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혁신
이석준.이혁 지음 / 어문학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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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와 대학원에서 경영학과 인지과학을 전공하면서 현재 경영전략 컨설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석준씨,록밴드 '내 귀에 도청장치'보컬이면서 물리치료사 일을 같이 하는 이 혁 두사람이 만났다..그리고 두 사람은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 대해서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모습들에 대해서 대담을 풀어 나가면서 우리가 가진 문제점은 무엇인지 제도권 안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이야기 하면서 구체적인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서 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을 책에 담아놓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났던 책은 플라톤의 대화였다..그 책에 담겨진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의 사회의 모습은 어떤지,그리고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플라톤 스스로 대화의 형식을 통해서 풀어나가고 있었다..그리고 쾌락혁신 또한 음악와 경영학의 만남 서로가 다른 영역에서 일하는 두사람이 만나서 세상을 이야기 하는게 인상적이었다.


책에 담겨진 이야기 중에서 우리 사회의 화두인 진정성과 인문학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으며 여기에 혁신과 소통 그리고 융합의 본질은 무엇인지 이야기 하고 있었다..그리고 그 단어들이 가지는 철학적이면서 사회적인 현상들은 모두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그것이 가지는 진정한 가치가 아닌 수박겉핥기식으로 진행되면서 공장에서 똑같은 제품을 찍어내는 것처럼 우리는 인문학을 소비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그러한 우리 사회의 모습은 인문학 뿐 아니라 인문학이 추구하는 소통과 융합 그리고 타협과 혁신 또한 마찬가지라는 걸 알 수가 있다..


두 사람의 대화 중에서 관심이 갔던 것은 실용음악학과에 관한 이야기였다..음악가닝 이혁씨를 통해서 나오고 잇는 실용음악학과가 부각이 된건 바로 슈퍼스타 k였다..그 오디션에서 서인국,장재인,김지수의 공통점은 바로 실용음악학과 출신이었으며 그들로 인하여 가수가 되려면 실용음악학과에 입학하거나 오디션을 봐야 한다는 인식이 늘어나게 되었다..그렇지만 오디션에서 합격한 사람들은 실용음악학과 출신 중에서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그것이 가수로 성공하였다는 걸 알 수 있다.다시 말해서 재능이 있었기에실용음악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으며 가수로 성공한 것이지 실용음악학과가 가수로서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우리사회의 만연하고 있는 거품과 진정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은 참 어렵다는 걸 알 수 있었다..두사람의 대화 자체가 무거운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었으며 두사람의 생각이 나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은 쉽게 넘어갈 수 있었지만 생소한 분야에 대해서는 어려움으로 다가왔으며 이해 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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