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길을 따라 걸을 것
안종현 지음 / 토야네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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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로서 그리고 여행 전문작가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안종현씨..책에는 여행을 하면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느지에 대해서 담겨져 있었다..그리고 인생에서 가치와 가치관이라는 것은 항상 변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히말라야 산행길...그 험하고 험한 길을..무모하게 도전하였던 안종현씨의 이야기에서 나 자신의 삶을 한번 더 생각해 보았다..히말라야의 험한 산길..그 길을 다녀갔을 많은 사람들의 발자취를 느꼈으며 히말라야의 터전 속에 살아가는 티베트 주민들의 미소를 느끼게 된다..그리고 히말라야의 산행 이야기에서 한 때 산에 미쳐 있었던 나 지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산에 미쳐 있었던 나의 모습..가까운 곳에 산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산을 오르는데 자신이 있었다..그리고 제천에 열리는 금수산길..바위를 오르고 내리는 35km 의 길을 지나가면서 길을 잘못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함께 가던 사람이 어느 사이에선가 놓치게 되고 낯선 길을 가게 되면서 길을 헤맨 그 때의 기억들..안중현씨 처럼 그때의 기억은 힘들었지만 그로 인하여 나의 기억속에 금수산은 오래오래 남게 되었다..이처럼 우리는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힘들었던 기억조차 시간이 흐르면서 그때의 고통은 사라지고 감사함으로 바뀌게 되고 그때는 그랬었지..하면서 추억하게 된다..그리고 그땐 왜 그런 객기를 부렸을까 한번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안중현씨의 마음의 고향 인도 여행 이야기. 인도가 마음에 드는 이유는 바로 그곳이 엉망진창인 나라이기 때문이다..특히 인도에서 누군가 주는 음식에 대해서 덥석 먹으면 않된다는 이야기에서 우리의 모습과 교차되어서 생각하게 된다..그건 우리에게는 나눠먹는 미덕이 있지만 인도는 그런 것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인도의 화장문화에서 죽음이라는 것에 한 번 더 생각해 보았다..


인도의 화장문화...그들의 화장문화는 우리와 다르다고 할 수 있다..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특별한 도구나 장비 없이 시신을 태우는 그들의 마지막 고인을 떠나보내는 모슴과 그 시신을 깔끔하게 마무리 짓지 않고 개와 염소가 시신 곁에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그들의 삶...그들의 그러한 모습이 우리나라에 있었다면 뉴스에 나왔을 것이다..


여행이란 이처럼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삶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그 가치관이 옳다 그르다 판단하는 것은 부질없으며 우리의 삶 또한 삶과 죽음의 순환과정에서 무의미하다는 걸 알게 된다..그리고 여행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보는 것도 있지만 새로운 사람을 아는 것 또한 여행이 가지는 의미라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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