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함께 떠나버려
아녜스 르디그 지음, 장소미 옮김 / 푸른숲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소설은 스물다섯 소방관 로미오 푸르카드가 아이를 구하다 사고로 인하여 9층에서 떨어지는 이야기로 부터 시작이 된다.나뭇가지에 걸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로미오. 그에게는 사랑스러운 여동생 바네사가 있다.바네사는 오빠의사고 소식에 걱정을 하면서도 철없는 사고뭉치 열네살 미성년자이다. 오빠가 죽으면 자신도 같이 죽겠다고 하는 철없는 아이. 오빠의 사고로 인하여 자신도 조금씩 바뀌고 있음을 알게 된다.


로미오의 사고..그리고 병원에서만난 친절하고 다정한 간호사 줄리에트 톨다노..로미오는 줄리에트의 헌신적인 간호로 인하여 재활에 성공하고 언젠가 줄리에트에게 그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마음을 먹게 된다.한편 줄리에트는 남편 로랑과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로미오와 줄리에타와의 편지를 통해서 알수가 있으며 줄리에타는 행복을 찾기위해 로랑 곁을 떠나게 된다.


소설 속에는 또다른 사랑 이야기가 함께 담겨져 있다..로미오의 증조 할아버지 장 피에르와 줄리에트의 할머니 마리루이즈의 사랑,그리고 로미오의 여동생 바네사와 줄리에트와 같이 일하는 기욤의사랑...이 두사람의 사랑 뒤에는 따스함과 다정함을 같이 느낄 수가 있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로미오와 줄리에타가 주고 받는 편지와 바네사의 일기...그안에 감추어진 상처와 혼자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걱정과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나약함을 알 수있다. 바네사가 화장을 하고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것은 빨리 어른이되고 싶어하는 마음과 함께 누구도 자신을 무시할 수 없다는 자기스스로 방어하려는 모습을 느낄 수가 있다.여기에 바네사에게 간섭을 하는 오빠 로미오의 뒤에는 바네사를 아끼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그리고 바네사는 남자 간호사 기욤을 만나게 되면서 사랑을 하게 되고 자신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의 인생은 항상 행복만 있는 것은 아니며 불행만 있는 것 또한 아니라는 것..우리가 생각하였던 불행이라는 단어. 그러나 그것 또한 마음먹기에 따라서 행복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으며 느낄 수가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난 사람이 바로 교통사고로 화상을 입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이지선씨였다..죽음과 삶 그 경계선에서 살아야했던 그녀의 인생은 불행이었지만 그럼으로서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소설에서도 그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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