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피네간의 경야
제임스 조이스 지음, 김종건 옮김 / 어문학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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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야> 의 확정된 개요나 이야기의 줄거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의 언어적 복잡성과 다차원적 서술전력은 너무나 많은 수준과 풍부한 의미 및 내용을 지녔기 때문에, 단순히 한 가지 줄거리로 유효적절하게 함축될 수 없다. 어떠한 작품의 개요든 간에, 그것은 필연적으로 선밟적이요, 축소적인지라, 여기 <경야>의 개요 또한 그의 다층적 복잡성 때문에 가일층 그러할 수밖에 없다. (-21-)

텔레비젼은 형제의 혈투에 있어서 텔레폰을 죽이도다. 위들의 눈은 그들의 순번을 요구하나니, 그들을 보여주구려! 저 매리 무가 자신의 수다스러운 괴성을 단지 터뜨리기만 하면, 늑대 골의 화장 불이 꼬리 끝까지 타오르는지라. 그들이 불을 붙일 때 그 댄 그녀는 빛을 발해야 하기에 따라서 우리는 모든 개자식들이, 꽝 소리 또는 윙 소리,알고 싶은 것을 위해 경계하 어떤 가망성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을지로다. (-52-)

인도할지라. 애절한 가금(닭)이여! 그들은 언제나 그렇게 했도다. 세월에 물을지라., 새가 어제 행한 것을 인간은 다음 해에 할 수 있을지니. 날도록 할지라. 왠고하니 그녀[필자의 여필자-ALP] 의 사회과학적 감각은 종처럼 건전하기에 ,나리,그녀는 알고 있다오.(-112-)

우리가 3호에서 옷을 홀랑 벗고 있었을언제,나는 나의 입 속에 엿기름을 만들 순수한 술 방울을 좋아하리라. 그러나 나는 언제를 보는데 실패하나니 . 분하도다. (-151-)

처음 그녀는 자신의 머리칼을 풀어내리고 발까지 늘어뜨렸는지라 그의 묵직한 꼬인 마리타래를, 그런 다음,나모 된채 , 그녀는 감수유액과 유향 피스타니아 진흙으로 위아래로, 머리 꼭대기에서 발바닥까지 샴푸칠을 했도다. 그 다음 그녀는 자신의 용솔의 홈을 , 혹과 어살과 사마귀와 부스럼을 ,반부패 의 버터 스카치와 터핀유와 사미햐을 가지고 기름칠했는지라. 그녀는 부엽토를 가지고, 주사위 5점 형의 , 눈동자도 유수도 주위를 , 자신의 귀여운 뱌의 전면을, 선도했도다. 그녀의 젤리 배는 금박 납세공품잉료.그녀의 입상 발향 뱀장어의 발목은 청동색이라. (-207-)

제임스 조이스의 마지막 저서 『피네간의 경야(Finnegan's Wake)』는 1938년 2월러 21일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쓴 책이며, 600페이지 정도의 책의 분량에 비해 상당히 난해한 문체를 가지고 있다.유투브에서, 1000페이지가 넘는 제임스조이스의 율리시스를 다루는 유투버는 있어도, 피네간의 경야를 다루는 유투버가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제임스조이스는 17년간 『피네간의 경야 』를 퇴고하는 데 시간을 다 썼으며, 포스트모더니즘의 정수라고 부르는 건이 책의 난해함이 아일랜드 문학의 철학, 역사, 정치, 문학을 아루르는 한 권의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양자 컴퓨터, 양자과학에 바지지 않는 쿼크가 등장한다. 그래서, 그의 저서를 읽을 때, 반드시 주석이 첨가되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주석서가 책 한 권보다 더 많은 독특한 책, 제임스 조이스가 쓴 더블린 사람들, 율리시스에 비해, 피네간의 경야는 줄거리도 없고, 율리시스에서 보았던 의식의 흐름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단, 이 소설은 아일랜드 정서와 문화에 기초하여, 아일랜그 민요와 신화적 기법을 차용하고 있으며, 언어학으로서 다루고 있으며, 영문학에서 빠지지 않는 어려운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을 본다면, 제임스조이스 학회 회장인 김종건 교수께서, 번역할 때, 철자, 구두점, 어귀,기호 하나하나 놓치지 않았던 이유는 그래서다. 제임스 조이스의 저서가 여타 다른 영문학자의 저서와 다른 점은 원서에 나오는 모든 것이 수정되거나 왜곡되어서는 안되는 문학적 구조를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40년 넘는 시간동안 제임스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 번역에 매달리면서, 제임스조이스 스스로 여러 언어를 차용하여, 신조어를 만들었던 것처럼, 번역자인 김종건 교수는 한글과 한자를 섞어가면서, 새로운 언어를 일일히 만들어 나가며 『피네간의 경야 』 번역에 매달리게 된다. 즉 제임스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 』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문학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번역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제약을 최소화하는 선이 있었고 한 권의 책을 드디어, 번역하게 된다.물론 지금까지 자신이 써왔던 번역본을 재번역하여,오률를 계속 고쳐 나갔다. 이 책은 눈으로 읽어서 , 전체의 맥락을 파악하는 것보다는 컴퓨터에 하나하나 옮겨가면서, 필사할 때, 제임스조이스의 문학적 깊이와 김종건 교수의 번역의 미묘함을 감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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