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밸
박용제 지음 / 영림카디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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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사회를 들쑤시고 있다.그로 인해 IMF 이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나타나고 있으며, 사람들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었다.특히 경제적인 문제가 바이러스 확진에 맞물리면서, 자영업자들은 죽을 상을 하고 있다.사람들이 도시에 가지 않고, 식당에 사람이 모이지 않으면서, 차들이 도로 위를 잘 다니지 않는 현상,바이러스 전염병에 의해서,기존에 우리가 추구했던 효율적인 가치들이 비효율적으로 바뀌고 있다.여기서 멀리서 보면 우리의 비극 속에 숨어있는 희극적인 요소들을 발견하게 된다.즉 누군가에게 비극적인 것들이 누구에게는 돈을 벌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경제와 도덕에 대한 가치의 기준이 불분명해지게 된다.더 나아가 부자와 빈자의 차이가 극심하게 나타나는 시점이기도 하다.자칭 마스크 대란이 빚어지고, 마트와 우체국, 농협 앞에서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는 현상을 보면 돈이 있는 사람과 돈이 없는 사람의 행동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부자라면,그들은 한국을 떠나 해외에 바이러스가 없는 곳으로 도피하거나, 여행을 떠날 것이다. 그러나 빈자는 그럴 형편이 되지 않는다.


머니와 워라벨,부자들은 돈을 세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절약하면서,돈을 허투루 쓰지 않으려 한다.그 가운데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요소들을 물색하게 된다.초저금리가 현실이 되었지만,그들의 자산이 줄어들기는 커녕 더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돈에 대한 구애됨이 자유롭고,금융과 이자를 받아서 쓰는 것에 탈피해 그들은 자신의 자산을 부동산과 주식,채권에 투자하고 있었다. 그러한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살펴보면 돈을 쓰는 사람들과 다른 행동 양식의 차이가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이 책을 보면 정확하게 알수 있다.즉 내 손에 돈이 얼마나 있는 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우리는 암묵적으로 신경쓰지 않으면 돈을 펑펑 쓰게 되어 있다. 현금을 쓰는 것이 일상적이었던 우리의 돈을 쓰는 문화들이 이제는 카드를 쓰고,그 혜택을 얻기 위해서 돈을 더 쓰게 된다. 즉 낭비가 일상인 이들에게 머니와 워라벨이 결합된 머라벨은 말 그대로 '뭐라?'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머라벨이란 하루 하루 내가 쓰는 돈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어떻게 스스로의 자산의 증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요령이 나오고 있다.즉 머라벨이 되려면 내가 버는 것에 맞춰서 합리적인 소비가 이루어져야 한다.더 나아가 본업에서 얻는 자산 뿐만 아니라 부수입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하지만 실제적으로 머라벨을 얻기 위해 절대적인 요소로 차지하고 있는 금융, 부동산, 주식에 대한 정보다 미흠한 한계점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이러한 미흡한 부분들은 다른 책을 참고해서 보완해야 하는 요소들이다. 


돌이켜 보면 돈이 없으면 대접받지 못하는 사회가 대한민국 사회이다.펑펑 쓰는 것도 문제지만 안쓰는 것도 문제이다.정확한 곳에 적절하게 돈을 쓰는 것, 내 돈의 호주머니가 텅텅 비어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유기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 돈은 절대적인 가치가 된다.돈에 쪼들릴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돈에 연연하는 것도 사실상 안 좋은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진정한 워라벨을 얻고 싶다면, 돈에 자유로운 삶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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