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발명된 신화 - 기독교 세계가 만들고, 시오니즘이 완성한 차별과 배제의 역사
정의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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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대금업자로 상징되는 유대인의 정체성은 서방 기독교 문명 세계의 필요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유대인의 대응으로 형성됐다. 유대인 정체성의 탄생은 기독교 세계가 유대인이라는 타자를 확보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과정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기옥교 세계에서 살아가는 유대인들이 채택한 소수집단으로서의 생존 전략이기도 했다. (-11-)

몽골의 침략을 면한 유럽이 유대인의 새로운 중심지로 바뀌었다. 1450년 경에 전 세계 유대인 인구는 100만 명 남짓으로 줄었고, 그 절반 이상은 기독교 유럽에 거주했다. 유럽이 유대인의 중심지가 되면서, 유대인이 정체성은 완성되기 시작했다. 기독교 세계의 차별받고 박해받는 유일한 공식적인 소수자라는 정체성이다. (-153-)

프랑스 내에서 이미 상류층으로 진입한 세파르디 유대인들은 이 유대인 해방령을 적극적으로 환영했다.하지만 ,여전히 천시받는 영세 대금업이나 노점, 행사에 종사하던 이슈케나지 유대인들은 이 조처를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자신들의 열악한 사회경제적 처지를 그나마 보완하던 자신들의 독립적 공동체를 법 앞에서의 평등을 의미하는 동등한 시민권만으로 대체하기에는 당시에는 역부족이었다. (-214-)

밸푸어 선언은 지금은 익숙해진 '2천 년 동안 계속된 아랍 민족 대 유대 민족의 대립'이라는 표현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랍 대 유대 민족의 대립'이라는 개념은 기껏해야 20세기 이후 성립된 것이다. 중동에서 팔레스타인 분쟁은 이렇게 서구의 기독교 세계가 유대인 문제를 이슬람권에 수출함으로써 기원했다. 서구의 유대인문제에서 피해자이자 약자는 유대인이었는데, 중동으로 수출된 유대인 문제에서 가해자이자 강자는 유대인이었다. (-314-)

이스라엘 건국의 토대인 시오니즘은 유대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적 공동체주의가 두 축이었다. 시오니즘의 유대 민족주의는 박해에 대한 자구책으로 형성됐기에 공격적인 우파 민족주의와는 거리가 멀었다. 다비드 벤구리온으로 대표되는 건국의 주역들은 러시아와 동유롭의 유대인 사회주의 운동인 분트 출신이 주류였다. 이들은 이스라엘에서 사회주의적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다.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농업공동체인 키부츠는 그 예이다. (-401-)

유럽사회와 미국을 제외하고, 유대인을 찬양하는 대표적인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유대인의 지혜,랍비, 탈무드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으며,그들이 추구해온 과거의 역사를 본받기를 원한다.미국사회에서, 유대인에 대해 비판하면, 악인이 찍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한민국은 자기의 경제적 이익에 맞물려 친미적인 성향으로 유대인 지지를 강조한다.

하지만 나는 유대인이 살아온 과거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몇 년전 모 작가가 신간으로 유대인에 대해 언급하는 책을 썼을 때 반박의 댓글을 단 바 있었다. 수많은 책들 중에 왜 다시 유대인,탈무드에 대해 언급하는가에 대해, 진부함을 느겼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히틀러의 홀로코스트에 대해서, 유대인의 잘잘못보다 히틀러의 잔혹함을 먼저 생각했다.하지만 홀로코스트의 빌미는 유대인이 제공하였으로,그것은 그들 스스로 반유대사회로 만들어진 유럽사회의 민낯이기도 하다.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에는 고리대금업자로서 유대인에 대해 잘 묘사하고 있었으며,그들이 유럽 전반에 금권정치의 중심에 서 있었음을 놓치지 않는다. 특히 1948년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을 세우고, 중동 전쟁이 4차에 걸쳐서 발생하게 된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전면전이 발생했으며,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이 중동을 평정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가나안 땅을 지배하였던 명분을 내세운 성경에 대해서, 저자는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 모순을 발견하였다. 실제로 유대인은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르지 아니하였고, 유다의 배신으로 인해 유럽 사회에서 추방되었다.그것은 유대인 추방에 대한 신화를 만들었으며,그것이 왜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이해하고, 유대인에 대한 선입견과 편경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를 이 책에서 서술하고 있었다. 결국 이스라엘은 유대인 개종을 통해 유대인 확장을 꾀하였으며,제1차 세계대전,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러시아로 건너간 러시아 유대인들의 삶으로, 유대인박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동 땅에 이스라엘을 건국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좀 더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해 살펴 보아야 하지만, 유대인이 건국한 이스라엘은 실제 가나안 땅이 아닌 바빌로니아 사람일 가능성이 크며,그들이 유럽의 영주들을 대신하며, 돈을 받아낸 고리대금의 역사들은 유럽사회 전반에 유대인 혐오와 유대인 낙인으로 이어졌으며 ,히틀러는 그것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유대인을 학살할 환경을 만들었다.결국 반유대주의 정서는 앞으로 유대인에 대해 곱지 않는 시선을 가질 것이며, 중동에 알박기 한 그들과 이스라엘 국가에 대해 위협이 이어질 수 있다. 그것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이스라엘인, 유대인이 미국 전반에 금융을 장악하였고, 유대인 로비를 통해서, 유대인을 비판하거나 반박하는 것을 철저히 막으려는 이유가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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