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의 기술 - 물러서지 않는 프로불평러의
러비 아자이 존스 지음, 김재경 옮김 / 온워드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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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너무 과하다고 말하는 개성이 당신의 성장을 가로막는가? 만약 그 개성 때문에 자신의 핵심가치에 상반되는 방식으로 행동하게 되거나 인생 강령에 적은 자신의 본모습과 다르게 행동하게 된다면 자기 자신을 진지하게 되돌아볼 때다. 예컨대 관대함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돈과 시간을 베푸는데에 자주 인색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53-)



진실을 말할 때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점은 우리가 지닌 권력이다.'특권 걷기 privilege walk' 라는 활동이 있다.학생들은 강의실 안에 일렬횡대로 줄을 선다. 그 다음에는 옆에 있는 사람 어깨 위로 손을 올린다. 준비가 끝나면 사회자가 일련의 질무을 던지면서 해당 사항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거나 뒤로 한 걸음 물러나라고 요구한다. (-124-)



나에게 있어서 포옹이란 굉장히 사적인 문제다.내가 밖에 서 마주치는 모두랑 포옹하려 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포옹과 관련해 선을 지키기가 굉장히 까다롭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도 포옹을 거절당하면 이를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받아들일수 있다. (-198-)



스스로를 해고한다는 것은 옆에 보이는 아무나에게 열쇠를 넘겨줘서 우리 차를 벽에다 갖다 박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해야 할 일에 적합한 사람을 찾아 자리를 비켜주고 그 사람이 핸들을 잡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운전대를 놓은 법을 몰랐다. 중간에 오줌이 마려워서 한 번 쯤은 차를 세웠을지도 모르지만 그게 다였다. 결국 우리 눈은 잔뜩 충혈이 됐고 어깨는 제대로 뭉쳤으며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시도 때고 없이 났다. (-253-)



아무리 큰일을 해내는 사람일지라고 결국은 한 걸음을 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어느 날 고개를 들고 앞을 봤더니 모든 일이 뚝딱 해결해 있던 게 아니란 말이다. 큰일을 해내거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한 발짝 내딛는 것으로 시작해 한 걸음 한 거음 꾸준히 나아간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날 어느 순간에는 분명 벽돌 하나가 땅위에 놓였을 것이다. (-310-)



대한민국은 순종하고, 헌신하고, 앞장서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다. 그래서 다수결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수자로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트러블메이커를 아주 싫어하는 문화가 있다. 상대방에게 어떤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다라도 우회적으로 해야 한다. 프로 불평러, 트러블 메이커로서 반항하는 사람과 거리를 두고 있다. 미워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장소에 때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책 러비 아자이 존스는 18년차 파워 블로거이며 , 팟캐스트 진행자이다. 그는 TED 가연 『편하게 불편해하기』로 익히 알려진바 있으며, 오프라윈프리 선정 '인류를 드높이는 슈퍼 소울 100인에 속하고 있다. 여기서 그녀가 흑인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으로 약자, 불이익을 받는 위치에 이다. 인종차별은 물론이거니와, 여성으로서 불이익을 받거나 , 자기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프로 불편러가 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러비 아자이 존스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알고,거질할 줄 알며,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 』 만큼 임팩트가 강한 책이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돌출된 행동을 거부하고, 개인주의자를 선호하지 않는 경햐이 강한데,저자는 그 개인주의자가 되어서, 프로불평로서 당당하게 살아간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온전히 프로불평러, 트러블메이커로서 남아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는 다르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주장하고, 반항하지마, 관계를 깨지 않는다. 매우 현명한 트러믈 메이커다. 대다수의 프로 불평러가 인색한 구두쇠로 남는 경우가 많다. 이기적이고, 구두쇠 스타일은 트러블 메이커로서 남아 있으면서,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다. 그러나 러비 아자이 존스는 베풀면서,상대방을 존중하며,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어필하고, 상대방을 설득한다. 그것이 트러블 메이커가 사회에서 인정받고, 당당해질 수 있는 이유다. 무너지지 않고, 당당하였고, 자신을 내세울 수 있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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