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산 편지 태화산 편지 1
한상도 지음 / 소명출판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기 전 태화산이 어디에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그리고는 제가 사는곳에서 70km도 안 떨어진 가까운 곳에 태화산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그동안 여러번 지나쳐 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태화산이 1000m가 넘는 고봉임에도 그 곳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건 그 주변에는 소백산과 태백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네..그렇습니다..

태화산은 충청도와 경상도 그리고 강원도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그리고 행정구역상 강원도 영원에 속해 있습니다..여기에서 태어나서 외지에 있다가 다시 돌아온 한상도님의 이야기가 바로 <태화산 편지> 였습니다.

한 상도님께서 귀농을 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매일 날씨를 확인 하는 것입니다..도시에 살면 가뭄에 대해서 사실상 잘 못 느끼면서 살아가고 가뭄이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게 됩니다.그러나 가뭄이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떄는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농촌에 살게 되면 지하수를 이용할 수 밖에없으며 비로소 봄 가뭄을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그리고 언제나 하늘에서 비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것입니다..

한상도 님의 책에는 김삿갓 계곡에대해서 나옵니다..외지인들은 김삿갓의 이야기는 알고있어도 김삿갓의 흔적이 어디 있는지는 잘 모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영월에 들어가서 좀 더더깊숙히 들어가야만 김삿갓의 흔적을 느낄 수가 있으며 그곳이 여름철 조용히 놀러가기에는 참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귀농을 하게 되면 뭐가 달라질까요..그건 바로 밥상의 반찬이 달라집니다....텃밭에서 채소를 직접 가져와서 들기름과 된장 그리고 고추장을 함께 비벼 먹으면 그것이 바로 꿀맛이 됩니다..이렇게 살아가는 농촌생활 가끔은 적적함 속에서 sns 가유일한 외로움을 달래주는 도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그리고 함께 하는 하얀 백구가 벗이 되어 줍니다.

밥 에서 특용작물을 일구는 한상도씨..밭에서 잡초인줄 알았더니 민들레였다는 걸...호미질을 하고서야 깨닫게 됩니다..그리고 깨닫게 됩니다..약효가 좋은 민들레라 하더라도 어느 토양에 뿌리를 내리느냐에 따라 약초가 되느냐 잡초가 되느냐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

시골에 살면 잘 보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그것은 지렁이와 밤하늘의 별입니다...수많은 은하수.. 대청마루에 누워서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북두칠성이 어디있는지 찾아가는 그 기쁨을 혼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