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 사명 - 생명을 살리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최복이 지음 / 두란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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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많던 내가 주님의 손길 한 번에 녹아내렸다.
주님 앞에 엎어지니 폭음을 마음으로 믿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 복음이 나를 변화시켰다. (p57)


빚쟁이들이 집에 들어와 대기하고 있어 남편은 새벽에 나갔다가 밤늦게애 들어왔다. 불안해진 나는 마음의 병을 앓기 시작했다. 그 무게는 내게 너무나 육중했다. 죄책감과 두려움이 커지자 불면증, 대인기피증이 나를 짓눌러 옴짝달싹 못하게 했다. 어쩌다 보니 한순간에 죽을 죄를 지은 죄인이 되어 있었다.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p65)


또한 '진주의 비유'가 내게 떨어져서 싹이 났다. 조개의 살에 상처가 나면 조개는 몸에 있는 진액을 내어 계속 상처를 감싼다. 그러다 보면 상처가 변해 진주로, 흉터가 변해 무늬가 된다. 나는 지금도 그때의 소망을 기억하며 진주 귀걸이를 즐겨 착용한다. (p75)


하루 종일 죽을 깊이 젓는 일은 대단한 노동이다. 아침이면 팔이 올라가지 않을 정도로 어깨가 굳었고, 팔에는 파스 천지였다. 죽이 튀어 데인 손등은 물집이 생겨서 부르트고 흉이 졌다. 오래 서 있으니 하반신이 저릿저릿하면서 마지가 올 정도였다. 죽의 달인이 된 대가를 온몸으로 치렀다. 그리고는 축복의 도화선이 된 타이밍을 만났다. (p84)


이 책은 본죽 대표 최복이님의 경영이념에 대한 소회였다. 최복이 님의 경영 이념의 밑바탕에는 하나님과 성경이 자리잡고 있었다.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본죽 대표로서 경영을 지속시켜 나갔으며, 힘든 일과 고난이 찾아올 때 성경에 담겨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위로를 얻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한 그릇의 사명감이란 경영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과 사명감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먹는 것에 대한 막중한 책임의식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었고, 스스로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살아왔다. 


삶에 대한 절망이었다. 자신의 집에 빚쟁이들이 찾아왓으며, 집안은 풍지박산이 되고 말았다.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 위한 재기의 발판을 만들고 싶어도 마음의 병으로 인해서 무언가 할 기회나 에너지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 순간 찾게 된 것은 하나님이었다. 내성적이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게 쉽지 않았던 저자는 스스로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움직였으며, 대학로 후미진 골목 2층에 가게를 차리게 되었다. 요리학원에서 배웠던 요리를 스스로 써먹기 시작하였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였다. 고난 앞에 서 있는 탕아로서 자신의 모습, 부족한 자신에게 찾아온 고난이 자신의 삶을 옥죄는 이유가 아닌, 살아가는데 요긴하게 쓰여질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바로 이 순간이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깊어진 것은 그것이 자신을 살려줄 수 있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잘나지 못하였고, 하나님을 믿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없었던 저자에게 기다림을 통해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게 되었다.


가게는 점점 더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게 되었고, 가게는 확장되어 나갔다.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처음에 자신이 마주했던 그 아픔과 고난을 잊지 않게 된다. 본월드를 통해 사회적 공동체로서 나눔을 실천하였으며, 하나님에 대한 감사함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 하나님을 위한 길이라 믿게 되었던 본죽 대표 최복이님은 성공 또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인해 비롯된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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