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권당 소녀 바일라 16
김소연 외 지음 / 서유재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인4색 , 네개의 단편이 하나의 주제로 엮이고 있는 『만권당 소녀』 였다. 작가 김소연, 윤해연, 윤혜숙, 정명섭,네 작가가 엮어가는 역사테마 소설 한 꼭지마다 독특함이 느껴진 건, 그 시대의 역사적 맥락과 여성, 그리고 페미니즘을 연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첫번째 테마는 『만권당 소녀』이다. 여기서 만권당은 고려시대 원나라의 지배를 받았던 그 당시, 만권당에는 1만권의 책이 있었다고 한다. 소설에서 만권당은 서점이면서,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 역할을 하고 있한다.이 소설의 특이점은 그 당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딱 필요한 책의 양이 1만권에 불과했다는 점이며, 원나라와 고려인이 서로 소통하고,대화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창구 였음을 놓치 수 없었다. 주인공 만권당 소녀 국이 그리고 초상화를 잘 그리는 국이를 눈여겨 보았던 원나라 성원나리, 그리고 이 상황을 매우 두려워하는 개시 어멈이 눈에 띄게 된다. 즉 그 당시 원나라 사신에게 눈에 뛰었다는 건 고려인으로서 출세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자신의 삶이 매우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하고 있었다.






두번째 소설은 다모 백이설이다. 이 소설을 읽게 되면, 2003년 MBC 에서 방영했던 ,하지원 주연의 드라마 다모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 당시 주인공 다모 채옥과 항보윤 종사관의 절절한 사랑이 있었으며, 다모라는 직업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었다. 실제 조선시대 전기에는 여성의 시체 검시하는 의녀가 존재한다. 하지만 조선 후기로 넘어오면서, 의녀가 해오던 일을 다모가 도맡아 하게 된다. 남녀칠세 부동석이 현존하였던 그 당시, 여성의 몸을 남성이 보고 만진다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던 시기이며, 어떤 범죄가 있을 때, 그 범죄의 진실을 찾기 위해서, 다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소설 『다모 백이설 』 에서,이설의 역할을 눈여겨 볼 수 있다.




서유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