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은 발견이다 - 계속해서 팔리는 상품을 기획하는 새로운 관점
노한나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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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답은 아이템에 있었다. 단순히 차이를 발견하는 습관이었던 '기록'이 곧 물건의 보니를 꿰뚫는 '핵심'이 되면서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고, 이제는 셀러문이라는 새로운 프레임 안에서 물건이라는 열쇠를 하나씩 발견해가고 있다. (-10-)


누군가 요즘 좋은 사업 정보가 없냐고 물었을 때 '아이템이 필요한데 말이야' 라고 중얼거리는 것처럼 목적이 명확한 물건, 상품화되는 물건이라는 걸 기준으로 삼을 때는 '아이템'이라는 단어가 적절해 보였다. 나는 이런 기준으로 브랜드와 아이템을 구분하고 각각 다른 판매 전략을 펼쳤다. 그동안 해외여행에서 인사이트를 받았던 아이템에 대한 기록은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 (-11-)


마뉴팍투라는 그렇게 욕실 스파 제품 라인을 갖추어나갔다. 체코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그곳에서 생산된 천연 소재를 스파 제품에 녹여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고 생각했고, 관광객들에게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예품으로 체코에 대한 행복한 기억을 남기겠다고 계획했다. (-43-)


여기, 스카프가 하나 있다. 독특하고 화려하게 디자인되어 사각으로 곱게 접힌 스카프,'조금 촌스럽나?'하고 생각하다가 '펼쳤을 때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다시 이 스카프의 용도를 생각해본다. 햇살 좋은 날에 입은 밋밋한 트렌치코트가 돋보이도록 목에 두르거나 가방에 무심히 묶어봐도 좋겠다. 문득 가격이 궁금해진다. 얼마면 이 스카프를 부담없이 살 수 있을까? (-72-)


나무공예는 기술적인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한 분야만을 특정하지 않는다. 이타리아에서 나무고예 상품은 두 부류로 나뉘는데 실용성이 강조된 가구와 미적인 목적과 함께 실용적인 가치도 담고 있는 조형물이 있다.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이탈리아 사람들 답게 나무공예는 섬세하게 발달했다. (-141-)


기록과 수집을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았지만, 시간이 흐른뒤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여행에서 느꼈던 경험을 오감으로 다시 경험하고 싶다면? 모든 기억에는 자신만의 방식대로 이해한 해석이 숨어 있다. 따라서 여행의 기억은 기념품처럼 누군가가 만든 물건을 수집하는 것만으로는 대신할 수 없다. 어쩌다 그 나라에서 먹었던 음식의 향을 맡을 때, 그 나라에서 경험한 계절의 바람이 불 때면 감각으로 여해의 순간을 떠올린다. (-188-)


같은 커피를 마시는데도 서로 다른 향을 느끼고, 같은 의자에 앉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한다. 우리는 커피를 어떻게 마시고 있으며 지금 어디에 앉아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239-)


우리는 모두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누구보다 먼저 아이템을 찾아내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싶은 것이다. (-265-)


이 책에서 말하는 컨셉이란 경쟁력이다. 컨셉은 부담없고, 편리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컨셉을 잘 잡아나가는 것만으로도 다른 이에게 경쟁이 될 수 있고, 팔릴 수 있는 상품, 서비스가 된다. 그래서, 나에 대한 분석이 먼저 필요하고, 컨셉을 만드는 것은 먼저 나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요구된다. 어떤 컨셉이 나에게 맞는 컨셉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맞지 않는 컨셉을 수 있다. 같은 치수의 양복이라도, 체형에 따라서, 스타일에 따라서, 입는 방식에 따라서, 컨셉을 달리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잘 된 컨셉은 나에게 딱 맞는 양복, 내 스타일에 맞는 양복을 입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가 불편하지 않은 양복을 고를 때, 다른 사람도 불편하지 않고, 양복에 대한 가치를 높게보고,그 양복에 대한 기준을 맞춰 나간다.  유재석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컨셉을 강호동에게 맞춰 나간다면, 그 컨셉은 실패한 컨셉이 될 수 있다. 나의 브랜드, 나의 가치, 나의 스타일, 내가 추구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컨셉이 먼저 선택되어야 하며, 컨셉이 정해지면,그 컨셉에 맞는 서비스나 상품,아이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컨셉과 나를 일치하느 작업이 선행되어야 팔린다. 즉 팔리는 컨셉이라는 것은 부자연스러움에서 탈피해, 가치 척도의 기준이 그 컨셉에 따라가야 한다. 하지만 타인에게 맞는 컨셉이라도,나에게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컨셉을 잡을 땐, 대체불가능한 컨셉을 추구하고, 그 컨셉에 맞춰서,나를 카멜레온처럼 바꿀 필요가 있다. 컨셉에 내가 키세하게 어긋나면, 보정하고, 수정하고 고쳐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모숨과 위선을 이해하고, 맞춤형 서비스, 고객에게 먹혀들고 공감이 가는 상품,아이템 개발이 가능하다. 뭎ㄹ론 나와 컨셉의 일치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는 널리 쓰여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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