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 - 종말로 치닫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김기범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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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에는 지나치게 가열된 지구의 기온을 낮추기 위해 지두 대기 전반에 인공화학물질을 뿌린 결과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일어나면서 빙하기가 찾아온다는 설정이 담겨 있다.이로 인해 극히 일부의 인류만 살아남고 ,대부분의 동식물이 사라졌다는 것이 영화의 주된 배경이다. (-11-)

한국에서도 기후변화에 따라 전국의 과일 주산지, 북방한계선 등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식물의 북방한계선이란 해당 식물이 자생할 수 있는 가장 북쪽 지역을 의미한다. 국내의 경우 북방한계선의 북상은 주로 제주에서만 재배가 가능했던 과일나무가 내륙으로 건너오는 현상에서 많이 확인된다.

예를 들어 2024년 현재 전라북도에서는 아열대 과수 10여 종이 재배되고 있다. (-71-)

천산갑의 국제 거래는 12017년부터 금지됐지만 해외 언론에 따르면 적어도 67개국에서서 밀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이들 중 대부분은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보내진다. (-109-)

이같은 이상고온이 찾아오는 것은 한국처럼 냉방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유럽 서민들에게 더위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가정은 물론 오래된 지하철 역시 에어컨 같은 냉방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런던교통공사는 더운 공기로 가득 찬 지하철 역사 앞에서 승객들에게 생수르 공짜로 나눠주는 'STAY COOL)(시원하게 유지하라)'캠패인을 벌이기도 했다. (-166-)

연구진은 40개의 기후 시물레이션을 분석해 온난화된 지구에서 고온가습한 환경이 얼마나 증가할지 추정했다. 그 결과 미국 중부와 동부, 남아메리카 대륙 중부와 북부, 중동과 중국, 인도, 호주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습구흑구온도가 33도를 넘는 나이 1년에 하루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7-)

기후 변화로 최대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우리 인류는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으며, 지구의 평균온도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으며, 제6의 대멸종을 예고하고 있다. 환경위기,기후위기가 초래되고 있으며,탄소중립을 국가 정책에 도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상황은 국가 차원의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의 대도시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중국 사람들은 고통받고 있었다.

작년 한 해 기후위기로 인해 사과 값이 배값을 앞지르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사과 값이 비싸지면서, 사과 한 개씩 포장 판매하는 것이 일상이 되고 있으며, 비품으로 나눠주던 사과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었으며,제사상에 사과를 생략하는 경우가 현실이 되고 있다.기후위기로 인해 상추값이 비싸지면서, 텃밭 가꾸기가 사회적 현상이 되고 있으며, 마트에서,비싸게 주고 사먹느니 키워서,자유롭게 먹고,남은 것은 이웃에게 나눠 먹는 사회적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개인주의 사회가 기후위기로 이웃간에 서로 나누어 먹는 문화가 회복되고 있었다.

기후적응 시대란 이런 것이다.기후의 평균온도를 낮추는 것은 개인이 하기 힘들다.국가가 주도하는 문화와 정책,집단지성에 의해 바뀔 수 있다. 환경 위기,기후 위기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기후 적응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사람과 사람, 개인과 개인, 국가와 국가 간에, 적극적인 협력과 합의가 필요하다. 개인 혼자 기후적응을 준비한다 해서, 큰 효과가 없다. 하지만 함께 협력하고, 공동체를 이루고, 기후 적응 문화와 캠페인,그리고 사회적 분위기를 바꿔 나간다면, 기후로 인해 고통스러운 나날을 적응할 수 있는 대응 매뉴얼를 만들 수 있다.특히 유럽 사회는 노후지하철로 인해, 냉방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고통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산업 혁명이 시작된 유럽이지만, 기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스템,메뉴얼이 준비되지 않아서, 그 고통이 고스란히 유럽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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