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네이션 - 유니콘의 기적이 시작되는
손영택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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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이야기할 때 대붑문 특정 기술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변화시키는 것을 가리킵니다. p2p 금융의 혁신에 대한 대표님의 생각은 무엇인가요?
금리단층 현상이 너무 심각해요. 아직도 우리가 해겨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오히려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중금리 하겠다고 나선 기업은 우리가 처음이에요. 8퍼센트 이전에는 중금리라는 표현 자체를 언론에서 쓰지 않았어요. 오직 고금리와 저금리만 있었죠. 금리 단층 현상을 해소하고 고금리를 중금리로 갈아타는 변화가 혁신 그 자체로 여겨집니다. (p156)


스타트업은 리스크 테이킹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국가는 스타트업을 육성하작고 외치죠. 그런데 정작 정부는 리스크 테이킹을 할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는 생각입니다. 여전히 정부 정책은 제조업 위주이고 스마트 공장이 4차 산업혁명의 전부처럼 말하죠. (p186)


쓰레기통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민의식을 탓했는데, 생각해보니 시민의식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스레기통이 넘치니 그냥 버리는 거예요. 그렇다면 환경미화원이 문제인가 보니 그것도 아니고요. 하루에 12시간씩 일하는 환경미화원이 많이 계시잖아요.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우리가 해결해보자고 했죠. 대단하지는 않지만 집에서 쓰레기가 넘치면 가만있지 않잖아요.누군가는 발로 밟죠. 집에서처럼 꾹꾹 놀러주기만 해도 훨씬 깨끗해지리라 판단했어요. 이 정도의 사회 문제로 착안했습니다. (p208)


스케일업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스케일업이 활용되고 있다.스케일업은 3년 동안 고용과 매출에서 평균 20% 이상 고성장하는 스타트업을 가리킨다. (p265)


제2차 산업혁며에서 제3차 산업혁명으로 바뀌는 순간 우리의 경제구조는 급격하게 바뀌게 된다. 컴퓨터가 희귀한 제품이었던 1980년대 후반의 우리의 모습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었고, 2000년대 초반부터 컴퓨터는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돌이켜 보면 과거 드라마 속에 있는 소품들을 보면 컴퓨터는 집안의 인테리어처럼 보여지는 경우가 많았고,컴퓨터 본체 없이 모니터만 덩그라니 놓여져 있는 경우도 여러번 봤다. 이런 이질적인 모습들 속에서 컴퓨터가 국내에 확산될 수 있었던 이유는 대한민국 내에서 일본보다 먼저 시작해야 한다는 공통된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보다 먼저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리게 되었고, 한국은 IT 선도주자로서 세계인들에게 모범적인 국가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제4차 산업 혁명을 앞두고는 그렇지 못하다. 컴퓨터 기반 인프라가 깔리면서, 그와 관련한 규제들이 발목잡히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말할 수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 다양한 혜택과 물질적인 지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그건 과거 벤처 열풍이 불었던 것과 대조적인 현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이런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짚어 나가고 있다. 


정부의 규제가 문제였으며,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 또다른 문제의 시작이었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끌어내 창업을 하지만, 창업 이후 실패를 하게 되면 , 원상태로 돌아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과거 기업들이 성공에 목매달았던 것과 달리 ,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는 스타트업은 아이디어와 창의를 기반에 둔 사업이며, 실패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패해도 괜찮은 사회적 제도가 만들어지고, 생테계가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넘어져도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고,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서 관심 가지는 기업이 스타트업으로 재도약해야 하는 이유는 이런 목적 때문이다.


규제가 없어도 문제이고, 있어도 문제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규제가 있기 때문에 구글이나 애플의 사업들이 국내에 침투하지 못하였고, 그로 인해 우리 스타트업 기업들은 보호받을 수 있게 되었다. 네이버 기반 지도 서비스가 국내에 정착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런 이유이다. 하지만 규제는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에 도다른 장애가 될 수 있다. 무언가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하려고 해도, 수많은 행정적인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속도와 스피드, 유연성이 필수이 스타트업에게 그 절차들이 가져오는 문제들은 뻔하며, 그들은 정부의 규제들이 유연하게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어야 스타트업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스타트업은 사람을 향한다.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필요한 것이 스타트업의 취지이다. 즉 어떤 아이디어나 사업 아이템의 기본조건들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냐,아니냐로 따지며, 사회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선회되어야 한다. 일상 속에 우리가 봉착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이 스타트업 기업들의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으며, 스타트업은 정부의 지원 속에 그 문제들을 해결하고,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들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구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유니콘이나 데프콘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는 것보다는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스케일업을 활성화 시켜서 중국이나 미국처럼 ,국내에 스타트업이 정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부분은 되새길 만한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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