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딸 - 가깝고도 먼 사이, 아버지와 딸의 관계심리학
이우경 지음 / 휴(休)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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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자 아이들은 어릴적 나는 커서 아빠같은 남자와 결혼 할 꺼야 같은 말을 종종 하게 된다..그러나 점점 커가면서 어릴 적 이상형인 아버지의 모습은 점점 잊혀지고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아버지의 부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그럼으로 인하여 미래의 남자친구나 남편에 대해 자신의 무의식적인 허전함을 드러내곤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엄격함과 무서움 다시 말하여 가부장적인 모습이 많이 보인다...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딸은 상처를 입게 되고 상처입은 마음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된다...책에 담겨진 다양한 딸의 이야기는 상처입은 딸의 치유방법에 대해 알수가 있다..아버지의 부재,그리고 어머니의 부재로 인하여 그 역할을 대신하는 딸... 그로 인하여 딸은 스스로의 감정을 숨기면서 살아가게 된다...


아버지가 부재...여기서 부재란 아버지의 이혼이나 사망 뿐 아니라...일이 많아서 서로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 상태까지 포함하게 된다..그로 인하여 딸은 점점 소심해지며 주위의 많은 상황에서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자주 느끼게 된다...그리고 그 허전함과 공허함을 채우려는 성향이 보이며 어떤 것에 몰입하게 되고 몰두하게 된다...


어머니의 부재...어머니가 없음으로 인하여 딸은 아버지 곁에서 아내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딸은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며 밝은 척,있는 척,아프지 않은 척 하면서 살아가지만 자신의 고민을 들어줄 어머니가 없기에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은 갈등하고 주저하고 망설이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효녀 심청이나 신데렐라 그리고 신사임당은 자세히 보면 모순덩어리 그 자체이다.....이 세사람의 모습에는 여성이 가지는 그 기본적인 모습을 부정하게 되고 삐뚤어진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게 된다....사회 속에서 착한 딸이란  조용하고 순종적이며 자기 의존적이어야만 한다는 편견을 가지게 되며 거기에 벗어나게 되면 주변으로부터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책안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결혼식이라는 것은 아버지를 잃어버리는 의식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물론 물리적으로 아버지를 잃어버리는 의식이 아닌 정신적으로 잃어버리는 것이며 아버지와 딸이 묶여있던 끈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정서적,경제적인 안락함을 벗어나게 됨으로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유지할려고 하며 특히 남편과의 사소한 갈등으로 비롯된 문제를 친정집에 와서 이야기하는 그러한 모습들을 미연에 방지 하려는 목적이 포함되어 있다..그리고 부부간의 경제적인 어려움 또한 스스로 해결하게 된다..


책을 통해서 아버지와 딸의 미묘한 관계를 알 수가 있으며 아버지의 부재로 인하여 생길 수 있는 딸의 상처를 다양한 예시를 통해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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