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가위바위보 문명론
이어령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일본과 교류가 많지 않았을때 이어령 교수님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먼저 접하게 되었다..그 책을 통해서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일본에 대해서 가까이 할 수 있었고 이해하게 되었다..그 책을 통하여 일본의 산업 구조가 작은 제품에 강한 산업을 가지고 있었는지 이해할 수가 있었으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가 있었다...


<이어령의 가위바위보 문명론>은  일본 신조사에서 2005년 4월 간행된 책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면 한국과 중국 일본 간의 서로가 물고 물리는 문화관계에 대해서 담겨져 있다..그리고 이러한 가위바위보 코드는 세 나라간의 균형적인 수평적인 관계를 잘 나타낸다고 할 수가 있다..


가위바위보...우리는 예능에서 게임을 할 때 최후의 수단으로 많이 쓰인다..두사람 이상이 모여서  동일한 타이밍에 누군가 이겨야만 끝나는 게임...이기더라도 지더라도 항의하거나 불평을 할 수 없는 실력보다는 운이 우선시 되는 게임이며 심리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이런 가위바위보 게임에 대해서 연구를 하게 된다면 한중일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풀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 수가 있다..


한중일 간의 원형 순환관계에서 가위 역할을 하는 한국이 완충재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이 서로 큰 갈등없이 지내고 있으며 힘이 한쪽으로 쏠리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이런 한중일 관계에 북한과 러시아가 포함이 되면 다섯나라의 순환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책에는 우리가 쓰고 있는 언어에 대해서 그 안에 감추어진 문화 이야기가 나온다..우리가 쓰고 있는 교과서,교실,표는 사고 파는 것,그리고 엘리베이터 안에 담겨진 의미와 그것을 정확히 따진다면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그리고 우리가 쓰는 언어가 사람과 사람이 관계하는 그것에 기준을 두고 있다면 서양은 언어에 사물 그 자체를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우리가 알고 있는 교과서란믄 단어는 교사 입장에서는 교과서이라고 부르는 것이지만 학생입장에서는 교과서가 아닌 학습서가 정확한 표현이며 서양에서는 TEXTBOOK..사물 그자체를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두 권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읽었으며 지금도 소장하고 있는 책이기에 이 책에 대해서 더 관심가지게 되었다..그리고 이 책이 담고 있는 것이 과거에 내가 읽었던 이어령 교수님의 저서보다 조금 더 어려웠다는 느낌이 들었으며 일본과 한국 관계를 넘어서 중국이 포함된 동아시아 관계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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