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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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 말기의 선승 원오극근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살 때는 삶에 철저하여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하여 그 전부를 죽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삶에 철저할 때는 털끝만치도 죽음 같은 걸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죽음에 이르러서는 생에 조금의 미련도 두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불교의 사생관입니다. (-22-)

뭐든지 가득 채우려고만 하지 말고 텅텅 비우십시오, 그래야 새로운 운이 뜨입니다. 그리고 홀로 있는 시간을 준비하십시오. 몸만 덩그라니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고독을 음미해야 합니다.그것이 곧 비우는 일입니다. (-66-)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순간순간', 하루하루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야 하는가?'이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업의 기준에서 보면 순간에 하는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한 사람의 평생을 넘어 세세손손 까지 이어집니다. 내가 한 행위가 ,내가 한 말이, 내가 먹은 마음이 나에게 돌아옵니다. (-121-)

이론적으로 자기 본심대로 착하게 살면, 남한테 해 끼치지 않고 하루하루 성실하고 떳떳하게 살면 그게 바른 정신, 바른 종교입니다. 하루하루 행할 수 있으면 됩니다.

아는 것이 너무 많으면 병이 돼요.아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됩니다. 무학 無學 이라는 말이 괜한 것이 아닙니다. 무학이란 무엇입니까.많이 배웠음에도 배운 것이 걸리지 않는 상태, 아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입니다. (-217-)

차를 마시다 보면 묘한 것을 알게 돼요. 바로 그릇도 쉬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그릇도 사람처럼 쉬고 싶어 해요.그걸 읽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돼요. 안 그러면 나중에 꼭 그릇이 깨지더라고. 그릇도 쉬게 해 줘야 돼요. 엄마들도 아이 표정을 보면 아이 기분이 어떻다는 걸 그냥 알 수 있잖아요. (-269-)

법정 스님은 2010년 3월 11일 입적하였다.그가 남긴 대표 저서 『무소유』 는 그가 사망한 후 절판되었으며, 이 세상에 대한 집작을 내려 놓고, 텅비어 잇는 상태로 살아가야 한다는 참된 불교적 진리를 내포하고 있었다. 맑은 가운데, 순수한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종교를 가지지 않더라도 종교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이 책에는 생전던, 먹고,자고,누울 수 있는 최소한의 .물욕을 추구하였던 법정 스님이 추구하는 생에 대한 본질적인 이치를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한가지 배웠다. 항상 두가지 속담, 「아는 것이 힘이다」. 「모르는 것이 약이다」 의 경계에 서 있는 나 자신이 있었다.그 삶에서,항상 번뇌하고, 배우면서도 갈등하며 살아왔다. 법정 스님은 아는 것에 대해서, 자유로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는 것이 자신의 삶에 걸리지 않는 삶이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목적이 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하나 알면 그것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서, 입이 간지러울 때가 있다. 아는 것이 독이 된 케이스다., 아는 것에 스스로 걸리는 상태다. 이런 상태가 스스로 힘들고, 스스로 아픔과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었다.내가 아는 것이 스스로 족쇄가 되지 않는 사람은 종교적인 삶을 살 수 있으면서,그 종교가 나를 발목 잡지 않는 자유로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법정 스님의 미공개 강연록에는 자신의삶의 모든 것이 채워져 있으며, 텅비어 있는 삶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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