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팅

퀴팅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그만두기의 기술
줄리아 켈러 지음, 박지선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1월

핀치세는 처음에 성공하지 못하면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나치게 애써야 한다면 먹이를 더 많이 얻을 가능성이 있는 쪽으로 이동하는 편이 나음을 자연이 나름의 방식으로 넌지시 알려주는 것이다. 살아남는 것이 목표라면 생존을 건 내기에서 빠르게 이득을 보지 못하는 일은 포기하는 것이 최선이다. 인내와 끈기로 똘똘 뭉친 , 그릿이 있는 핀치새라면 곧 죽을 수도 있다. (-49-)

스마일스는 인간의 욕망이라는 영역에, 인간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 그 마음에 틈새시장을 개척했습니다.그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독자에게 자극을 주는 형태의 자서전을 만든 셈이지요. 당시 부상하던 시장경제라는 무자비한 세계에서는 자신을 이끌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어' 라는 식이었어요. 즉,열정을 충분히 쏟아부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22-)

화재부터 압류까지, 빈곤부터 팬데믹까지 세상에는 복잡한 문제가 넘쳐난다.그릿을 추종하는 문화에서는 단순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계속 매달려라.

그만두지 말라.

하지만 이는 헛된 약속이다. 결국에는 이것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연민을 덜 가지게 될 수 있다. (-174-)

퀴팅에는 위험이 따른다. 완벽하지 않은 일을 떠나 더 나은 일을 찾으려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믿음,시간이 흐른 뒤에는 결국 이상적인 일을 찾게 되리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두려움을 인정하고 이겨내야 한다.삶이 대체로 그렇듯 흐릿한 혼란과 골치 아픈 난장판 속에서 밝은 길이 또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219-)

"퀴팅은 비관주의,게으름, 자신감 부족과 연결되므로 삶에서 나쁜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노동경제학에서 퀴팅은 정반대의 의미다. 이 학문에서 퀴팅은 노동자들의 미래를 낙관한다는 뜻이고, 새로운 무언가를 갈망한다는 뜻이다." (-315-)

미국의 심리학자인 앤젤라 더크워스 가 쓴 베스트셀러 『그릿』 이 있다,. 그리고 그릿의 반대되는 의미, 『퀴팅』 도 존재한다. 성공하기 위한 성취감, 포기하지 않는 것, 인내와 노력,이것은 그릿에 해당되며, 퀴팅은 현재의 상황을 멈추고,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뜻한다. 퀴팅은 포기에 대해 긍정하고 있으며, 성실과 , 끈기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 그릿은 비관주의,게으름, 자신감 부족과 연계되어 있다.

왜 우리는 퀴팅을 하지 않는가,그건 우리 내면 속에, 실패, 수치심, 자존심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자연 속 동식물의 생존 노하우는 퀴팅에 있다. 사자도, 곰도, 하이에나도 살기 위해 퀴팅한다. 먹이를 먹다가,위험하 순간 그릿을 하게 되면, 자신이 죽을 수 있다. 새들의 생존 노하우라, 퀴팅에 있으며, 정성껏 지은 둥지를 버리는 새들의 지혜를 밀려온다. 스포츠 선수들이 부상을 입게 되면, 그 순간 좌절을 경험하게 되고, 절망한다.큰 부상을 입으면, 자신이 갈고 닦은 시간과 노력, 정성이 아쉬워서, 현재애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만든 커리어가 무너지는 순간이다. 부상 당한 선수가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면, 심판이나, 해설자, 유투버가 될 수 있다. 한길만 가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길을 선택하여, 더 나은 도전을 이어나가는 것 도 중요하다. 용기와 도전, 성취,이 세가지를 퀴팅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그 상황에서, 퀴팅을 함으로서,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고,그것이 내 삶을 성장하게 도와주고 있다. 포기하는 것이 성공의 길이며, 최고의 자리에서 멈추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성공이다. 미련을 두지 않고,집착하지 않는 자에게 성공의 열매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