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살기란 어렵다 - 삶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다양한 어려움에 관하여
문희철 지음 / 지금이책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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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없기 위해서 당신은 다음을 따르면 된다.
1.묻지 않아도 가르치려 한다.
2.형식적 예의만 다하거나,무례하게 군다.
3.'너의 능력은 별 볼일 없구나,가진 것이 별로 없구나'라고 진심으로 믿는다.
4.상대에 대해 앞선 판단 ('너의 발전은 거기까지다~')에 기초해 지금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 믿는다. (-29-)


남들보다 번듯하지 못할지라도 나 스스로 반듯하면 될 일이다.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면 될 일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그러면서 점 점 더 나아가는 스스로를 마주했으면 좋겠다.그것이 더 행복에 가까운 삶인 것 같다. (-40-)


나는 대답할 것이다."나는 읽고 쓰고 '취향하며'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 
취향을 갖기란 어렵다.
하지만 취향할 때, 일상은 낭만과 향기를 더해간다.(-108-)


나의 미래가 두려워졌다.하성이가 내 나이가 될 때쯤, 나는 이 사회에서 어떤 존재일까? 다른 시대에 태어나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갈 하성이의 세대는 어떤 기억을 공유할까?나는 그들을 이해할까?그들은 나를 이해하려 할까? (-158-)


결국 매력이란 더 나은 나,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배어나오는 향기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매일 일상에서 충실하기란 ,여러 관계 속에서 매력의 상대성을 알기란 , 기울어진 운동장을 이겨내기란 좀처럼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리하여 오늘 나는 생각한다. 에휴, 매력은 무슨, 사람은 자기 일을 할 때 가장 멋진 법이야! 글이나 싸야지.(-207-)


돈을 버는 건 어렵다. 돈을 쓰는 건 쉽다.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건강을 잃어버리는 건 어렵다. 누군가와 관계 맺음이 지속되는 것은 더욱 어렵다.그리고 관계를 끊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이런 것들 하나 하나 보자면,장기적인 노력이 소요되는 것은 어렵고, 단기적인 것,편리한 것은 쉽다. 그건 우리 삶이 풍족하면 할수록 쉬운 것은 더 쉬워지고,어려운 것은 더 어려워진다. 즉 노력을 요하는 것, 그것은 우리 스스로 어려움에 처해지게 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와 답을 모색하게 된다.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 하나 하나 찾아보게 된다.특히 나이는 우리에게 모든 삶의 기준점이 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저자는 1990년생,이제 서른이다. 서른에게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랑, 관계, 그리고 존재이다.자신과 자신이 보았던 어린 조카의 모습, 둘을 마주하면서, 어려움과 쉬움을 경험하게 된다. 여기서 그 어려운 것들을 마주하면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사람과 사랑이다.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잃어버리기 쉬운 세상에서 나 자신을 지키는 것,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렇기에 우리는 노력과 성실함을 요구한다.돌이켜 보면, 성실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아서,유혹에 빠지게 되면 회복력이 상당히 더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누군가가 높은 자리 ,좋은 자리에 가게 되었지만,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그들은 쉬운 요령은 알았지만, 어려운 노력과 지속적인 성실함은 잊어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서, 제대로 살아가는 것은 어렵고, 번듯하게 사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 스스로 누구에게나 반듯한 삶을 살아갈 선택권은 언제나 주어지게 된다.번듯하게 살아가는 것은 어렵지만,누구에게나 반듯하게 살아갈 권리를 지니고 있다. 즉 세상은 내가 베푼 것만큼 나에게 돌아오거나, 내 후대에 그것을 얻을 수 있다.그것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내 삶에 있어서 순응하게 되고, 자연과 벗하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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