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빛 하나가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 19
캇 예 지음,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황유진 옮김 / 불광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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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심연의 어둠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빛에 둘러쌓여 있는 이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할 때가 있다. 부자가 가난한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희망으로 가득찬 이들은 절망으로 가득 찬 이드을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어설픈 위로, 어설픈 이해는 , 어둠 속에서 존재하는 이들에게 큰 상처가 될 때가 있다. 희망을 얻으려 하지 못하고, 절망 속에서 , 빠져 나올 생각을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아주 작은 빛이 필요할 때가 있다. 어떠면 위로의 말보다, 오감으로 표현하는 진정성 어린 마음이 더 위로가 될 수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살고 있는 캇 예 가 남긴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그림책 『작은 빛 하나가』 은 언어를 초월하고, 감정을 초월하며, 나와 너의 다름을 초월하는 그림책이다.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도 빛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은, 그 아이는,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된다. 높이 뛰어오를 준비가 되어 있다. 시작은 미약할 수 있지만, 그 끝이 창대해질 수 있고,위대해질 수 있다. 어두컴컴한 곳, 두려운 그곳에 , 작은 빛을 비추는 작은 등대가 필요한 이유를 책에서 말한다. 겁이 많은 아이, 매순간 조심스럼게 사람에게 가까이 하는 아이, 언제나 타인을 생각하는 아이, 이러한 소심한 아이, 드려ㅇ눔을 느끼며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빛과 길, 희망과 기쁨이다. 내 곁에 언제나 빛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가장 힘든 순간에도,가장 두려운 순간에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 살에 죽음이 있고, 빛에 어둠이 있는 이유다. 항상 어둠만 있는 게 아니며, 항상 빛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를 어떻게 돋보이게 하는지 하나하나 느껴볼 수 있다. 작게 시작할 용기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그리고 아이는 커다란 두려움을 이겨내고, 깊은 어둠을 스스로 극복하고, 물리치면서, 환한 빛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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