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스포츠 비즈니스 - 스포츠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가이드
박성배 지음 / 북카라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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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케빈 듀란트가 당시 뉴욕 닉스에서 뛰던 라트비아 출신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플레이를 칭찬하며 '유니콘'이라고 발언한 것이 최초였다. 신장이 221 센티미터였던 프로징기스는 파워 포워드와 센터 포지션을 맡았음에도 뛰어난 운동 신경, 드리블 능력과 정확한 외곽슛 능력을 모두 갖춰 그 누구도 쉽게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의 기략을 가졌는데, 이런 그를 두고 케빈 듀란트가 한 단어로 표현한 것이다. (-43-)


실제로 셀럽 선수들은 우리 국민이 어려운 역경을 겪을 때마다 큰 힘을 주곤 했다. 1998년 한국이 국제통화기금 IMF 의 구제금융을 받게 된 즈음 LPGA 에서 활약하던 박세리가 워터해저드 부근으로 떨어진 공을 치기 위해 과감히 양말을 벗고 맨발 투혼을 발휘해 US 오픈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기억하는가? (-120-)


스포츠 경기의 입장권을 구매할 때 우리는 그 좌석을 사는 것이 아니다. 입장권에 찍힌 날짜와 시간동안  그 자리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권리를 살 뿐이다. 경기가 끝나면 우리가 구매한 권리는 사라진다. 이것이 바로 스포츠 경기 입장권이 갖는 특성이다. (-193-)


그렇다면 품질에 대한 정보도 없고 가격을 예측할 만한 어떤 객관적인 가격 척도도 구할 수 없을 때 소비자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가격 정보가 나오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딱히 신뢰할 만한 답을 얻지 못한다면? 싼지 비싼지 가늠이 안 된는 순간 소비자들은 가격을 정할 권한이 있는 판매자 혹은 생산자에게 협상력을 완전히 빼앗기게 된다. (-209-)


나는 스포츠를 좋아한다. 취미는 마라톤, 구경은 야구이다. 월드컵 하면 축구가 떠오르고, 동계올림픽하면 피겨가 생각난다. 축구의 히딩크가 있고, 슈틸리케 감독이 있다. 박항서 감독도 축구 선수 출신 감독이다. 스포츠에 열광하는 우리들의 정서 뒤에는 우리의 삶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성이 강하며, 정의와 공정을 추구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포츠에서 비즈니스는 공정과 정의, 민주적인 것을 기본으로 하고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는 스포츠 비즈니스 영역 안에서 수많은 비리와 부정적인 문제들을 목도하게 되었으며,그 대안을 요구할 때가 많았다. 이 책은 스포츠 비즈니스가 다른 비즈니스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스포츠 비즈니스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축구와 야구, 배구를 중심으로 나열하고 있었다.


샤라포바가 은퇴했다. 오래전 테니스 스타로서 샤라포바는 인기 선수였지만,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가 있다. 야구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승부조작이 있으며, 그 안에서 선수와 감독 사이에 보이지 않는 견제와 갈등이 있었다. 공정하지 않은 게임을 펼치는 선수들은 스포츠 비즈니스에서 배척된다. 구단주와 감독, 스포츠 선수가 서로 합이 맞아야 성공적인 스포츠 비즈니스가 완성될 수 있으며, 그 근거를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서 소개하고 있다.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는 부자들이 명품 구단주를 사려고 하는 이유는 그들이 비즈니스를 할 때 매우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단주의 이미지를 올려 놓을 수 있고, 그 안에서 선수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면서, 경제적인 효과를 다양하게 펼쳐 나갈 수 있다.입장권 뿐만 아니라 굿즈, 선수 유니폼이나 축구공,야구공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 물건을 팔 수 있고,기업은 그 안에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노하우를 형성하게 된다. 또한 우리는 수많은 감독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진 케이스를 보았다. 어떤 감독이 명장으로 남는지, 어떤 감독은 실패로 끝나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축구와 야구에서의 명장들을 이 책에서 소개하며,그들의 차별화된 리더십을 분석해 나가고 있다.


스포츠 하면 감동을 빼놓을 수 없다. IMF를 이기게 해 주었던 맨발의 투혼, 박세리의 일화, 김연아의 눈물, 러시아로 귀환한 안현수의 아픈 사연, 그리고 축구와 야구에서 우승하면서, 그들이 흘렸던 눈물을 알고 있다.그래서 무형과 유형의 가치가 혼재되어 있는 스포츠에서 비즈니스가 가치를 금액으로 매기는  것은 상당히 신중함을 요하고 있다.  야구와 축구에서의 불확실성이 우리의 감동도 주지만 실망감도 안겨주기 때문이다. 그럴때마다 차별화된 비즈니스가 필요하며, 스포츠 비즈니스에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기획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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