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순례하다 - 건축을 넘어 문화와 도시를 잇는 창문 이야기
도쿄공업대 쓰카모토 요시하루 연구실 지음, 이정환 옮김, 이경훈 감수 / 푸른숲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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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집이라는 공간은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외부의 환경이라는 것은 과거 야생에서 살았을 때는 외부의 야생동물이나 병을 옮기는 벌레들,그리고 추위와 더위,황사와 같은 바람을 막아주게 된다...그러나 집이라는 공간에 있으면서 사람들은 답답함을 느끼게 되고 외부와 소통을 하고 싶어하면서 창이라는 것을 만들게 된다...과거 문풍지나 뚫려있는 공간에서 벗어나 지금은 유리가 창을 대신하고 있다...


책을 보면서 창이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추위를 막아주기 위해서는 창을 통해 빛을 모아주는 기능에 충실하게 되고 쓰리랑카와 같은 뜨거운 열대야 기후에서 창은 빛을 분산시키며 바람이 드나들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하였다...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의 창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쓰한 두가지 기능이 포함된 창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우리의 한옥은 알다시피 문풍지가 창을 대신하게 된다..우리는 문풍지를 통해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창문은 세상과 연결해 주는 공간이지만 내부의 사생활이 바깥으로 보여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이중창문이며 이중창문을 통해 사생활을 보호할수가 있다..이중창문이 없는 경우 커튼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집이라는 공간이 어떤 용도를 가지냐에 따라 창의 모양이나 크기도 다르게 설계됨을 알수가 있다...까페처럼 연인이나 친구가 모이는 곳은 분위기가 중심이며 시선이 밖으로 분산되지 않도록 창을 설계하게 된다...그리고 분위기 있도록 창에 심미성을 같이 추가하게 된다...식당과 같은 공간은 내부에서 외부로 드나드는 경우가 많음으로서 창이 오픈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그 오픈된 공간에서 음식의 이동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이슬람 국가는 여성의 외출이 엄격하였다,이슬람 국가의 여성들은 창이라는 공간은 세상을 볼수 잇는 유일한 통로이며 세상을 보는 창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그래서 창이 폐쇄적인 문화를 가질 수 밖에없는 한계를 가지게 된다...반면 바닷가가 인접한 국가의 지역은 창이 커다랗고 바다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설계되었다..우리는 창을 통해 바다의 상쾌함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된다..


책을 통해 다양한 창의 기능을 알수가 있었으며 집에서 창이 보조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점점 역할이 확대 되면서 창의 기능 또한 다양해져 가고 있음을 알수가 있었다..그리고 세계 곳곳의 창을 통해서 우리의 창의 역할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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