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시작하면 세상도 시작합니다 - 더 정의롭고 선한 세상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이현경 옮김 / 더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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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연을 함주로 대하면 자연도 인간에게 함주로 하게 됩니다. (2016년 9월 1일 메시지.) (-12-)


배고픈 한 사람이 여러분 집의 문을 두드려 먹을 것을 달라고 부탁하면 여러분이 언제든 기꺼이 음식을 나누리라는 것을 저는 잘 압니다. 흔히 마하듯 언제나 식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을'수 있습니다. (-37-)


그리스도인과 이슬람교도는 형제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렇게 대하고 그렇게 행동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트림없이 평화를 사랑하는 남자, 평화를 사랑하는 여자입니다. (-77-)


폭력은 폭력으로 물리칠 수 없고 평화로 물리칠 수 있습니다.! (-91-)


2013년 제266대 가톨릭 교황으로 선출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레오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 이듬해 한국에 방한하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손수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였고,어루 만졌다. 한 지도자가 해오지 못했던 유가족의 슬픔과 한을 프란치스코 교황은 스스로 보여주었고, 세상을 감화하는 법을 행동으로 보여주게 된다. 그 당시 서민적이었고 검소하였던 것이 그대로 드러났던 건, 직접 손으로 운전하고 간 경유차에 있었다. 말보다 행동으로, 위선에서 벗어나 솔선수범하는 그 모습은 세상의 변화의 시작은 나에게서 시작하고,나에게서 끝난다는 걸 알게 해 준다.


이 책을 읽게 된 연유도 그래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에서 내가 담아갈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점차 세월이 흐르면서 나이가 먹어가게 되면 담을 높게 싸놓고 살아가는 건 아닌지,다리를 스스로 놓으려고 노력해 본 적은 없었는지 나에게 물어보게 되었다.그 안에서 나의 이기적인 마음이 감춰져 있었으며, 주어진 것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한 나 자신이 있었다. 평화를 염원하면서, 행동과 실천은 파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명료한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었다. 내가 행한 것이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정의로운 세상을 원한다면, 먼저 정의로운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민주적인 사회도 마찬가지이며, 평화로운 미래를 물려주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러한 가치들을 타인에게 요구하고 있으면서, 정작 마땅히 해야 할 무형의 가치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책이 언급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ㅅ깊은 메시지는 스스로 자비를 얻고 싶으면, 먼저 자비를 행하고, 나에게 선한 세상을 보고 싶다면, 먼저 선을 시작하라는 것이다. 나의 작은 행동의 변화가 내 주변을 바꿀 것이며,그 변화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거대한 시대정신이 될 수 있다.즉 하나의 시대정신은 세상을 바꾸는 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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