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담은 글씨

마음 담은 글씨 -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캘리그라피 책, 박병철의 멋글씨 가이드북
박병철 지음 / 샘터사 / 2015년 4월

매일 지나가는 길에 예쁜 글씨를 만드는 가게를 자주 보게 됩니다...횡단보도 바로뒤에 있는 조그마한 가게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보면 눈길이 가게 됩니다..가게 안에 보이는 손글씨로 쓰여진 식당 메뉴판.....손글씨가 궁금하여 인터넷을 찾아 보니 캘리그라피라고 하더군요...캘리그라피는 우리말로 국립국어원에서는 멋글씨라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정성을 들여 쓰는 글씨안에 멋... 그 멋을 흉내내고 나만의 글씨를 해 보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어릴 적 삐뚤빼뚤 글씨는 어눌하지만 어릴 적 추억이 생각이 나며 정감이 갑니다..그리고 뽀족뽀족 펜글씨는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요...글씨안에 멋을 담으려면 연습도 필요하지만 자유로운 상상이 필요하며 그 상상 속에서 나만의 글씨를 완성할 수가 있습니다..캘리그라피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쓰던 서예에 필요한 도구들...화선지,북,먹,벼루도 필요하지만 나뭇가지나 나무 젓가락을 이용해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나무젓가락은 칼로 자신이 생각하는 글씨의 굵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때로는 뽀족하게 때로는  뭉툭하게 하여서 자신이 원하는 글씨를 표현할 수 있기에 멋글씨를 위한 가장 좋은 도구입니다...그리고 크레용이나 연필,면봉이나 다쓴 칫솔,여성의 마스카라 그리고 셔틀콕을 이용하여서 멋글씨가 가능합니다...셔틀콕이 가능하다면 새의 깃털도 가능하다는 건 상식이겠죠..

멋글씨는 그 글씨가 가진 고유의 뜻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땅이라는 글자에는 힘찬 느낌을,흙에는 새 생명이 태어나는 넉넉함을,사랑이라는 글자에는 남녀간의 사랑스러움을 표현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글자 하나하나에는 그 계절이 의미하는 느낌을 나타내면 됩니다..코끼리,나무늘보,다람쥐,첫사랑에는 어떤 느낌을 표현 하면 될지 붓이 아닌 상상이라는 도구를 이용하면 됩니다...그리고 멋글씨에 오른쪽 하단에 자신만의 멋진 낙관을 찍으면 그 멋글씨가 돋보입니다...

멋글씨를 이용하여 가까운 이에게 미안한 마음,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편지나 엽서로 표현하거나 멋글씨를이용한 명함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우리집의 가훈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