는 안경집이 전주에 있습니다. 


전주에 있는 전주부성..전주부성에서 북문은 왕을 향하는 곳이기에 쉽게 드나들지 못하는 곳이며 왕이 지나갈 수 있는 곳입니다. 당연히 전주에 부임하는 관찰사 또한 가까운 북문이 아닌 먼곳을 돌아 남문으로 들어와야만 합니다. 이렇게 '전주는 남문이다' 라고 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삶 또한 전주부성의 남문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책에는 전주시민들만 알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동안 전주 하면 전주 비빔밥,전주 영화제,전주-군산 마라톤만 알고 있었는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면서 전통을 아끼고 보존하는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