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 라이프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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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세계는 특별하였다. 우리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으면서 다른 방법으로 우라의 삶을 투영하고 있었다. 나의 선택과 나의 고집이 누군가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있어서 기준점이 된다는 사실을..그것을 이사카 코타로는 말하고 있었다.그동안 읽어왔던 여느 소설가와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러시 라이프 ..이 소설은 센다이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어떤 살인사건.. 그 살인사건은 우리가 말하는 연쇄살인이었다. 그 연쇄살인 사건은 한사람에 의해 연속적으로 저질러진 문제의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소설은 그렇게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교코, 아오야마,도요타,후나키,도다,구로사와,가와라자키, 츠카모토,다카하시...등등) ..그들의 행동하나 하나는 연결되어 있으며,누군가 한 행동에 대한 증인이자 목격자였다. 다만 그것을 심각하게 보느냐 스쳐 지나가듯 보느냐 그 차이일 뿐.,..작가는 그런 우리의 일상을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는 내가 한 행동에 책임지지 않으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거나,내가 한 행동에 대해서 스스로 자처할려는 성향도 같이 보여진다는 것이다. 뉴스에 나오는 극단적인 행동들..그런 극단적인 행동 뒤에는 그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분노가 있었으며,그것을 분출하는 것..그것이 바로 범죄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 들 주에서 츠카모토와 가와라자키의 행동..그 두사람은 공범이면서 문제인물이었다..신흥종교와 인간 신을 해체해야겠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가와라자키를 끌여들이면서 어떤 행동에 대해서 나 혼자 죽을 순 없지..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츠카모토..그러나 그의 마음 속에 감추어진 생각이 표출됨으로서 스스로 목숨을 잃게 되는 원인이 되어 버렸다..그리고 소설 속 이야기는 우리가 생각했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시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 소설에서 느낀 것은 그동안 알고 있었던 기-승-전-결의 소설이 아니었다. 이 소설은 사건과 사건이 하나의 퍼즐로 존재하면서 보여주고 있으며, 독자에게 이 퍼즐을 완성하게끔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어떤 모습이 중요한 하나의 문제라는 것..그걸을 알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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