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키드 애자일 - 경영의 눈으로 애자일 바로보기
장재웅.상효이재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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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애자일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2001년 제프 서덜랜드를 포함한 17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미국 유타 주에 모여 기존의 전통 소프트웨어 개발과 구별되는 개발 철학을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선언'에 담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애자일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다.이때부터 애자일 방법론은 오랜 지간 많은 자원을 투자해 비밀스럽게 완벽한 제품을 개발하는 대신 빠른 속도로 시제품을 출시해 고객과 시장의 피드백을 받아가며 제품을 수정 보완해가는 방식을 뜻하게 되었다. (-15-)


우리는 본능적으로 정상적 경로가 있다고 가정하고 살아간다.동시에 본능적으로 정상적 경로에서의 이탈은 뭔가 잘못됐다. 신호로 간주한다. 테일러는 이를 기업 조직에 매우 뿌리 깊게 심어 놓았다.기업에서 어떤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올바른 방법'이 있다고 봤다.이런 그의 이념에 따라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근무일, 출퇴근 시간 ,주당 근무시간 등이 결정되었다. 평균적 인간에 대한 승진 경로, 보상 경로 역시 모두 테일러의 표준화 산물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표준 경로'에 대한 신념이나 가정이 상당 부분 근거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지어 너무나 보편적이고 당연해 미처 의심치 않았던 걷기조차 인간이 태어나 정상적으로 걷는 과정에서 '표준적인 경로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17-)


모닝스타에는 위계질서도 없고 직함도 없기 때문에 '승진'을 통해 올라갈 사다리도 없다.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동등한 레벨에 있고 동등한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보다 뛰어나고 유능하다고 인정받는 동료가 있다.이러한 역량 차이는 급여 수준에 반영된다. 경쟁의 목표는 누가 요직에 앉는가보다 누가 보다 더 많은 실질적 가치창출을 하는가이다. 이는 재무적 가치 뿐만 아니라 모닝스타의 '자율 관리' 철학을 수호하는 가치 차원에서 다뤄진다. 남보다 앞서 가려는 직원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거나 동료에게 도움을 주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해야 한다. (-211-)


"혼돈과 무질서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현상이며,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한층 고차원적인 질서가 만들어지는 원천이다"라고 설명한다. 불균형과 무질서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를 기업의 전략과 조직구조 안으로 끌어들인다면 ,예기치 않던 새롭고 더 나은 길이 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애자일로 대변되는 자율경영 조직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불확실성과 혼돈의 상황 속에서 외부의 개입없이 스스로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해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 내도록 한다.변화에 적응할 역량과 유연성 그리고 탄력성을 길러내는 것이다. (-303-)


시대는 변한다. 과거의 제도와 지금의 제도는 크게 달라졌고,우리는 그 제도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다.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성장하는 기업은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자국책을 만들어낸 기업이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기업이 우리 삶을 파고들면서,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변화에 역동적인 가치를 망들어 나가는 것이다.특히 과거와 지금의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 시킨 것은 인터넷과 컴퓨터 덕분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새로운 전환점과 변곡점에 와 있다.이 책에 나오는 네이키드 애자일 경영 기법은 전혀 생소한 개념이 아니며, 기존에 있었던 전략과 전술이 경영에 도입된 것이며, 그 도입된 경영 전략은 기업 경영 일선에 높은 성과를 얻어 내고 있다.


즉 이 책을 읽는 이유, 기업이 네이키드 애자일에 관심을 표명하는 이유는 시대에 맞는 경영전략이며, 트렌드에 최적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사회의 수직적인 경영 방식에서 수평적인 경영방식으로 바뀌고 있으며, 기업의 구성원의 가치와 신념 또한 달라지고 있다.세대간의 이동은 그 변화를 촉진 시키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새로운 답안은 기업 전면에 쓰여지고 있다.소프트웨어 기법이 경영 기법으로 전환된 것이었다.


문제는 사람들이 착각한다는 것이다.네이키드 애자일 기법에 대해 기업 경영에 있어서 만능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효율성을 강조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좀더 짤리, 더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경영전략을 도입하고 싶어한다.하지만 네이키드 애자일 기법은 속도와 스피드를 추구하지 않으며, 기업이 우선하는 효율성을 강조하지 않는다.그래서 기업의 기대치가 높을수록 애자일 기법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하게 된다면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과 엇박자를 형성하게 되어, 실패할 확률은 높아질 수 있다.즉 애자일 경영 전략은 기업의 효과성을 강조하며, 적절한 해법을 추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경영전략이며, 기업을 위한 맞춤형 경영전략이면서, 탈중앙화와 기존의 기업이 추구해왔던 기본 틀에서 벗어나, 기업 구성원에게 높은 양질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기업 구성원에게 높은 동기부여와 책임감을 부여해, 기업 구성원 스스로 자부심과 자존감 더 나아가 조직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한 자신감을 얻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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