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8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사활 미생 8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미생 8권은 선차장의 이야기가 나와 있다..안영이의 롤모델로서 원인터내셔널에서 영업 3팀의 오차장과 입사동기였던 선차장..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직장일을 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직장 내에서는 똑부러지는 모습이 그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아둥바둥 직장에서 실수 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 걱정스러움을 안고 살아가는 직장맘으로서의 모습이 담겨져 있으며, 딸 소미를 둘러싼 선차장의 남편 박동영의 이야기가 같이 담겨져 있었다..그리고 소미가 점점 커 나감으로서 교육 문제와 시댁 문제들이 겹쳐져 스스로 버거운 생활을 하는 선차장은 결혼전 남편의 모습과 지금의 남편의 달라진 모습에 실망감과 서운함을 같이 느끼게 된다..선차장이 서운함을 느끼는 건 다른 사람들은 다 자신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더라도 남편은 자기 편을 들어줄거라는 믿음을 가졌기에 서운함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장그래와 오차장의 고민이 미생 8권에 그려져 있었다..장그래가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가고 싶어 하는 욕심..장그래는 오차장에게 자신이 열심히 하면 정규직으로 갈 수 있는 건가요...라고 되묻는 그 질문에 오차장은 긍정적인 답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그건 자신의 위치 뿐 아니라 장그래가 안고 있는 그 한계점..장그래는 여전히 미생으로서 직장내에서 아둥바둥하여도 정규직이 될 수 없다는 점, 더 높이 올라갈 수가 없다는 걸...장그래도 알고 있었고 오차장 또한 알고 있었던 것이다..서로가 알고 있었기에 장그래는 되묻는 것이고 오차장은 그 물음에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렇게 장그래와 선차장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서로가 가진 고민들을 서로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회식자리에 있는 선차장은 회식에 동참하면서 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회사의 회식이 아닌 남편과 한잔 하면서 각자 안고 있는 문제들과 고민들을 훌훌 털어 놓고 싶은 그런 마음이 담겨져 있으며,직장인으로서 어느 위치에 있던 서로가 각자 하나씩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미샹 9권 마지막권이 기다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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