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을 깨우는 사람들
김만수 외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믿고 의지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했다.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앞이 캄캄해진다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분명 눈을 뜨고 있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오직 공포의 감정만이 느껴질 뿐이다.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16-)

한마리의 미꾸라지가 전체 물을 흐리지 않게 7하려면 분위기를 명확하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운영하려는 방향성과 목표를 명확하게 명시하고, 강사와 학부모와 학생들이 거기에 동참해서 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학원 운영 뿐만 아니라 가정생활에서의 소통도 마찬가지이다.지금의 나를 떠받치는 힘은 일차적으로 가정에서 나온다. (-63-)

나도 처음에는 아이들이 워낙 즐겁게 학원에 다니고, 어머니들도 소개를 많이 해주시니까 다 괜찮고, 잘 되고 있다고 믿었다.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됐다. 대다수 학원이 직격탄을 맞았다. 우리 학원도 예외일수는 없었다. 우리 학원은 특히 저학년 아이들이 많이 그 충격이 더욱 컸다. (-144-)

학습은 성과가 주요하다. 하지만 결과를 달성하는 것에만 치우치고 싶지 않았다.나는 아이들이 목표 달성하는 과정을 즐기고, 거기에서 공부에 재미를 느끼길 희망했다. 이런 바람이 있었기에 초등부 저학년을 위한 놀이식 수업은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았다. 영어가 외국인인 한국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학습식이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08-)

내가 어린 시절 다녔던 학원의 미술 선생님,수학 선생님은 아직도 머릿속에 선명하다. 미술과 수학에 좋은 감정을 남겨주신 아주 귀한 분들이시다. 돌이켜 보면 대단히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편안히 그것을 내게 가르쳐 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있다. (-253-)

해마다 12월이 되면, 학원가에서, 현수막이 걸리게 된다.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모 대하교에 입학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마케팅, 홍보 현수막이며, 학생유치르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학원은 학생유치에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 열심히 배우고, 학생들과 학부모의 목적을 학원 수업에 반영시킨다. 현장에서 일하는 학원 선생님 여섯 분이 책을 한 권쓰고 있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던 곳에 학원이다. 대책 없이 대기하고 있어야 하며,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지게 된다. 견뎌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서, 3년이 속절없이 지나가게 된다.즉 2020년 고1이었던 학생들은 고등학교생활이 어떤 것인지 경험하지 못하고, 끝나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학원선생님은 고민과 걱정이 많. 누구를 가르치느냐에 다라서, 수업 방식이 달라지게 되고, 분위기 조성까지 신경써야 한다. 강사로서, 원장으로서, 학생의 학교 수업 성적관리까지 체크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심리까지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공부는 학생에게 나오지만, 학원비는 부모에게 나오기 때문에, 부모의 입장과 학원에 내 아이를 보내는 이유와 목적에 충실할 때, 학원생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학원 원장 혹은 강사의 입장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배움과 학습의 목적, 학생에게 필요한 것 은 무엇이며, 심리와 학교 수업 지식제공까지 통달해야 하며, 학교수업과 다른 학원 수업의 합목적성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