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닷컴 버블 붕괴 전 , (현재의 테슬라처럼) 시스코(Cisco) 라는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인류가 만든 최고의 회사' 라는 찬사를 받았다. 기업 경영 전략도 뛰어났다. 변화를 선도하고 생존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핵심기술을 제외한 나머지 필요한 부분을 외부 인수 합병 전략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탁월한 능력도 보여주었다. 시스코 주가는 2000년에는 상장가의 1,029배까지 상승했다. (참고로 테슬라 주가는 상장 후 최근까지 100~130배 수준을 오가는 중이다.) 하지만 기술버블 붕괴가 일어나자 시스코 주가는 88% 대폭락했다. (-67-)
12억 명에 달하는 중국의 소비자들이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 서비스에서 위챗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중국 내 다른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서비스 등의 대체제로 빠져 나갈 가능서이 컷기 때문이었다. 단적으로 트럼프 행정부도 중국 회사라는 이유로 틱톡을 강력하게 제재했지만, 위챗은 섣불리 고강도 제재를 하지 못했다. (-130-)
다음 페이지 도표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자율수송장치가 공통으로 갖게 될 7가지 소프트웨어 핵심 기술 (Sensing , Detecting, Tracking, Analyzing, Forecasting, Interfacing, Communicating)과 신소재, 인공지능, 로봇, Iot, 가상세계, 보안 및 콘텐츠 서비스 등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256-)
미래는 물류 서비스가 중요해질 테고, 그래서 주택 현관 옆에 또 하나의 문이 생길 수 있어요. 시큐리티로 안전이 확보된 상태로 밖에서 냉장고 문을 열어 약물, 세탁물, 식품 등을 바로 투입하는 거죠. 물류 데이터가 확보되면 혼자 사는 거주민의 안전도 점검할 수 있습니다. (-337-)
파인만 교수는 한 사람에 관한 모든 생물학 정보를 세포보다 작은 크기의 사슬 모양 DNA에 담을 수 있듯이 , 미래에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엄청나게 작은 공간에 기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먼저, 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 컴퓨터를 아주 작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컴퓨터의 미래에 놀라고 있던 청중에게 파인만은 더 충격적인 예측을 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세포가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정보를 저장하고 각종 물질을 생성해내는 것처럼, 먼 미래에는 세포가 활동하는 아주 작은 공간에 들어갈 만한 물체를 만들어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예측이었다.(-446-)
이 책에서 말하는 메타도구는 Nano Technology,3D Printer, Artifical Intelligence 세가지다. 이 세가지 도구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세대는 X세대도 아니고, 현재의 MZ 세대도 아니다. 바로 Z세대의 다음 세대, 이 책에서 저자가 미래의 세대라 부르는 ,2020년대에 태어난 아기가 어른이 되는 세대 A Generation 의 몫이라고 말하고 있다. MZ 세대가 모바일을 능숙하게 쓰는 세대라면, A Generation 세대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세대이다. 그들의 모습은 현실과 가상을 구별하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부모나 가까운 지인이 세상을 떠나게 될 때, 가상현실을 통해 가족의 과거의 기억을 상기시킬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다. 그들에게 인공지능은 특수한 기술이 아닌 생활 전반에 쓰여지는 기술이며,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자연스러워진다.그럴 때, 기술은 시장을 만들어 내고, 메타 도구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점차 낡은 기술, 낡은 가치관은 소멸되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가치관이 도입되어서, 기존의 삶과 가치들을 대체될 수 있다.특히 3D 프린터 기술은 건축이나 건설 뿐만 아니라 의료 영역에도 쓰여질 수 있고, 재활 ,장기 복제, 더 나아가 먼 미래에는 인간을 복제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더 나아가 나노 테크놀로지는 리처드 파인만의 물리학적인 예측이 현실이 된 사례이며, 세상을 흔들어 놓을 정도로 강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메타도구는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더 안전하게,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으며, 지구공간이 아닌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결코 반갑지도, 위기도 아닌 경계에 놓여진 메타도구들을 이용할 것인가 ,아니면 이용당할 것인가에 따라서,세상은 크게 바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