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미 : 나를 선택하게 하는 비밀습관
김범준 지음 / 홍익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나브랜드'는 결국 나를 ,나의 행동을 세상에 알리는 제목과 같은 개념임을 기억하자. 누군가의 마음을 한 번에 끌어들일 수 있으려면 우리에겐 일단 '세상의 수많은 제목들'을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p21)


무지개는 일곱 색이어서 아름다운 것처럼 당신 역시 당신으로서 고유하게 존재하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아름답고 멋진 일일거다. 물론 '당신의 윗사람과 아주 친한 사이에 있는 사람'이야말로 자신을 대표하지 않기를 바란다. (p58)


샤라포바로부터 '나브랜드'의 방향을 배운다. 나의 이름을 세상이 원하는 가치와 연결시키는 내가 되고 싶다. 타인이 나를 바라볼 때 단순히 이름과 얼굴만을 매칭하는 데 그치지 않도록 좀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해 본다. (p61)


'나브랜드'는 당신만의 향기와 함께 완성되어야 한다. 당신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옅은 오렌지향이었으면 좋겠다. (p93)


'언플루언서 influencer'라는 단어를 아는가.'영향을 주는 사람들', 위처럼 인스타그램이나 유투브 등의 SNS 에서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는 개인을 말한다. (p103)


오직 하나의 키워드만 잡아서 줄기차게 글이나 사진을 올리기를 권한다. 세상에 보탬이 되는 긍정적인 이야기라면 매일 한 문장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꾸준하게 그것들을 쌓으면서 '팬덤' 도 생기고 '나브랜드'의 차별화 포인트도 만들어진다.(p114)


면접에서든 일에서든 나만의 스토리를 만든다는 것은 그동안 흘러간 나의 일상과 경험을 목적에 맞게 편집하는 일이다. 그러려면 내가 가진 것 중에서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추려내는 뺄셈 전략이 답인데, 우리는 반대로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더하고, 곱해서 결국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 나를 상대방에게 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p122)


이 몸을 푸는 시간에도 서로 간의 눈치작전은 엄청나다고 한다. 실제로 경기 전 연습 중 김연아가 점프하려고 할 때 그 앞에 갑자기 나타나 리듬을 뺏는 방식으로 방해하는 다른 나라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여럿 발견되어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산 바가 있다. 하지만 김연아는 '그깟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단다. 대신 가장 정직하고 가장 선수다운 방식으로 몸을 푼다. 그 정통적인 방식에 오히려 다른 선수들이 질려버린다는 것이다. (p141)


'나브랜드'를 만든다는 건 실전에 가서야 챙기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그리고 사전에 모든 것을 세팅한 상태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다. 김연아는 '시작도 하기 전에' 경기장의 분위기를 모두 가져왔다. 평범하게 넘길 수 있는 연습 하나도 최선을 다하고 또 그만큼 강렬했다. '피겨 스케이팅'이 아니라 '비켜 스케이팅'을 하는 것처럼 질주하는 김연아의 훈련 모습을 보며 당당한 태도가 지니는 힘을 실감한다. (p142)


3년간, 1000일이 넘도록 하루도 쉰 적이 없었다.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때다.
"나는 1000일간 하루도 쉬지 않고 가게에 나가 닭을 튀길 수 있는가?"(p165)


고객이 원하는 내용의 정보가,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고객이 원하는 방법으로 제공되어야 비로소 고객가치의 완성에 기여할 수 있다. 식당을 찾아와 돈을 내는 고객의 입장에선 "당신 신발은 당신이 책임지세요"란 말을 듣고 싶지 않다. 고객이 원하는 건 "당신의 신발까지도 책임지겠습니다"란 식당의 말이다. 식당 고유의 긍정적인 브랜드에 대한 신뢰는 이렇게 생긴다. (p167)


돌이켜 보자면 나는 꽤 오랫동안 '나 브랜드'를 구축해 왔다. 그것이 나에게 물질적인 이익이 아니다 하더라도 나에게 암묵적으로 수많은 기회를 창출하였고, 때로는 그것이 나에게 손해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나 브랜드'는 내가 살아가는 삶의 의미가 될 수 있고, 나의 가치가 될 수 있다. 누군가가 나를 인정한다는 것은 '나브랜드'가 구축된 다음에 나타난다. 반면,'나브랜드'가 없다면 상대방은 나를 인정하지 않게 되고, 무언가를 추진하고, 노력하더라도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브랜드'의 효용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으며, 저자가 말하고 있는 '나를 팔수 있는 비법','나를 팔아먹을 수 있는 비법' 은 무엇인지 곰곰히 따져 보게 된다.


성공하고 싶다면 '내브랜드'는 필수이다. 나브랜드는 신뢰와 가치의 척도가 된다. 서로가 서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복잡하고, 삭막한 세계에 살아가면서, 나브랜드를 구축할려고 애를 쓰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어떤 식당이 '나브랜드'가 구축되어 있다면, 그 식당을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여리게 된다. 기업을 운영하는 CEO나 작가, 농업인, 자영업자,정치인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나브랜드'를 구축하려고 애를 먹는다. 기업이 홍보와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나의 가치를 내가 올린다 하더라도, 누군가 나의 가치를 알아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무용에 가깝게 되고 , 묻힐 수 있다. 반고흐가 생전에 예술에 심취해 있었지만, 나브랜드 구축에 실패함으로서 살아가는 방편을 만들어 가지 못한 이유는 이런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차별화된 나만의 가치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발상과 역량이 동원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스스로 성실함과 끈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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