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야
마광수 지음 / 어문학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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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마광수는 19금 이야기를 주로 쓰는 작가이다..그의 대표적인 소설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가자, 장미여관으로>가 있으며 그 소설은 영화로도 쓰여지게 된다..이외에도다양한 소설을 쓴 마광수 교수..그의 소설의 특징은 다른 사람이 쉽게 꺼내지 못하는 이야기를 여과없이 담아내고 잇다는 것이다..


마광수의 소설에는 남녀간의 원초적인 마음이 담겨져 있으며 1970년대~80년대의 우리들의 사회적인 모습이 그대로 당겨져 있다..인터넷이라는 도구가 없었던 그 당시 교련이라는 구시대의 교과목이 있었으며  대학생들은 자유를 외치며 데모를 하기도 하였다. 그들은 이제 나이가 들어 50~60대 중년이 되어서 사회에서 또다른 역할을 당당하게 된다..


지금의중년이 된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도 한이성에게 열정적이었던 때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감추어진 그들의 모습들..그래서 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으며 그들은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야만 하였다.


마광수의 소설을 우리가 가까이 하는 것은 우리의 숨겨진 본능 뿐 아니라 우리의 나약한 마음까지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가부장적 사회에서 자존심 하나로 버텨왔던 남자들..그들은 사랑 앞에서는 갑이 아닌 을의 위치였다는 것을 알수 있다..을의 위치였지만 갑을 넘보려 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위치에 충실하며 최선을 다하였다..


책에 담겨진 스물 다섯편의 작은 이야기들..그 안에는 마광수 교수 자신의 이야기도 있으며 마광수 교수 스스로가 창착한 이야기도 담겨져 있다..때로는 문제가 되기도 하였던 그의 이야기는 그럼에도 우리가 읽고 읽혀지는 이유는 그 안에 우리의 열정적이며 뜨거운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왜 제목을 <나는 너야>라고 지었을까 하는 이유가 궁금하였다..남자에게 있어서 나는 너야의 의미는 무엇일까..여자에게 있어서 나는 너야의 의미는 어떤 의미일까 생각하게 되었으며..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여자는 스스로를 남자에게 맡기려 하고 의지하려 한다...그러나 그반대의 경우에는 남자는 여자의 사랑을 포용하려 하고 때로는 다른 여자에게 관심을 두기도 한다..서로 다른 사랑에 대한 정의. 그래서 제목 <나는 너야>의 의미 또한 달ㄹ라지게 된다.소설 속에서 또다른 문학 작품들을 함께 담아가면서 사랑에 있어서 부족한 2프로를 채워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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