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 못해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 - 휠체어를 탄 변호사 이소희의 단단한 마음의 기술
이소희 지음 / 예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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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바라보는 나의 정체성은 다음과 같다.'삼십 대 후반의 여성 하반신 마비 장애인, 그리고 변호사' .적어도 겉으로 보이는 나는 이 세 마디로 표현되곤 한다. (-17-)

강도 높은 재활훈련을 계속하며, 어느덧 병원 안에서 3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손에는 엄청난 굳은 살이 생겼다. 매일 매 순간 땀에 젖어 있을 때가 많았다. 손이 거칠어졌고, 못에는 땀 냄새가 짙게 배어 있었다. 하지만 모두 내 노력의 징표라 생각하며 재활에 매진했다. (-38-)

그러던 어느 날, 모의고사를 망치고 집으로 왔는데 화장실에 가다가 내 발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순간 다리가 경직돼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일어날 수가 없었다. 몸도 마음도 거지 같은 상황에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화장실 바닥에 누워 한동안 그렇게 울었다. (-81-)

열정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찾아가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슴이 설레는 무언가를 발견한다면, 그것에 더욱 집중하고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것이 진정한 꿈으로 발전할지, 단지 일시적인 관심으로 끝날지 모르지만, 그 과정 자체가 나를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여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111-)

도전적인 상황에는 도전으로,악착 같이 삶의 레모네이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왔다. 그렇다면 완전히 몸과 마음이 가라앉아 견디기 힘들 정도로 무거워진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슬럼프, 무기력, 낙담과 같은 레몬이 주어졌을 때는 어떤 레모네이드를 만들어야 할까?'

머릿속에 또 다른 질문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120-)

내 루틴은 스스로 나의 성향과 체질,상황에 맞춰 개발해 온 것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맞춤형 성장 루틴을 만들 수 있다. 매우 일정한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고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쉽다면 아침 성장 루틴을 가지고 있고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쉽다면 아침 성장 루틴을 만들면 좋을 것이다. 나처럼 늦은 밤 잠들기 직전에 자신과의 대화가 잘 되곤 한다면, 잠들기 직전에 성찰과 명상, 긍정으로 이어지는 잠들기 직전 루틴을 짜보아도 좋다.

즉,아침형 이간이라면 아침 성장 루틴을, 밤에 집중이 잘 되는 사람이라면 잠들기 전 루틴을 만들수 있다. (-165-)

작가 이소희 변호사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다. 경상도 출신으로서,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 후유증으로 하반신 마비 상태로 깨어났으며,3년 간 재활훈련을 하였다.절망의 순간 그녀는 스스로 일어서기로 했다. 부모의 곁에서 함께 안주하며 살아가는 것보다는 스스로 독립하는 길을 선택한다.언제까지나 부모가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았고, 2년간 중학교 공부부터 다시 시작하였으며, 모자란 공부에 매진하였다. 그리고 선택한 길이 로스클 입학이다. 자신이 처한 현실을 스스로 받아들였고, 절망할 수 있느 순간, 스스로 가능성과 희망을 찾아 나섰다.

책은 좌절과 무기려게 관해 이소희 변호사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코스쿨 입학, 변호사 시험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실패를 하지 않았다.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지만, 아무도 그녀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대안으로 예금보험공사에 압사하여, 선임조사원으로 근무하였으며, 금융관련 변호사 경력을 활용하여, 세종시에 개업 변호사가 될 수 있었고,지금은 세종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멘탈이 강하다고 사람들이 말하였지만, 그것은 거져 얻어지지 않았다. 손바닥 굳은 살은 스스로 일어서기 위한 몸부림이다.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저의를 실현하는 법조인이 되기 위해서, 스스로 도전하였으며, 넘어지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평범함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서러웠고, 고통스러웠다. 눈물을 펑펑 쏟은 다음 다시 일어 나기로 한다.그것이 그녀가 걸어온 장애를 스스로 극복하고 법조인으로서의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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