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버지입니다 - <땡큐 대디> 원작 팀 호이트 부자의 아름다운 동행
딕 호이트.던 예거 지음, 김정한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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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14년 10월 26일 신비한 서프라이즈에서 우연히 본 두 부자의 이야기에 눈길이 가게 되었다....딕호이트와 릭 호이트 부자의 철인 3종 경기...장애인 아들 릭 호이트와 아버지 딕 호이트....

나는 그 영상을 보면서 의심을 하게 되었다....아들과 아버지가같이 달리는 마라톤은 마라톤대회에서 여러번 보아왔기에 연습만 충분히 하다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였다..그러나 철인 3종 경기는 마라톤과 다르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맨 몸으로 수영을 한다는 것도 하나의 도전인데 몸에 줄을 매달고 고무보트에 아들을 태우고 가는 경기,자칫 자신 뿐 아니라 아들의 목숨까지도 위험한 수영...그리고 사이클 경기도 마찬가지 이다....100km가 넘는 사이클 경기에서 평지만 있을 수 없기에 자전거 뒤에 아들을 태우고  간다는 것은 이봉주나 황영조 조차도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었다...그러나 닉과 릭 호이트 부자는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것에 도전하였고 성공적으로 완주하게 된다...


두 부자가 마라톤에 입문하게 된 것은 1977년 몸이 바비된 지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 8km의 자선 마라톤대회이다...그동안 별다른 준비가 없었던 딕은 아들을 위해 준비하였고 휠체어에 아들을 태우고 달리기 시작한다....자신을 앞지르는 다른 참가자들 그리고 그들을 따갑게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완주를 하게된다...그로 인하여 아들 릭은 또다른 도전을 하기 시작한다...본격적인 마라톤 대회....딕과 닉이 사는 곳 가까운 곳에는 이봉주가 출전하여 1등을 한 보스턴 마라톤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출전하기 위해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이 대회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적금을 부어서라도 돈을 모아서 참가하는 곳이다...그리고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동아마라톤이나 춘천 마라톤과 같은 국제공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자신의 나이에 맞는 공식 기록이 있어야지만 참가가 가능하다....그래서 처음 닉과 딕은 보스턴 육상연맹에게 거절 당하게 되지만 그들은 거기에아랑곳 하지 않고 3시간 이내의기록을 직접 만들어서 출전을 하게 된다....그리고 그들의 완주 모습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놀라게 된다....


그들의 도전은 여기서 머물지 않는다...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또다른 준비를 하게 된다..마라톤은 기본이 되어 있으므로 기존의 훈련을 반복하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수영과 사이클은 그문제가 다르다...수영에 필요한 고무보트와 사이클 뒤에 싣는 특수 카트를 주문하는데.....보스턴 마라톤 출전 이후 유명세로 인하여 큰 어려움 없이 철인 3종을 위한 준비물을 마치게 된다...철인 3종은 마라톤과 다르다...철인 3종 경기는 세 종목이 쓰는 근육이 다르기 때문에 각 종목이 끝나는 지점에서 쥐가 나거나 자칫 큰 부상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그렇지만  이 두 부자는 그런 것조차 대수롭지 않으며 세 종목 무사히 준비하고 220km에 달하는 하와이 아이언맨 코스를 완주하게 된다...


그리고 아들 릭을 위하여 1992년 6,070km의 미 대륙 횡단에 도전하고 45일만에 성공적으로 횡단을 마치게 된다...나는 이 책을 통해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놀라움 그 자체라는 생각 들게 되었다....우리나라에도 미 대륙 횡단과 같은 종목이있다...물론 6,070km는 아니지만 매년 열리는 동해와 서해,남해 그리고 휴전선 근처를 도는 1500km의 대한민국 일주 경기....그 대회를 도전하는 이들이 꿈꾸는 것은 대한민국 통일이다...이유는 단 하나...북한까지 통일이 되면 3000km가 넘는 거리를  두발로 직접 누빌 수 있기 때문이다..문득 이 두 부자가 한국에 온다면 그들은 꼭 이 두사람을 보러 갈 것이라는 생각 의심하지 않게 된다...책을 읽으면서 두 부자의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와 아들의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며 그 사랑으로 인하여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감동적이었으며 한편 마음이 아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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