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토지 제1부 1 - 박경리 원작
박경리 원작, 오세영 그림 / 마로니에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박경리의 원작 소설 토지를 만화로 엮은 책....박경리의 토지는 1900년대 초 일본이 대한제국을 점령할 당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대한제국이 일본의 통치 속에 들어가게 되고 양반과 상놈의 구분이 점점 무너져 가게 된다...책은 대한제국에서 양반를 대표할 수 있는 최참판댁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 책을 읽기 전 펄벅의 대지를 읽게 되었다... 왕룽과 왕룽의 아내 오란과 세 명의 아들들의 이야기....그 책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득 생각하게 된 것이 토지가 영어로 제대로 된 번역이 이루어졌다면 노벨 문학상을 작가 박경리가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이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노벨문학상을 탄 결정적인 이유에는 그의 작품의 제대로 된 번역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펄벅의 대지를 읽고 난 뒤에 읽게 된 것이 출판사 솔에서 나온 16권짜리 토지였다...


토지의 배경은 지리산 하동 양약면 평사리이다...일본이 침략하면서 일본에 저항하던 의병들이 모여 있었던 지리산 자락....여기에는 귀하게 자라 고집 세고 버릇 없는 최참판댁의 하나뿐인 혈육 최서희가 있다...최서희의 모습 뒤에는 정에 굶주린 어린 소녀의 외로움이 책에 담겨져 잇다...사랑에 굶주리고 관심 받고 싶어 하는 아이...그러나 최참판댁 주변에 역병이 돌게 되고 여기저기 사람들이 죽어 나가게 된다..최참판댁 윤씨 부인과 참모 봉순네,용이 처 강창댁 마저 죽게 되면서 최서희의 혈육은 모두 죽게 되고 마지막에는 그녀의 하인 길상이 남아 잇다...


그리고 최참판댁에 찾아오는 조준구...상투를 자르고 양복에 모자를 쓴 그의 모습에서 친일 냄새가 나는데...그가 나타나는 것은 최참판댁에 또다른 위기가 찾아온다는 것을 의미할 수가 있다...


책은 17권으로 되어 있는 우리의 역사를 담은 만화라고 할 수 있다...만만치 않은 분량을 가진 소설 원작 토지를 읽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아이들에게 가까이 하게 된다면 소설 토지 또한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소설 토지를 읽은지 꽤 되어서 줄거리가 가물가물여서 시간이 된다면 소설 토지를 읽어보고 싶은 생각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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