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0
서유미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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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40대 중년여성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고등학교를 나와 20년이 지난 뒤 이름은 지워진 채 누군가의 엄마가 된 세 여성은 목욕을 하고 학창시절의 추억을 다시 느끼기위해 떡볶기 집에 가는 단순한 구조의 이야기이다. 이 단순한 이야기 안에 세 여성의 그동안 지워져 버린 자신의 이름을 찾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여자와 남편 임정호는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서로 다른 회사에 근무를 하고 있었다..여자는 유아교재를 만드는 회사에 남편 임정호는 컴퓨터 회사에 일하면서 그동안 서로 마주쳐도 관심이 없었던 것이었다..그리고 어느날 여자가 근무하는 회사에 찾아와 복사용지를 부탁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두사람은 결혼을 하고 미호와 지유를 낳게 된다..결혼 후 남편이 달라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결혼전 음료수에 포스트잇을 붙여주던 자상한 남자는 사라진 것이었다. 


승진과 정희 그리고 여자(이름이 아니다.). 이 세사람이 만난 계기는 바로 냄새이다. 여성에게 금기된 무언의 냄새..세 여성은 인생에서 그 냄새를 감추면서 살게 된다.사회 안에 금기된 규칙...그 규칙을 어김으로서 남편에게 무시 당하기도 하고 죄책감을 가지며 살아가지만 그 냄새를 포기하지 못한다. 그러한 세 여성이 만나면서 서로의 냄새에 공감하고 이해를 하게 된다.그리고 그안에 감추어진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게 된다.


소설은 은서 엄마,민규엄마,여자(미호,지유엄마)로 살고 있는 세 여성이 서로가 만남으로서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라는 것을 확인하고 승진,임정희,정윤주로 자신의 이름을 찾아가는 소설이라고 할 수가 있다..이름을 찾음으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감추어진 잃어버린 꿈과 희망에 대해서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음으로서 치유를 해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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