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취미 - 취미가 인생을 바꾼 여자들의 이야기
남우선 글.사진 / 페퍼민트(숨비소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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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취미를 통해 지루한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킨다..때로는 그 취비가 자신의 직업이 되는 경우도 있다..자신이 선택한 취미생활과 우연히 알게 된 취미생활책에는 아홉 여성의 취미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나에게 관심이 갔던 사람은 부산아가씨 서핑홀릭녀 김나은씨의 이야기였다...서핑을 좋아하는 남자친구와 서핑을 배우다가 남친보다 더 서핑에 빠져버린 아가씨..그로 인하여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하게 된다.서핑 하다 다리에부상이 와도 서핑에 대해서 멈출 수 없는 그녀의 모습.추운 1월 양양에서 서핑을 즐기는 못말리는 아가씨이다..


김나은씨에게 관심이갔던 것은 김나은씨의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이다..추운 겨울에 서핑을 즐긴다고 하면 하나같이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지게 된다..그렇지만 무언가에 빠지면 김나은씨처럼 된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마라톤에 빠져 비오는 여름철 운동화를 신고 1시간 이상 운동하고 생쥐가 들어온 적이 한두번이아니었기 때문이다..비오는 날 달리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비오는 날이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달리는 데 있어서 장애물이란 바로 사람과 자동차 그리고 자전거이기에 비오는 날에는 그러한 장애물이 없는 상태가 된다.그리고 비가 오는 날 달리는 그 상쾌함은 그누구도 알지 못한다..이렇게 달리기에 빠져 들면서 10일 사이에 풀코스 대회를 세번 참가한 적도 있었고 12월 추운 겨울 한강 강변을 따라 42.195km를 달렸던 그 짜릿함..운동장 뺑뺑이 100바퀴..그때는 힘들었지만 그 느낌은 영원히 잊지 못한다.그리고 포항에서 해병대의 응원속에 달렸던 기억,화천에서 군인들의 박수 소리도 책을 읽으면서 새록새록 생각이 나게 되었다..


커피를 좋아하는 천혜림씨...대학을 두번이나 자퇴를 하고 부모님의 반대 속에서 커피에 점점 빠지며 바리스타를 꿈꾸는 그녀의 별명은 천혜굴이다...물론 이 별명은 친구들이 지어준 이름으로 자신의 이름에 청개구리라는 별명을 추가시킨 것이다...바리스타가 되기위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자신의 꿈을 위해서 그동안 기르던 머리를단발로 하면서 자신의 꿈을 펼처나가는 천혜림씨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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