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명 1 - 인간사냥
최순조 지음 / 동행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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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채 밝지 않아 어두운 상태 라는 의미를 지닌 미명...소설속에서 미명이라는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읽어 나가게 된다.소설 속에서 미명이란 해가 뜨기 직전의어두운 상태 즉 일제치하의 조선의 어두운 역사적인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일본은 왜우리나라와 전쟁을 하려드는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이다..500년에 걸쳐서 수십차례 우리나라를 삼키려는 야욕.임진왜란과 1910년 경술국치는 우리에게 뼈 아픈 고통의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그들이 우리를 삼키려는 그 뒤에는 그들이사는 땅에 대한 불안함이 있을 것이다.섬나라이면서 지진과 화산폭발이 일어나는 곳..자신들이 발을 디디고 서있는 곳에대한 불안함은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 명분을 쌓게 만든다..그리고 아직 그들은 우리를 삼키려는 생각을 여전히 품고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면서 그 생각을 하면 여전히 아찔함을 느끼게 된다.


소설은 조선인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온다..일본 군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조선에서젊은 처녀들을 모았던 그들의 행동들...처녀들은 강제로 혹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일본군의 요구나 강요에 스스로 응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리고 2015년 현재 국내에는 43명의위안부 할머니가 있다..그분들은 살아있는 역사이며 소중한 역사의 증인.일본은아직 우리에게 제대로 된 사과 조차 없다..


소설 속에 나오는 아베 타쿠오. 누구나 이 이름을 보면 바로 일본의 아베신조를 떠올리게 된다.아베 가문의 가계도를 보면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조선과 관련된 악행을 멈추지않았다는것을 알 수 있다..그의 할아버지 아베 간,그리고 그의 아버지 아베 신타로.우리에게는 생각하기도싫은 존재이지만 그들은 일본에서 애국자라는 의미로 잘 살아왔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전쟁이 나면 누구나 애국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독립운동가로 나섰던 사람들 뒤에는 친일 행위로 조선인을 착취하면서 지금까지 잘 살아오는 이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유대인을 감시하였던 또다른 유대인들...조선인을 감시하였던 것도 바로 조선인이라는것을 알 수가 있다..사람의 나약함 그것을 철저하게 이용하였던 일본군국주의 모습.일본국민들이 자신들의 선조가 한 일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듯이 우리 또한 우리의 선조가 한 행동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은아닌가 생각하고 느끼게 된다.그리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역사 바로잡기 이다..


점점 극우주의와 애국을 강조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점점 일본을 따라하고 있음을 느끼게되고 스스로 애국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일본에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에 앞서서 우리가 필요한 것은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가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중국처럼 힘을 길러나가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생각한다. 등소평의 도광양회...우리는 그러한 지도자가 없다는 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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